"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선거철이 왔나 보다.

길을 걷다 보면 높으신 양반들이 허리를 굽신 거리며 인사를 한다.
얼굴에는 친숙한 미소를 잊지 않는다.
오늘도 처음 보는 아저씨가 손을 건내며 말을 건다.

" 구청장이 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러면서 손을 꼭 잡고 명함을 건내준다. 명함을 받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다.
나는 여기에 살고 있지만 이곳 구청장을 뽐을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이번에는 웬 할아버지가 명함을 건낸다.

" 힘 있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와 금이빨을 보이며 내게 웃어준다.

이렇게 돌다보니 주머니 명함이 제법 쌓인다.
명함을 꺼내어 한줄로 늘어놓고 하나둘 관상을 살펴본다.
하나 같이 세련되고 멋진 미소를 가졌다.
우리시대를 대표할만큼 나이도 먹었고, 우리의 아픔을 보듬어줄만큼 여유도 있어 보인다.

언제나 선거철이 되면 그들은 늘 상냥하고 자상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우리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되었다.


" 그들의 진화 프로세서 "


우리의 고단한 역사를 돌아 보면, 권력을 가진자들은 말장난에 능했다.
사악한 욕심을 감추고 상냥한 미소를 던지는 둔갑술에 능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힘쓰겠다는 거짓말에 능했다. 서민과 함께 하겠다는 위장술에 능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걱정하던 파란눈의 교수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는 돼지"에 비유했다. 더불어 발전하는 세상을 꿈꾸고, 보다 높은 가치를 위하여 생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배를 불릴수 있는 포만감에 집중하는 그런 돼지 말이다. 돼지는 먹을 것 이외에는 결코 관심을 갖지 않는다.


"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포만감 "

정치라는 것이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행위임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요구하는 정치의 구호가 물질적인 발전에만 국한 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래서 권력은 생각하는 돼지를 사육하기 바쁘고 생각과 토론의 기회를 없애 버리고 하나의 논리만을 진리라고 믿게 한다.  그리고 가진자가 베푼다는 근거 없는 믿음종교적 믿음에 가까운 반공논리가 우리를 세뇌시킨다.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민주주의 사회는 아직도 기득권의 현란한 구호와 달콤한 공약이 먹히는 사회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우리의 모습은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

심란한 마음에 한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에 섰다.
명함을 돌리던 할아버지가 다시 반갑게 나의 손을 잡는다.

" 부자동네로 만들겠습니다. 밀어주세요 "

돌고 돌아 다시오니 제자리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꿈도 이러한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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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2

  • 그들의 진화 프로세스가 참 거시기 하군요. 정곡을 찌른다 해야 하나.
    제발 아파트값 같은 걸로 누군가를 찍어주고 그러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결국 아파트값은 올리지도 못했고
    모두 아파트값이 오르면 결국 안 오른 거랑 같고
    아파트값이 오르면 없는 서민들의 내집마련 장벽만 높아집니다.
    작년에 가신 그분의 말처럼 '추구할만한 높은 가치'가
    선거의 쟁점이 될 수는 엇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런 가치를 위해 투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요.

    • 지난 국개의원 선거때 뉴타운 열풍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거의 이슈는 함께 잘 살도록 노력해보자가 아니라 내가 잘 살게 해주겠다는 구호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요즘 공약도 그리 달라보이진 않더군요. 할아버지의 금이빨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 일관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류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죠.
    저는 투표를 안할 것 같아 보이는지 명함도 잘 안주더군요. ㅋㅋ
    투표권을 얻고 지난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투표에 참여한 나를 몰라보고... ㅜㅜ

    • 많이 배우고 존경 받던 사람들이 그 쪽 세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 이상하게 변하긴 하더군요. 정치적 신념이라는게 원래 추상적이긴 하지만, 과정에서 하나하나 보이는 무언가를 내놓는것이 정치인일텐데 말이죠. 미남에게는 명함을 안주나 봅니다.ㅎㅎ

  • 이번 포스팅의 파란색은 긍정이네요.
    생각하는 돼지에게 일침을 했으니까요.
    전 그 파란눈 아저씨 책은 못 읽어 봤지만
    말씀하신 '생각하는 돼지'의 비유 운운은
    제가 요새 생각하는 생각의 방향타에 정조준되어 있습니다.

    요는
    시혜의식과 적의창출, 그리고 속물근성에 기댄 공약(空約)이란 말씀이시죠.
    생각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오늘도 파란색 눈을 가진 아이를 봤습니다.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처럼 대우 받지 못하는 그런 아이 말이죠. 생각하는 돼지들이 많아 지면 우리 사회도 더이상의 발전은 없다고 보네요. 노예근성과 천민사상..뭐 이런것과도 연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나오는 영화에도 그런게 있더군요.

      아름다운 녹색을 피우지 못하고..
      아름다운 식성의 포만감도 주지 못한채..
      봄 장마에 세상을 떠난 상추들을 생각하니 목이 메이네요.

    • 아,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입니다

      상추 녀석들 비명횡사한 거 아닙니다.
      다만 비료를 주지 않아서 생각보다 잘 자라지 않습니다.
      상추, 꽃상추, 깻잎, 치커리, 겨자채, 고추를 심었는데 상추 녀석들이 그 중 좀 낫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상추 모종을 더 사와
      상추 녀석들만 집중적으로 키울 작정이랍니다.
      음하하하하하.

      + 겨자채 하나는 끝내 세상을 하직했구요.
      치커리 하나도 간당간당 하긴 합니다만.. 긁적긁적..

    • 아 그렇군요.
      오해의 정부에 살다 보니 이런 저런 오해를 많이 하게 되는군요.
      그래서인지 요즘 농심의 주가가 좋지 못하군요.
      아무튼 재배를 열심히 하셔서 부농이 되셔야 하는데 말이죠.
      포식과 포만.
      상추가 주는 가벼운 졸음.
      깻잎과 함께 먹는 따뜻한 밥 한술.
      고추에 찍어 먹는 알싸한 맛.
      대봉산의 대봉이..

      농사를 잘 지으시나 봅니다.
      벌써 부터 풍년입니다.^^

  • Daisy 2010.05.20 00:28 신고

    "그들의 진화 프로세서"에 해당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죠.
    이 험한 세상에 잘 적응해서, 잘 사는 부류라고 봐야 하는 건지 의문스러울 때가 참 많더군요.
    늘 한결같기가 힘들겠지만, 그러기 위해서 노력은 해봐야겠죠.ㅎㅎ

  • 와우, 척척 와닿는 글입니다.
    생각하는 돼지, 딱이군요.
    언제쯤이면 돼지 아닌 정치인을 맞이할 수 있을지...


자전거를 타고 웃음짓는 아이들의 모습을 멍하니 지켜 본다.
권력의 거짓말에 익숙해 지다 보니 변덕스러운 날씨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러다가 다시 눈이 오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도 계절의 여왕이 만들어 내는 5월의 햇살은 따사롭고 여유롭다.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던 아이들이 정치논쟁을 한다.
파란당과 노란당의 이야기가 오가고 ''와 '부엉이 바위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흘러 나온다. 아이들의 조숙함은 나름대로 대단한 논리까지 갖추고 있다. 일단 서로 좋아하는 당이 갈리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아이들의 싸움은 언제나 그렇듯이 목소리 큰 녀석이 주도한다. 목소리 큰 아이는 ''가 물어죽인 누군가의 이야기와 쥐의 천적인 '부엉이'의 주술적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벌써 5월이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기억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 달이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부모를 존경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그런 달이다. 5월은 기억해야할 날이 무척 많은 달이다.
1년전의 5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었다.
권력에서 물러난 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날이 있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던 자가 스스로를 포기하는 그런 날이 있었다. 벌써 그날이 다가온다.

사회적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파란옷을 입은 사람들은 빨간 입술을 가진 사람들을 욕하고 있고, 단지 빨간 입술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빨갱이가 되어버리기 시작했다. 교활한자들은 파란색 립스틱으로 치장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고 머리가 무거운 자들은 세상이 두려워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다. 진실은 침묵하고 파란색 날개를 단 거짓은 참이 되었다.
 
빨간스님 척결을 내세우며 종교인을 협박하는 파란색 주둥아리가 모르쇠로 침묵해도 이해하는 세상이 되었고, 약점을 이용해서 거짓을 덮고 회유를 하려는 파란색 간신모리배가 아직도 쫓겨나지 않고 큰소리 치는 세상이 되었다. 삽질은 우리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도 멈출줄 모르고 쪼인트를 맞으며 군기가 바짝든 파란피의 아저씨는 오늘도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헛소리를 해댄다. 파란색으로 색칠한 국영방송은 스스로가 선거대책본부임을 자부하고 파랗게 빵긋 거린다.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와 비교하며 우리 경제가 망해가고 있다고 주장하던 생활유해쓰레기 신문들은 선진국의 성장율과 비교하며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비교잣대가 다름은 애써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 불편한 쓰레기들의 외침을 진실로 알고 있다. 

보편적 진실이라는게 있다.
공평하다는 것은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 선의의 경쟁은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해줄때 이루어 진다. 성장과 발전은 과거의 잘못과 그릇됨을 인정할때 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선제조건이 해결되지 않는 공허한 평등,경쟁,성장과 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벌써 5월. 우리는 한치 앞도 나아가지 못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본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권력자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 본다. 그것을 이룰수 있는 힘은 우리들 밖에 없다. 정치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회, 차별받지 않는 사회, 사람이 가장 기본이 되는 사회. 이것을 이룰수 있는 힘도 우리들 밖에 없다.

정치논쟁을 벌이던 아이들이 물 한모금씩 나누어 마시고 자리를 털고 일어 선다. 신경질 내며 싸우던 아이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빙그레 웃음짓는다. 그리고 다시 패달을 밟고 멀리 나아간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또다시 미소가 번지며 함께 어울린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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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막 블로그를 시작하려던 시기입니다.
    벌써 1년이 되었군요.
    돌이켜보면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난 뭘 했나 싶기도 하고...ㅎㅎㅎ
    앞으로는 우리도 저도 힘찬 페달질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 그러게 말입니다. 시간 참 빠르군요. 나아진것도 없이 일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는 패달을 더 열심히 밟아야겠네요.^^

  • 파란 스머프 얘기군요.
    저는 시청 앞 광장에 있었습니다.
    노제와 노란 풍선과 만장. 그리고 유시민을 봤습니다.

    잘 될까요?

    • 세상이 온통 멍든것처럼 파랗습니다.
      파랗게 멍이 든것을 치료하려면 그냥 곪아 터질때 까지 놔두거나 노란색 안티프라민이나 빨간약을 좀 발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내 몸인데 빨리 치료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지 않나 싶네요.
      우울한 날씨에는 우윳빛 막거리를...먹고 싶네요

  • 그러게요. 벌써 그렇게 1년입니다. ㅜ.ㅜ

    생태계 교란의 절정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부엉이가 쥐를 잡아먹어야 맞는데
    쥐가 부엉이를 해하다니.

    세상이 뒤집히더니 생태계도 거꾸로 갑니다.

    세상은 온통 파란 옷을 입은 그지새끼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은 그것이 빨간 옷이라는 이유만으로
    빨갱이로 몰리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월드컵 붉은 악마에 대해서 분명히 개소리 떠드는 놈 있을 겁니다.

    화장실 똥종이가 경쟁상대인 신문지 회사들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온갖 새우젓같은 숫자들로
    지금이 살기 좋은 천국임을 떠듭니다. 재래식 화장실 똥종이.

    세상을 좀 바꾸었으면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plz.

    • 그러게 말입니다.
      언론이 나라를 망치는 경우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저는 조중동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지금의 어려움은 계속 되리라고 봅니다. 이번선거에서는 꼭 바꿔야 하는데 말이죠.

  • 뉴스를 보니 명바기가 촛불시위후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반성하지않고 있다고 말을 했네요.
    그러게요 진짜 반성해야할 사람들이 반성을 안하고 있네요

    • 민주국가에서 주인보고 반성하라고 대놓고 이야기 하는 국가가 우리 말고 또 있을까요? ^^ 탄자니아 뿐? ㅎㅎㅎ

  • 1년전 이맘때가 생생하네요.
    시간이 참 잘 간다 싶기도 하지만
    이것들이 지난 1년간 해댄 짓거리들을 떠올리면
    참 왜이리 쥐의 임기는 많이 남았나 싶기도 합니다.

    곧있을 선거와 뒤이어질 월드컵 열기가
    이후 세상의 색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6.2 의미있는 결과를 위해...
    요즘 애쓰는 중이랍니다.
    모두들..화이팅..

    • 쥐잡기 운동을 위해서 여러모로 애써주시는거 잘 압니다. 고담에도 밝은 햇살이 비춰야 할텐데 말입니다. 매번 선거때만 되면 심통이 납니다. 왜 우리는 파란색의 비밀을 알지 못할까 하고 말이죠.^^

  • 시간 참 빠르네요. 벌써란 말밖에는..

    말씀처럼 여기저기 파란색으로 색칠되고 있는 세상이
    아쉽게 떠나버린 사람으로 인해 더욱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이런 답답함을 조금 덜 수 있을지....

    • 참 빠르네요. 벌써 1년... 이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무엇이 나아졌는지 스스로 주위를 돌아봐야 할것 같네요.^^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I-pad) 소동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IT 강국의 문화관광부 장관이 아이패드를 들고 브리핑을 하는 이미지는 아름다워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진 대한민국'을 느끼고 시대를 앞서가는 나라의 각료에 칭찬을 보내야 했다. 그래야 장관으로서 폼도 나고 우민한 네티즌들에게 자랑도 될것이다.

'그놈의 아이패드'

하지만 이러한 상상은 적법과 위법의 논란에 빠지면서 망신살이 되어 버렸다.
아이패드는 원칙적으로 세관의 통과가 금지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변명이야 있겠지만 어찌 되었건 불법의 소지가 있는 아이패드를 들고 선진화를 말하다가 망신을 당한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 언론에도 이러한 촌극이 기사화 되었다처음 가진 의도와는 너무도 달라져서 마음이 아프다. 차라리 각하가 본받으라고 하던 '닌텐도'기기를 들고 나와서 '디지털 여가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더라면 이토록 비난이 크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유인촌 장관은 유독 구설수가 많다.
얼마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찍지마~ XX' 사건도 있었고, 얼마전에는 '회피 연아'의 주인공이 되어서 네티즌을 고소하기도 했었다. 또 우리의 인터넷 문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었다. 그가 우리들에게는 익숙한 배우 출신이기 때문에 이토록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무언가 오해를 하고 있는지 정말 헷갈린다.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그를 비난하는 네티즌이나 국민들이기 때문이다.


"나도 한때 달걀이었다."



'전원일기의 기억'

개인적으로 유인촌 장관은 참 잘생기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가 전원일기를 통해서 보여준 이미지는 힘들게 살아왔던 우리 사회에서 곧고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들의 이미지였다. 때로는 강인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은 우리가 원하던 모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자주 말하던 연극과 연기에 대한 열정도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대중문화를 이해할수 있는 그에게 바라던 모습은 탈권위적이고 친숙하고 정감어린 모습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편향적인 인사정책과 그 누구보다도 높은 권위의식의 표출에 금방 실망하게 되었다.
예술에 좌파 우파 예술인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사회는 지극히 전체주의적이고 획일적인 대중문화를 갖게 될 것이다. 그의 노골적인 정치적 발언과 친권력적인 행보를 보면 참 씁쓸하다. 그의 인생에서 수십년을 노력해 만들어 놓은 이미지는 불과 몇년만에 사라져 버렸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한다고 탈권위를 대변하지도 못하고, 아이패드를 가지고 브리핑을 한다고 해서 선진화라고 말할수 없다. 우리가 바라본 배우 유인촌의 모습이 거짓이었다면 그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임에 분명하다.

'사브로~ 사브로 '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관심은 광품에 가깝다.
첨단 기술 육성에 대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사투에 가깝다. 새로운 기술적 인프라의 등장은 우리의 생활을 급속도로 바뀌어 버린다. 이미 애플은 불과 몇개월만에 모바일의 새로운 혁명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닌텐도를 보며 우리의 기술을 한탄하던 정부는 지급 4대강 삽질에 모든것을 걸고 있다. 선진국은 빛의 속도로 기술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는 "사브로~ 사브로~'를 외치며 땅만 파고 있다. 반대의견은 애써 무시한채 땅만 파고 있다.

우리의 선잔화 구호는 이처럼 '사브로 사브로'임에 분명하다.
수십년전에도 성장과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인권과 복지가 무시되던 때가 있었다. 그때에도 국민방송에서는 권력을 칭찬하기 바빳고 권력을 찬양하는 수많은 지식인들이 몰려들었었다.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식인은 돈에 명예를 팔고, 돈은 권력을 통째로 집어 삼킨다. 그래서 세계는 우아하게 손끝으로 아이패드를 터치하지만 우리는 투박한 삽으로 땅을 파면서 또다른 희생만 강요한다. 

권력의 비위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머리없이 이치에만 밝은 간신 모리배의 모습이다. 나랏일을 하는 자칭 전문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권력에 모질게 충성하고 국민을 우롱하던 자들의 기름진 얼굴을 우리는 두번 용서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한민국 선진화를 이끄는 '사브로'가 '아이패드'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적 오해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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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브로 사브로~
    어렸을 때 먹던, 먹으면 입안이 퍽퍽해지던, 샤브로~가 생각나는군요. 으흐흐.

    • 그게 샤브로 였나요? ㅎㅎ 저도 어릴때 먹던 기억이 나는군요. 삼강사와, 또사와...기차를 탈때면 매번 사달라고 징징대던 때가 있었네요.

  • 유인촌 장관의 이미지가 철저하게 연기에 의한 것이었다면
    대배우인 말론 브란도가 와서 형님~ 할정도입니다.
    나중에 다시 연기를 할지 모르겠네요.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ㅎㅎ 출연할 만한 작품이 이번 정권이 끝나면 없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오스카 남우주연상이라...오스카 같은 좌파를 싫어하지않을까요?

  • 어쩜 연기를 저리도 실감나게 했던지 국민들이 유인촌과 양촌리 김회장 둘째아들을 동등하게 생각해 버렸습니다.
    마치 미드 V를 보는 것 같습니다. 껍데기는 사람 같은 양촌리 김회장 둘째아들인데, 벗겨보니 외계인 유인촌이 들어있었더라는....

  • 2010.04.30 23:52

    비밀댓글입니다

  • 그러더군요. 회장님 아들 시키 범법자 안 맹글라고
    법무부에서 관계 법령 고치고 있다고 말이죠.
    이건 뭐 선후가 한참 뒤바뀐 것이라고 밖에는.
    그 둘째 아들놈은 언제 정신 차릴라나 모르겠습니다.
    애들 하는 말로 깝치다가 ㅈ된 거죠. -.-;

    삽으로 한반도를 난도질치면서 무슨 아이패드에 무슨 닌텐도를 말하는지.
    참 답이 없는 녀석들이죠.
    그런데도 거기에 무슨 떡고물이라도 떨어질까,
    숭배해 마지 않는 자들은 무뇌충?

    몇백년 만의 오타 보고 드립니다.
    광품, 선잔화, 바빳고.
    요거 오타일 듯. 쌓인 피로가 오타를 몰고 온 것이죠?
    (어디가 오타인지는 ctrl+F 를 이용하심. ^^)

    주말은 잘 보내신 건 감요? 이제 또 한주의 시작입니다.
    이제 이번주부터는 주중 휴무를 챙겨 먹습니다. ^^

    • 오타는 제 블로그의 특징입니다. 그냥 막 써서 올리거든요.^^ 닌텐도와 버금가는 사브로죠. 현재 우리나라의 아날로그 시스템을 대표할수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정신을 차리긴 힘들것 같구요. 그저 아무일도 하지 않고 사건 사고 없이 지나갔으면좋겠습니다.^^

  • 사브로....전 과자이름이었나 했네요..ㅎㅎ..
    저도 전월일기 시절 유인촌 참 괜찮다 싶었는데...쩝..
    현실에선 완전히 반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군요.
    한때 유행하던 명텐도가 생각나네요. 아마도 사브로...클릭해야 작동한다는..

    • 명텐도와 사브로. 오만과 독선. 거짓이거나 오해. 뭐 이런것들이죠. 우리 시대에 사라져야 할것들. ^^

  • 도대체 저런 이미지들은 어떻게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찾아내시는 지 ㅋ

    달걀을 닭이 되지 못하도록 걍 후라이 해버릴 걸 그랬습니다.

    •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자는 스스로 말도 안되는 신화를 만들기도 하죠. 이쁜 동생을 기다리는 병아리에게 육식동물이 자리를 잡고 있으니 말입니다.^^ 쥐는 워낙 번식력이 강해서 큰일이군요.


촛불집회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상인들이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촛불집회의 원인은 이명박 정부에 있으며, 그 피해는 상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피해 소송을 제기하려면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정부, 시청광장과 지하철 입구를 원천 봉쇄한 경찰에게도 함께 물려야 한다. 몇개월간 시민들의 저녁시간을 빼앗아간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에게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
내말이 좀 억지스러운가?


"이재교 시위피해특위 위원장(인 하대 교수)은 소송서 제출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광화문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며 "광화문 상인들이 촛불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을 배상받고 불법시위를 하면 민사상의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위피해 특위 위원장으로 거론된 이재교씨의 경력이 재미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명박 정부에게 뉴라이트와 조중동의 말은 100프로 진리인 것 같다. 그래서 정부의 입장을 표현하고 반대세력과 싸우기 위해서 이런 단체나 언론이 대부분  앞에 있다. KBS 특별감사를 요청한것도 뉴라이트 이며, 그들의 논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정권이 바뀐것 뿐인데 한 시민단체의 힘은 정말 막강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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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뉴라이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뉴라이트가 요즘 참 많이 보이죠. 무슨 암세포도 아니고 여기 저기 나타납니다. 일본의 보수는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데 우리의 보수는 미국지상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20080717124021
    이 기사 읽어보셨나요?
    이번 소송은 청와대 전 수석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어,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네. 기사 감사합니다.^^ 모종의 음모설이 현실로 들어나는것을 느낄때 참 불안하죠. 유난히 이번 정권에서는 특정인을 밝히지 않은 모 관계자 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불안하네요.

  • 백대표 2015.04.01 1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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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이 본 KBS 문제와 촛불집회  

창비주간논평.

강명욱 / KBS PD

촛불이 시청에서 여의도로 막 옮겨붙은 직후, KBS 기자가 쓴 한편의 글이 아고라에 실렸다. "요 며칠, KBS에 들어온 뒤 가장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이 글은, 진솔한 어조로 KBS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KBS를 위한 촛불을 조금만 더 켜달라"는 읍소로 끝을 맺는다.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 공간으로 퍼져나갔고, 이 글을 통해서 국민들은 KBS가 구성원들간의 갈등으로 격심한 내홍에 휩싸여 있음을 개략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하게 보면 KBS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권력 교체기에 어느 집단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적어도 4년여에 걸쳐서 이어져온 문제인만큼 사뭇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명박정권이 온갖 불법, 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커졌고 그 결과로 수면 아래에 웅크리고 있던 세력들까지 죄다 모습을 드러내면서, 각축하는 각 주체들의 주장과 움직임이 더욱 또렷해졌다는 점이다.   

2003년 4월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KBS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팀제로의 조직개편이다. 팀제가 도입되면서 1,800여개에 달하던 간부의 직위 중 무려 1,100여개가 사라졌다. 연공서열식 위계질서가 해체되면서 조직은 훨씬 수평적이고 민주적으로 바뀌었지만 부작용도 심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졸지에 보직을 잃고 현업으로 돌아간 전직 간부들의 불만이었다. 여기에다 다음해인 2004년에 6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12월의 제10대 노동조합 선거에서는 '정사장 반대'를 기치로 내건 후보가 당선된다.

'反정연주'만을 외치는 KBS 노조 집행부

정사장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탄생은 사내 불만세력(전직 간부 중심)들에게는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고, 이들 중 일부는 회사와 법정공방까지 벌인 끝에 마침내 '공정방송노조'라는 제2의 노동조합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공정방송노조의 조합원 수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핵심 간부가 한나라당과 끈끈하게 유착되어 있는데다가 주된 활동방식이 '조중동'과 연계해서 정사장을 공격한다는 점 때문에 늘 KBS 전체를 흔드는 요인이 되어왔다.

국민들이 '어용노조', '뉴라이트노조'라고 부르는 현 11대 박승규 집행부는 2007년 1월에 출범했다. 현 집행부는 반(反)정연주라는 점에서 이전 집행부의 연장으로 볼 수 있지만 목소리와 태도는 훨씬 강경하고 분명하다. 여기에는 한나라당의 집권이라는 외적 요인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물론 현 집행부는 자신들을 한나라당과 연계하는 시각이 불쾌하다고 말하지만, 이미 수많은 정황적 증거들이 드러나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부정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KBS 내부에서 현 집행부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판단의 기준이 전혀 가치지향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부언하자면 언론사 노조로서 지향해야 할 사회적 가치나 도덕적 기준보다는 특정한 당파성이 집행부를 관통하고 있다. 즉 정연주라는 구체적인 대상에 집착하면서 오직 '친정/반정'의 프레임 안에서만 선악을 판단하다 보니까 정작 더 중요한 가치를 외면하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예를 든다면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에 조정신청을 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그보다 더한 조·중·동의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 또 KBS 이사회의 '보도본부장 인책' 시도 같은 언론자유와 밀접한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정사장과 관련해서는 아주 작은 잘못조차 모두 비판의 도마에 올린다는 점 등이다.

심지어 KBS 앞에서 벌어지는 촛불집회와 보수단체들의 농성을 두고도, 가스통을 매달고 KBS로의 돌진을 시도한 보수단체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반대로 촛불집회 국민들과는 별 대수롭지도 않은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전국언론노조에 당연히 납부해야 하는 조합비도 '납부하라'는 내·외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1년 가까이 납부하지 않고 버티다가, 최근에는 언론노조와 정상화에 합의했음에도 6월 24일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명박정권의 언론장악 기도에 대응하기 위한 외부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에도 사실상 결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가 최근 사내에서는 정체가 불확실한(마치 급조된 듯한) ㅇㅇ모임, ㅇㅇ 일동의 이름을 가진 주체들이 갑자기 나타나 집행부와 사실상 한목소리를 내면서, 집행부와 다른 입장을 가진 PD협회와 기자협회를 집중 타격하고 있는데, 주로 동원되는 단어가 "정연주 추종 세력", "정치적으로 편향된" 등의 말들이다. 특히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광고를 낸 PD협회에 대한 공격은 더 집요해, 사실상 분열까지 시도하고 있다.

다수 조합원은 '공영방송 지키기'를 요구한다

명분에서든 실천가능성에서든 이들의 주장이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지난 6월 17일, KBS 내 기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미디어리서치 의뢰) 결과가 입증한다. 이 조사에서 집행부의 노선에 동의하는 주장(정사장 퇴진)이 37.8%, 반대 주장(공영방송 지키기)이 53.9%의 지지를 얻었다. 집행부는 내외적으로 KBS 전체 구성원의 80%가 정사장 퇴진에 동의한다고 줄곧 선전해왔지만, 지금 이런 주장을 믿는 내부 구성원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문제는 법적 기구인 노동조합이 중심에서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고, 그 힘이 여타 기회주의 세력들이 활동하는 데 보호막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정사장을 지키는 것이 권력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는 것이라고 믿는 많은 구성원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아고라에 글을 올린 기자가 "부끄러움", "무력감"을 드러내면서 "더 많은 촛불"을 호소한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KBS 문제를 이해하는 데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요인으로는 정사장 후임으로 KBS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두가지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30여년을 근무하면서 내부에 적지 않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사장이 올 경우, 그가 낙하산이든 아니든 구성원들의 갈등은 지금보다 더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사장을 밀어내려는 내부의 움직임이 중단되기 어렵다는 것이다다. 특히 현 집행부가 있는 한은 더 그럴 것이다.

지금 방송통신위원회에서부터 국세청, 감사원, 검찰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모든 손들이 KBS를 깊숙이 더듬고 있다. 정권이 언제 교체됐는데 아직 KBS만은 접수하지 못했다고 보는 탓이다. 그들의 눈에 공영방송 사장 자리는 챙겨야 할 전리품에 불과하고, 따라서 법으로 보장된 임기(2009년 11월)조차 하찮게 보이는 모양이다. 그들의 목표는 하루라도 빨리 KBS를 도구화해서 세상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개조하는 것이지만, 이는 상식에 대한 무모한 도발일 뿐이다.

단 하나의 촛불이라도 남아 KBS를 지켜준다면

분노한 국민들은 여의도에서 매일 밤 촛불을 밝히고 있다. 국민들은 우리에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키고,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안에서 잘 싸우라"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것이다. 촛불의 응원은 나름 성과를 내고 있다. 조합이 정사장 퇴진 투쟁을 잠시 접고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제도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차기 사장 선임절차를 논의하는 것도 결국 정사장의 임기내 퇴진을 전제한 것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오히려 현 집행부가 줄곧 견지해온 행태를 놓고 볼 때, 지금의 후퇴는 정사장을 목표로 현재 진행되는 감사원 감사와 국세청, 검찰의 조사를 '일단 지켜보자'는 시간 벌기의 의미가 더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언제부턴가 KBS 앞에서는 촛불집회와 보수단체들이 충돌하는 살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6월 23일에는 아고라를 대표해 1인시위를 하던 한 여성이 보수단체들의 폭행으로 크게 부상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그러나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KBS는 이런 국민들의 응원과 희생에 부응할 만큼 충분하게 내부역량을 결집해내지 못하고 있고, 단기간에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나 역시 부끄럽고 무력감을 느낀다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개인적으로 그나마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정사장에 대한 직원들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정사장이 최소한 올해말까지는 버텨주고, 그 상태에서 오는 12월에 제12대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언론독립과 공영방송 사수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내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고, 새로운 노조를 중심으로 내부단결이 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까지 단 하나의 촛불이라도 남아서 KBS를 지켜준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2008.6.25 ⓒ 강명욱
 [출처] 창작과비평 주간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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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의 정치', 비정상과 일탈이 아니다  

창비주간논평.

6월을 정치축제의 달로 만들어야
이남주 / 성공회대 교수, 정치학

21년 전 6월 10일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야겠다.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던 필자는 교내에서 6월 10일 출정식을 마친 후 학교에 남았다. 수배 신세인데다 남은 활동가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역사적인 6월항쟁을 시작하는 시위에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다(이러한 노력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해 필자는 결국 8월 중순 6·29선언 이후 학생운동 관련 첫번째 구속자가 되었다). 그때를 회고할 때 더 한심스러운 것은 그날 저녁 교내에서 몇사람들끼리 나누었던 대화이다. 현장에서 시위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우리가 이야기했던 주제는 이제 학기가 마무리되었으니 농활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상황의 변화는 명동성당에서 수백명이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되었다. 필자가 아는 범위에서는 이것이 어떤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위를 해나가던 사람들의 자발적이고 우연한 행동의 결과였다. 그러나 명동성당에서 계속된 농성에 시민들은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여기에는 지금의 여고생들처럼 시위현장을 누비지는 못했지만 인근 계성여고 학생들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이러한 힘들이 6월대항쟁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정당정치의 한계를 넘어선 거리의 민주주의

21년 전 이야기를 다시 꺼낸 이유는 제도화된 공간, 관습적 사고 속에서는 나타나기 힘든 창조적인 에너지가 거리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표출되어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촛불집회의 현상도 그러해서, 그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커다란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적·위계적 운동에서 자발적이고 다양한 운동으로, 이념 혹은 거대담론의 정치에서 생활정치로 전환되는 추세와 인터넷의 정치적 역할, 엄숙함보다는 발랄함이 지배하는 현장 분위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이 1987년 6월항쟁과 비교해도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들이고 새로운 양상의 '거리의 정치'가 출현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의 의미가 과거 가두투쟁보다는 훨씬 확장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석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우선 '거리의 정치'를 제도·정당정치의 낙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에너지가 제도·정당정치로 수렴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16일 진보진영의 여러 싱크탱크와 경향신문이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최장집 교수도 이를 다시 강조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결구도가 초래할 수 있는 파국에 대한 우려도 이러한 주장의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사실 한국정치의 현실을 보면 이러한 지적은 매우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제도·정당정치의 주체들이 거리의 정치에서 표출되고 다수의 동의를 얻은 요구들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하는 차원(국회에 재협상 관련 결의나 재협상을 강제하는 효과가 있는 법안의 통과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동일한 주장을 거리의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것은 대상을 잘못 찾은 느낌이다.

더욱 커다란 문제는 이러한 주장이 거리의 정치를 '일탈'적으로 보는 시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리의 정치는 이미 '일탈'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한국의 정치변화에서 계속적으로 커다란 원동력이 되어왔다. 그리고 이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어떤 파국을 초래하기보다는 정치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1987년 6월항쟁, 2002년 효순·미선양 촛불집회, 2004년 탄핵반대운동 그리고 이번 촛불집회 등이 그 사례이다. 특히 최근에 이를수록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적 방식으로 집회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일탈적 현상으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정상적 정치과정으로 인정하고 그 자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은 다음 두가지 측면에서 그 필요성이 옹호될 수 있다. 우선 촛불집회에서 표출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구들이 권력획득을 위해 정치의제들 사이의 위계적 질서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정당정치로는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거리의 정치 자체가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정당정치가 하지 못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촛불집회는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이란 면에서도 지난 10년간 정치권력이 적극적으로 시도했으나 넘어서지 못한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거리의 정치는 단순히 정당정치의 부재라는 문제점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촛불집회가 지닌 역동적 활력

물론 이러한 주장이 정당정치의 필요성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당정치의 발전이라는 것이 장기적 과제이고 당장 촛불집회를 특정한 정당운동과 연결하는 것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정당정치의 발전은 촛불집회의 직접적인 귀결이라기보다는 다른 여러 요인(역사, 사람, 전략 등)에 의해 결정될 문제이고 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번 촛불집회가 제기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거리의 정치가 정당정치로 수렴되어야 한다는 당위론에만 집착한다면 우리는 그 해방적 에너지가 지닌 발전적 가능성마저 막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미 보수진영에서는 촛불집회의 정당성을 부정하고자 하는 발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17일 오전만 해도 '촛불장난'이니 '천민자본주의'니 하며 소설가 이문열이 앞장서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뒤를 이어 촛불집회를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런 발언들은 단순히 촛불집회가 제기한 주장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촛불집회 자체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거리의 정치의 정당성 자체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그리고 끊임없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동맥경화 현상을 예방하고 없애기 위해, 새로운 정치적, 사회적 실천의 가능성을 보장해줄 거리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갈 필요가 있다.

촛불집회의 성과를 정치축제의 광장으로 승화하자

필자는 앞으로 매년 6월을 정치축제의 달로 정하고, 명동도 좋고 시청앞 서울광장도 좋고 광주의 금남로도 좋고 부산의 서면로터리도 좋고 대전의 대전역 앞도 좋고 모든 지역에서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지정하여 '자유의 거리'를 선포하고 여기에서 모든 정치적 요구들이 평화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당장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재협상 문제를 둘러싸고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시점에서 한가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리고 당장의 거리의 정치를 잘 진행하기 위한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더욱 절실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광장'을 지키기 위한 장기적인 고민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조금은 장기적인 좌표를 하나 제시하는 것이다.

이 역시 필자의 개인적 경험과 관계가 있는 고민이다. 1987년 6월항쟁은 6·29선언을 계기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7월 9일 수많은 인파가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 참가하고 열사를 광주로 떠나보내기 위하여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한열 열사가 떠난 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결국 '청와대로 가자'는 구호를 따라 움직이다 광화문네거리(지금의 '명박산성' 자리)에서 발사된 최루탄(당시 지랄탄이라고 불렸던 다연발 최루탄) 앞에 순식간에 흩어졌다. 시청앞 광장의 상실은 당시 다양한 거리의 의제가 무대 뒤로 밀려나고 후보자가 중심이 되는 선거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을 견제하지 못했던 상징으로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번 촛불집회가 당장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못지않게(필자는 이미 커다란 성과를 거두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장을 민주주의의 공간으로 지켜가는 것도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현실화된다면 그 자체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진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도 중요한 공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008.6.18 ⓒ 이남주
[출처] 창작과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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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항쟁에 대한 중간고찰

창비주간논평
김종엽 /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는 종종 자신에게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는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사회는 종종 스스로에게 놀란다. 이제는 '촛불문화제'가 아니라 '2008년 촛불항쟁'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이 사건도 그런 것에 속한다. 촛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역사적 사건의 참여자인 동시에 관찰자인데, 그들은 모두 자신의 소박한 행동이 장엄한 촛불 물결과 동일한 실체라는 사실에 경탄한다.

지난 한달 동안 거듭해서 스스로를 초월하며 발전해온 2008년 촛불항쟁의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도 정리해 말하자면 현재의 상황은 후진기어를 넣고 역진하는 '불도저'를 시민들이 촛불을 밝혀 막아선 것이라 할 수 있다. 민주적 정부 아래서는 민주화가 밥 먹여주냐는 냉소가 흘렀다. 하지만 마치 사장이 구내식당에 납품될 쇠고기를 수의계약 하듯이 미국에 간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개방했을 때, 시민들은 민주화의 역진이 밥상 자체를 위협한다는 것을 명료하게 알게 되었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은 더불어 영어몰입교육에서부터 4·15 교육규제 철폐, '고소영 강부자' 내각, 대운하 추진 같은 선행하던 사건들 그리고 수돗물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각종 민영화 같은 다가올 사건들의 의미 또한 또렷하게 해주었다. 시민들로서는 적어도 역전 불가능한 지점을 지정해줄 필요를 느꼈고, 대의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스스로 촛불을 들 수밖에 없었다.   

후진하는 불도저를 막아선 촛불들

생각해보면 87년체제를 통해서 시민들은 대의제가 작동 불능이나 오작동 상태일 때마다 그리고 87년 민주화의 성과가 무화될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직접민주주의적 행동을 개시했다. 1996년 겨울 노동법파동 때 그랬고, 2000년 총선연대의 활동이 그랬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시위가 그랬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촛불항쟁은 87년체제를 통해서 반복되어온 시민의 직접민주주의적 개입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촛불항쟁은 반복을 상회하는 혁신과 변화의 징후들을 가지고 있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사태의 추이를 되짚어보자.

4월 17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었을 때만 해도 협상의 의미는 불명료했다. 하지만 송기호, 박상표, 우석균 같은 전문가들에 의해서 사회적 계몽이 시작되었다. 축산포드주의에 기반을 둔 쇠고기산업의 이윤추구가 얼마나 추악한지, 정부가 얼마나 몽매한 협상을 했는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후 인간광우병을 피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지독한 강박증적인 주의력을 요구하며 궁극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가 속속 드러났다. 그때 이미 쇠고기 문제는 논쟁의 국면을 지났다. 이어진 수많은 TV토론은 이명박정부를 수호하려고 나선 인물들의 논리가 얼마나 가관인가를 보여주는 구경거리였을 뿐이었으며, 정부 관계자나 그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몇년 전 황우석 박사가 갔던 길을 뒤따르고 있을 뿐이었다.

인상적인 동시에 새로운 현상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드러난 계몽의 확산 속도와 조직화의 힘이었다. 지식인과 전문가, 비판적인 언론매체, 인터넷 까페와 블로그 그리고 사람들의 손에 들려진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의 협력 아래 진행된 이런 사회적 계몽은 의학과 국제법과 국제경제학을 넘나들며 관료적 레드 테이프와 보수언론의 담론 조작, 사이비 전문가들의 요설을 남김없이 격파했다. MBC 신경민 앵커의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시민 되기가 쉽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 일을 능히 해냈다.

주인으로서 행동하는 시민의 등장

계몽과정의 양식과 속도만이 새로운 것이 아니고 행동의 차원에서도 새로움은 나타난다. 사실이 하나씩 규명될 때마다 사람들의 분노는 커져갔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행동이 중요하다. 이 행동이라는 핵심적 계기를 마련한 것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여학생들이었다. 정치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 있다고 추정된 존재가 정치의 전면에 불쑥 출현한 것이다. 이전에 쓴 글에서 나는 이들이 지닌 세대론적 함의를 지적한 적이 있는데 그런 세대론적 함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시청앞 광장에서 보인 모습이다.

그들은 참 스스럼없고 재기발랄한 표어들을 들고 나섰는데, 그중엔 "미친 소, 너나 먹어"라는 당돌하고도 엄중한 표어도 있었다. 나는 이 표어가 촛불항쟁의 새로움의 한 차원을 드러내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표어에는 주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의미심장하게도 남한 정부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러 면에서 생채기진 분단국가의 수립이었지만, 어쨌거나 정부수립은 식민지 아래서 살아온 민중이 국가시민으로 거듭난 경험이었다. 하지만 뒤이어진 전쟁과 독재정권으로 인해 사람들은 국가에 대해 피해자 심리를 가지게 되었다. 거의 원초적이라고 할 만한 이 피해자 심리가 이들에겐 씻은 듯이 없다. 그들은 진정으로 주인으로서 말하고 있거니와 이것이야말로 촛불항쟁이 보여준 최고의 새로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촛불항쟁을 '국민 MT'라고 부른 역사학자 한홍구는 정곡을 찌른 것 같다. 계속되는 집회 속에서 주인임을 자각할 필요조차 없이 이미 주인으로 발언하는 청소년들에 의해서 사람들은 주인됨의 몸짓과 언어를 습득하는 동시에 주인이 되어 있음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촛불항쟁은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국가공동체의 멤버십 트레이닝이라 할 수 있다. 한겨레 기획위원 홍세화가 몇년 전부터 끈기있게 외쳐온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지금 집회현장에서 노래로 울려퍼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노래는 질적 비약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 홍세화의 말은 주장이고 요청이었지만 지금 불리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확증된 사실의 선포이고 주인의 자유로운 읊조림이다. 87년헌법이 추상적으로 기재한 헌법 제1조가 비로소 사람들의 육체와 목소리에 현존하게 된 것이고, 체제의 지향점이 마침내 자기완성에 이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촛불항쟁이 6·10항쟁 21주년과 접속한 것은 자신과의 조우인 동시에 나선형의 상승,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도 인상적인 이런 주인됨의 양태, 주권자의 모습을 추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살수차를 혼자 막고 서서 "경찰이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면 안되잖아요"라고 말하는 여고생,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표어를 들고 경찰 앞에 서 있는 한 노인, 불법시위를 운운하는 경찰의 선무방송에 대해 "너희가 불법이다"라고 말하는 시위군중은 실정법을 압도하는 법 정초적 발언, 주권자의 목소리이다.

공포가 있던 시위현장을 접수한 풍자의 시학

촛불항쟁에 흐르고 있는 주인됨을 당연시하는 태도는 항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었다. 이 태도가 권위주의적 정부의 폭력에 대한 모든 공포를 깨끗이 소멸시켰기 때문이다. 전경이 사람들을 체포하면 그것을 '닭장차 투어'쯤으로 여기는 것, 바리케이드 쳐진 전경버스 위에 전경이 보이면 "노래해"를 외치고 물대포에 "온수"를 요청하는 것 뒤에는 전경 대다수가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이해심과 그들을 측은히 여기는 주인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국가의 권위주의적 폭력은 이제 사실적으로 발생한다고 해도 규범적으로 가능성의 경계 저편으로 내몰린 셈이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선 주부들의 모습, 아이들을 목말 태우고 행진하는 아빠들의 모습은 그 명백한 증거이다. 그들의 태도는 아이의 목숨까지 담보한 위험한 투쟁에 임한 자의 모습이 아니라 모든 공포가 소멸한 광장에서 역사적 순간을 자녀와 함께하려는 이들의 모습이다.

공포가 사라진 곳에서 풍자의 자기표현적 시학이 만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위현장과 인터넷을 채우고 있는 시민들의 말들은 수사학 사전 하나를 채우고도 남을 만해서 시민 전체의 카피라이터화, 시인화, '진중권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더러는 "명박아 미국에서 얼마 받고 알바하니" 같은 거친 조롱도 있지만, 판소리의 전통에 닿아 있는 멋진 것도 있다. "이름은 명박, 별명은 땅박, 관상은 쥐박 … 생각은 천박, 정신은 띨박, 철학은 척박, 언행은 경박 … 인심은 야박, 의리는 깜박 … 공무원은 타박, 기관장은 압박, 서민은 핍박 … 경제는 쪽박, 전망은 희박 … 운하는 강박, 정치는 도박, 정책은 엇박, 변명은 또박, 구속은 임박, 탄핵은 촉박."

풍자의 시학 속에서 새벽을 넘기곤 하는 집회현장이 난장의 형태를 띠는 것은 또한 당연하다. 더러는 서고, 더러는 앉고, 더러는 노래하고, 더러는 술 마시고, 더러는 구호를 외친다. 한쪽에서는 중고생 밴드가 사람들과 어울려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를 노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전경버스를 두들기거나 "영차영차" 밀고 있다. 그 안에는 사회적 투쟁에서 흔히 발견되는 심각함 대신 유쾌함이 흐른다. 해방과정 자체가 해방적이어서 혁명과 축제가 직접적으로 동일시되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87년 6월항쟁과 만난 2008년 촛불항쟁

확실히 전경버스와 시위대중이 맞닿는 경계면에는 어떤 과잉이 있다. 거기에서는 밧줄도 등장했고 몽둥이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몽둥이 옆에는 현장채증을 시도하는 경찰 카메라에 물총을 쏘는 재기발랄함이 공존하고 있다. 사실 전경버스 몇대를 끌어낸다고 청와대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다. 더러 다혈질인 사람들에게 이런 장면은 답답하고 울화가 치미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전경차를 끌어내려는 사람들은 시골장터의 차력사처럼도 보였다. 그것은 시위에 활력과 초점을 부여하는 이벤트 같은 것이다. 이 말은 밧줄로 전경버스를 끌어내려고 하고 전경버스에 기어오르는 사람들의 행동이 시늉일 뿐이라는 것이 아니다. 전경들을 뚫고 청와대로 가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표현적이지도 않고 몰입을 이끌 수도 없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는 희망과 우려, 분노와 자제의 긴장이 어린다. 그럼에도 두드러지는 것은 시위대의 폭력이 아니라 겁먹은 전경들의 폭력이며, 시위대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는 "될 때까지 모이자"는 단호한 느긋함이다.

"될 때까지 모이자." 이 말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의 상상(특히 이명박정부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항쟁의 지속성의 원천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항쟁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두들 내가 안 가면 다른 사람이 갈 것을 믿고 있고, 시간이 있으면 시청앞에 나가고 있다. 그래서 전경들은 피로에 찌들어갈지언정 릴레이하고 있는 항쟁의 참여자들에게는 피로감이 없다. 그래서 지치지도 지칠 수도 없는 시민들은 긴 시간을 지나 6·10과 만났고, 6·10을 넘어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항쟁의 공간은 정부와 시민 간의 협상공간이 아니다. 시민들은 지금 주권자로서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은 미국하고만 가능하며 그것도 재협상의 형태로만 가능할 뿐인데도, 여전히 대통령은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는 말을 하거나 "자율규제" "인적 쇄신" "유류세 환급" 같은 동문서답을 거듭하고 있다. "땅 파지 말고 귀를 파라"는 표어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몰래 대운하사업을 추진했으며, MB맨들은 언론사를 장악하고 공기업 사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국가라는 여물통을 차지하고 관직과 공직이라는 사료에 코를 처박고 있는 30개월 넘은 소들의 꼴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는 '명박산성'을 세워봐야 촛불이 꺼지기는커녕 더 높은 '시민산성'이 세워질 뿐이다. 

지난 대선을 경유하며 87년체제와 민주화의 시효만료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한편에는 민주화가 끝나고 선진화가 시작되었다는 우파적 판본이, 다른 한편에는 87년체제가 신자유주의적 97년체제로 전환되었다는 좌파적 판본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촛불항쟁은 그런 주장들을 기각하고 있다. 87년체제의 극복과 민주화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았으며, 오직 민주화에 뒤이은 감수성의 혁신에 힘입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87년체제의 극복과 민주화의 과제는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스스로를 초월해가는 촛불항쟁이 어디서 멈출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명박정부가 바리케이드 친 전경버스와 컨테이너박스 뒤에 웅크리고 앉아 시민들이 지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을 초과해갈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언젠가 이 국민적 원탁이 접히고 일상의 시간이 되돌아올 것이다. 사회는 다시 이해관계의 선을 따라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리에 선 모든 이들과 그들을 인터넷TV 중계로 바라본 이들 모두의 기억들이 존속할 것이며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인터넷 주부카페가 주도한 조중동에 대한 광고투쟁 같은 다양한 투쟁방식들도 남을 것이다. 잘 작동하지 않은 대의제를 개선하려는 작업도 이어질 것이다. 항쟁을 통해 확인된 공공성에 대한 합의도 남을 것이다.

그렇게 일상을 정지시켰던 이 비일상의 시간은 되돌아올 일상의 경계를 재확정할 것이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금을 다시 그을 것이다. 요컨대 우리 사회는 항쟁 이후에 전혀 다른 사회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촛불항쟁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고대 아테네의 민주적 지도자 페리클레스가 했던 펠로폰네소스전쟁 전몰자 추도연설문의 한 구절을 바친다. "앞으로의 시대는 우리에게 놀랄 것입니다. 마치 오늘의 시대가 지금 우리에게 놀라워하듯이……"

2008.6.11 ⓒ 김종엽

출처 :창작과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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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明博山城)

광종(宗) (연호:조지) 부시 8년(戊子年)에
조선국 서공(鼠公) 이명박이 쌓은 성으로 한양성의 내성(內城)이다.
 
성(城)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당시 육조거리에 막아놓은 기대마벽(機隊馬壁)이 백성들에 의해 치워지매,
그에 대신하여 보다 더 견고한 철궤로 쌓아올린 책(柵)에 불과하다.
 
이는 당시 서공(鼠公)의 사대주의 정책과 삼사(三司:조선,중앙,동아) 언관들의 부패를 책하는 촛불민심이
서공의 궁(宮)으로 향하는 것을 두려워 만든 것이다.

무자년(戊子年) 유월(六月) 패주(敗主) 두환을 몰아낸 일을 기념하여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한성부 포도대장 어(魚) 아무개의 지시로, 하루 밤낮만에 쌓아올려져서 길 가던 도성의 백성들이 실로 괴이하게 여겼다.
한편으로는 그 풍경을 관람코저 모여든 백성이 그 머릿수를 헤아리매 팔만(포도청 추산)이 넘어, 도성 내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도 전한다. [출처:불명]


[KBS 시사투나잇 6.11 방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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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을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
87년 이후 최대 인파 몰림. 2002 월드컵때를 능가함. 경찰추산 8만 주최측 추산 7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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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 보호중 - 자신만만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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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 대치중 - 급당황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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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쳐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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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롱 2008.06.10 23:46 신고

    ㅎㅎ 해학이 넘치네요

  • Favicon of http://blueclover.tistory.com BlogIcon 2008.06.11 00:35 신고

    주최측 추산 70만명 이라는 뉴스가 가장 최신이더군요.
    이후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어청수씨는 경찰청장이니 의금부 수장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_+

    • 저는 좀 일찍 갔다가 몰려드는 사람 보고 놀랬습니다. 너무 많아서 밀렸어요, 덕분에 좀 일찍 왔습니다.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 않던데요. 수십만은 넘을듯 해요.. 시청앞에 있는 보수단체들 많이 잡아도 600명 정도 될것 같던데, 경찰추산 7천명 이라던데요.ㅋ 의금부는 장관 이상급 아닐까 싶어요.

  • 너무 재미있어요. 퍼갈게요 ^^;;

    봉// 국정원쯤 되야 의금부가 될 수 있는게 아닐까요? ㅋㅋㅋ

    • 네. 마음껏 가져 가세요. 저도 어디선가 가져왔는데, 출처를 알수가 없네요.ㅎ 어 아무개씨는 포도청이 맞겠죠.ㅋ

  • 아고라에 퍼갈께요~! ^^;

  •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2008.06.11 01:08 신고

    내용과 이미지 모두 싱크로율이 대단하네요.

  • 맨 마지막 사진은 실사인가요?
    합성이라기엔 너무나도 완벽에 가깝군요... 허어..

    • 맨 마지막 사진은 합성이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무슨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인것 같은데요. 이제 gg 칠때 안되었을까요?

  • 아이고 명박이아저씨는 언제 또 저기 들어갔데요?ㅋㅋ
    전부다 아군으로 생각하고 저렇게 웃는건가..

    • 하하.디노님. 워낙 표정과 말과 행동이 다른 분이라, 정확히 판단하는게 힘드네요. 지는 척하고 또 뭔가가 뒤에 있지 않을까요? 노래가 생각 납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저도 오늘 명박산성 보러 광화문갔습니다.
    명박산성은 이미 관광객들의 발자취로 알흠답게 꾸며져 있더군요.

    • 네. 이미 성지순례단이 휩쓸고 지나갔더군요. 참 알흠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해학은 디지털 시대가 도래 함으로써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장벽, 명박산성을 보고 느꼈습니다.

  • 저런 역사적인 취재 현장을 취재 하지 못하고 있는 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그나저나, 저런 행동하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신뢰도 및 국가 신용도에 상당히 타격이 심한걸 알면서도 저리도 당당히 옹벽을 치는 배짱은 도데체 어디서 나온 배짱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네 단군님. 도로 한복판에 컨테이너를 설치 하겠다는 의견이 포도청에 근무하는 어 아무개씨 아이디어 라죠. 뭐 용량 부족으로 이것 저것 생각할 틈이 있겠습니까. 눈에 보이는거 처리하는것도 힘들텐데요.

  • 대단하십니다 2008.06.11 02:51 신고

    멋지세요. 이런 역사에 남을 글을 쓰시다니. ^^
    오늘 저도 명박산성에 스티커 하나 붙이고 왔습니다.
    시민들이 저마다 구호가 새겨진 종이나 스티커를 붙이고
    즐거웁게 명박씨를 기억할 기념사진을 찍더이다.

    저도 찍고 올껄 하는 후회가 급히 드는 이 순간입니다.

    • 하하. 명박산성에 스티커 붙이셨군요. 애국하셨습니다. 보통 산성이나 유적지는 사람의 손길을 막아 놓죠. 명박산성에는 구리스를 발라 놨더군요. 유적지에 기어 올라갈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랬다네요. 보기 힘든 장관인데 사진 찍으시지 그러셨어요. 언제 또 보겠어요, 그 장관을요.

  • 뻘댓글이지만...

    출처는 역시 미상 선생님이죠...ㅋㅋ

  • 민폐가 따로없군요. 8차선을 2차선으로 만들어버렸네요. 저러고도 대통령인지.. 쯧

    • 해외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다네요. 왜적과 싸우셨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국민들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를 쳤다는 것이 참 우습습니다. 명박산성 덕분에, 그 앞에는 주차장이 되었죠.

  • Favicon of http://cyworld.com/startinggina BlogIcon 2008.06.11 10:18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서 좀 퍼갑니다.
    제 싸이에 올렸어용!! ^ ^

  • 반디 2008.06.11 10:49 신고

    마지막사진은 합성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용범 선수였나 ..2003년 쯤에 경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 때 사진일꺼예요.
    5개월동안 틈틈히 저그로 연습했다던데, 4분만엔가 gg 치신걸루 기억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때 상대였던걸로 기억되는 이용범 선수는
    절도, 강도 행각으로 지금 쇠고랑 차고 있네요..

    • 아~ 그렇군요. 저그와 그분의 습성이 비슷한가 봅니다. 절대 저그를 비하 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오해 입니다.

  • jerryhs 2008.06.11 14:20 신고

    천재시네요님감사

    • 용어 설명이 너무 멋지죠? 작자는 미상 선생님 이랍니다. 선생님 만나면 소주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 아ㅋㅋㅋㅋㅋㅋㅋㅋ 2008.06.11 14:22 신고

    아놔 진짜웃겨서 넘어질뻔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큰웃음 얻고 갑니다...

  • 쥑이네요;;ㅎㅎㅎㅎ

  • Favicon of http://me2day.net/roo BlogIcon roo 2008.06.11 18:04 신고

    앗;;수정하니 핑백이 또 가버리는 거였군요. 두개 붙은거 앞쪽 삭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해요 ;ㅁ;

  • 역시 우리나라 네티즌들이군요!! 최고의 패러디 센스!! 급당황모드에서 자지러졌습니다.

    • 하하. 센스가 참 대단하죠. 벙커에 시저탱크로 무장했지만, 캐리어로 공격한다는 것은 생각 못했죠. 역시 스타크래프트는 원칙과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해 봅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국가 차원의 첫 6.10항쟁 기념식을 세종문화 회관에서 개최.
노무현 대통령 이하, 모든 정당 대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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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명박 정부

서울 프레스 센타에서 개최.
이명박 대통령 및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대표 불참.
기념사는 행안부 장관 대독.
촛불 집회 대비, 주요 도로에  컨테이너 블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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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루탄 냄새로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6월항쟁은 언제나 먼 동경의 대상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시절 최루탄에 쓰러지던 한 시민을 도와준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시곤 했습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역사의 한 가운데 서고 싶었습니다. 엊그제 21주년이 되던 그 날 광화문에서 그 감격을 느끼고 싶었죠.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한 걸까 하는 아쉬움만 뒤로한 채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종일 친구들과 얘길 나누며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지만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으며 전 계속해서 광화문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멋있는 블로거이심을 확인하고 갑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smokyface님 방문 감사합니다.저도 mlbpark가 생길때 가입을 했죠.이번 촛불시위때 광고를 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10만 엠팍 회원들의 힘을 보여줬다고 봐야죠. 저도 기억이 아주 선명하진 않지만, 독재권력에 대한 민중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smokyface님도 좋은 블로그 만드시구요. 자주 방문 하겠습니다.


정부의 민영화 공세, 공공성 혁신으로 대응해야


오건호 : 대한연대회의 운영의원

  6월초는 이명박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예정된 때다. 정부는 지난달 약 50~60개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면 청와대가 주축이 되어 마스터플랜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영화 프로젝트는 이명박정부가 마음속에서 갈고닦아오던 야심작이다. '747성장', 대운하, 한미FTA 등은 찬반 논란이 커 정치적 반발을 감수해야 하지만, 민영화만큼은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일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공공부문에 불만이 큰 나라, 어찌되었든 시장경쟁이 개입하면 효율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에서, 민영화는 보수 정치세력이 간직해온 카드이다. 이명박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취임 100일이 되는 6월에 배치한 것도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다. 정권 초기에 공공부문 개혁자로서 국민의 신심을 사고, 정부에는 감세를 보충하는 재정기반을, 기업들에는 새로운 독과점 투자처를 발굴해주는 종합처방이기 때문이다. 노동조합들이 전면파업이라도 벌이면 이를 빌미로 노동개혁까지 밀어붙이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엔 그 책임을 물을 피의자로 노동조합을 지목할 수도 있다.

  이명박정부는 이 카드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공기업 임원을 흔들어 야전사령관을 갈아치우고, 강도 높은 감사원 감사로 전운을 조성해놓았다. 그런데 이 기획이 그리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 쇠고기 정국에서 드러나듯이, 이들의 국정운영 능력이 의심받고 있고, 국민들이 공기업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이명박정부에 대해선 훨씬 더 못마땅해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더라도 돌팔이 의사에게 수술을 맡길 수는 없다는 생각이 국민들에게 생기는 것 같다.   

순탄치 않을 공기업 민영화

  더 중요한 이유는 공공써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공공부문에 대한 수혜적 체험이 부재한 탓에 공기업 하면 떠올리는 게 '철밥통, 비효율'뿐이었다. 그래서 공기업 운영에 대한 불신을 근거로 공공부문 자체를 부정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런데 근래 들어, 공기업의 운영은 바뀌어야겠지만 그 대안이 반드시 시장기업에 맡기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싹트고 있다. 신자유주의, 시장만능주의의 폐해가 커지면서 국민들에게 '공공성'에 대한 바람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고, 미약하나마 의료, 보육, 교통, 에너지 등 공적 써비스에 대한 체험도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에서 공기업 민영화가 대대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기업 운영과 써비스의 질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새처 총리는 고장난 채 방치된 공중전화 부스를 매일 접하는 시민들의 분노를 포착하고 영국통신(BT)을 첫 목표물로 삼았다. 반면 국민의료써비스(NHS), 영국공영방송(BBC)은 건드리지 못했고, 철도는 커다란 홍역을 치른 후 일부가 다시 공영화되었다. 영국 국민들이 공적인 의료, 방송, 철도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공적 써비스, 나쁜 편은 아니다

  이명박정부는 민간의료보험을 확대하고 영리법인화를 추진하면서도 다른 자리에서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왜? 국민들이 건강보험의 중요성을 조금씩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정부가 한미FTA 체결과정에서 중요한 목표로 삼았던 의료개방 조항을 단념한 것도 그만큼 공적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큰 탓이다.

  며칠 전 물 민영화방안이 알려졌다. 수돗물 질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익숙한 주민에게 물 민영화는 내키지 않는 일이다. 상수도 관리가 민간업체에 넘어가면 시장이윤을 보장해주어야 하기에 요금이 인상되거나 동결되더라도 차액만큼 지자체가 세금으로 보전해주어야 하니 말이다.

  전기, 가스, 철도도 그러하다. 공기업이라 하면 왠지 불만이 생기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전기, 가스, 철도는 요금에서나 써비스 질에서나 나쁘지 않은 편이다. 김대중정부가 이 산업들을 그토록 민영화하고 싶어했지만 중단한 이유도 그것들만큼은 공적으로 관리되는 게 좋겠다는 여론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외국의 민영화 사례에서 요금이 오르고 공급이 끊기는 부작용이 확인된 것도 힘이 됐다.

공기업 개혁과 민영화 구별해야

  조만간 이명박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다. 100일 실정을 반전시킬 작품으로 미련을 가지고 있을 게다. 우선 공공부문의 도덕성을 문제시해야 하기에 공무원연금 개혁, 공기업 비리 등을 함께 부각시켜며 '공기업 대 국민'의 대결전선을 형성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명박정부의 민영화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들의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공기업 운영의 '개혁'과 '민영화'를 구별해야 한다. 민영화가 '관료의 손'에 방치된 공공부문을 '국민의 손'에 넘기는 개혁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공공적 가치를 담아야 할 산업이 사기업 이윤논리에 종속되는 '사유화'가 본질이다. 진정 공기업 내부운영을 개혁하고 싶다면 공공써비스의 주인인 시민들이 참여하고 감사하는 공공운영이사회를 제기해나가는 게 맞다.

  공기업 노동자의 혁신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산하는 생산물의 공공적 가치와 서민의 생활을 연계해 사고하고 그 공공적 고리를 시민들과 공유해왔는지 반성해야 한다. 왜 공기업인 토지공사, 주택공사에 서민들의 원성이 그리도 큰지, 과연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자영 사업자를 주인으로 섬겼는지 되물어야 한다. 이제 노동자 스스로 개별 공기업별로 '공공성 방치 백서'라도 만들어 자기혁신의 증거로 삼아야 한다.

진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라

  이명박정부 100일 동안 우리 국민들이 달라지고 있다. 747 점보기를 보면서도 '성장론' 환상에 젖지 않고, 경부대운하가 전해줄 개발이익에 연연하지 않으며, 아무리 값싼 쇠고기라도 먹을거리 안전과 검역주권을 양보하지 않는 우리 국민이다. 오랜 권위주의, 시장주의 터널에서 자랐지만 새로이 사회공공적 가치를 세워가고 있다. 곧 점화될 공기업 민영화 논란이 한국에서 공기업이 진짜 공적 기업으로 되살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출처 : 창비 주간논평 : 블로그 라이센스 규칙에 의거하여 가져옴.
2008.6.4 ⓒ 오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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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르페 2008.06.04 18:57 신고

    만약 민영화가 된다면, 국민 다수의 지지가 아니라 재벌 다수의 지지를 받겠지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이명박 정부는 스리슬쩍 하기도 힘들고, 허위정보로 눈가림하기도 힘들게 됐지요.

    결국은 또다시 "정면돌파"?

    • 민영화 문제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환율 정책도 사실 위태위태한데 말이죠. 지금 경제 상황은 부동산 수익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에게는 별 타격이 없죠.부동산거품 빠지면 IMF 이상이라고 봅니다.이런 위태로운 시점에서 상수도민영화 사업에 코오롱 같은 기업이 거론되는걸 보면, 재벌과 기업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만 받는거죠. 정면 돌파 확실히 할것 같네요. 산업은행 민영화도 지금 상당히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말이죠. 이명박이 핫라인 개설할때 부터 정말 의심스러웠습니다. 본색이 슬슬 드러나는거죠.

    • 하르페 2008.06.04 23:49 신고

      언젠가 이명박과 재벌 인간관계도를 본적이 있는데,
      그 나물에 그 밥이더군요.
      그림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명박이 왜 민영화를 추진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반대가 심한 대운하를 '정면돌파'하려 하는지 짐작이 가더군요.

      이명박은 대한민국을 기업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CEO가 된 지금 최대한 수익을 내서 재벌들이라는 주주들에게 이익배당하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국민은 제외대상이겠지요.

      예전에 봤던 "MB가 다 알아서 해주실꺼야." 라는 영상이 갑자기 떠오르는게 쓴웃음이 나더군요.

    • 네. 하르페님. 자기 식구 챙기기가 노골적이죠. 그래서 억지로 포장하려다 보니 웃기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구요.

      참 어리석은 사람들 입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를 감추면서 그래도 맞다 라고 우기니까요.

      독립 운동 하듯이 비밀리에 전담 부처를 가동 시키고 있다니 한숨만 나오는군요.


조중동의 사실 왜곡은 상상을 초월 한다.

지금 쇠고기 논란 때문에 크게 부각 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조중동의 사실 왜곡은 판타지 소설을 능가한다.
명확한 사실마저 입맛에 맞게끔 바꾸어 버리는 조선일보.
저질언론은 국민을 위협 하는 가장 큰 폭력 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입맛에 맞는 언론 기사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 하는 언론이다.

인간광우병(vCJD)은 Victory조선,중앙,동아 일보의 약자다.
인간 광우병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은 조중동의 폐간이다.

정부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조중동을 폐간 시키는 일부터 시작 된다.

[관련글] - 조중동 우아하게 끊는 법
[관련글] - 네티즌들, 조중동에 침을 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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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 음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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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를 잇는 히트작

립싱크를 거부하는 라이브 음악의 절정판.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애절한 가사.
어청수 경찰청장의 애창곡.
2집 "왜 뿌려요" 녹음중.


"왜 때려요"   (feat.진중권)
<음원출처 : 진보신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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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은 좋은데,, 약간 소스가 부족하긴 하죠 . ㅋㅋ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런 니미...-.,-+
    "나나나나나나나나도 맞았는데...까까까까까까깔리지 말라고 외쳤는데..."
    배경음악도 좋네요.
    오늘도 진중권 교수의 명쾌하고도 간결한 중계방송을 기대합니다.

  • 계속 듣고 있으니 정말
    왜때리는 거죠, 사람을..?
    말도 안돼. 정말 왜 때리는 거죠?

  • 진중권 선생님이 노래를 부르셨나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들어봤는데 재미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어도 웃는게 아니라서 슬퍼요.

  • 웃으면 안될것 같으면서도 살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이 상황이 울어야 될지 웃어야될지...

    그나저나 멜로디가 좋네요. :)
    좀 더 소스보강해서 정식발매하면 선주문 좀 들어가겠군요.

  • 이거.. 이상하게 중독성이 강하네요.. 웃으면 안되는데.. ㅠㅠ

  • 씁쓸합니다.
    정말 왜 때리는 건지...
    ㅠ;
    ㅠ;

  • 웃다가 웁니다.

    • 셀리님 방문 감사합니다.웃다가 울다가 웃다가..어릴적 어머님이 이야기 해주시던 말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울다가 웃으면...

  • 슬프네요....

  • tamama 2008.06.03 13:09 신고

    깜찍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려. 근데 웃다가 눈물 찍-

  • coolfunky 2008.06.03 14:42 신고

    샘플링 굿입니다...제 블로그에 음원 고이 모셔가겠습니다^^:

    • 네.coolfunky님.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으니 마음껏 가져가셔도 될것 같습니다.방문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2008.06.03 14:48 신고

    디워 깔때는 좀 안좋게 보긴 했는데 요즘 좀 달라보이네요...

    • 그렇군요.전 사실 디워논쟁도 진교수와 입장이 비슷했습니다.디워라는 영화가 애국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의문스러웠구요, 기존 충무로 영화를 무시하고 독점하려고 하는 심형래씨가 좋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방문감사합니다.

  • 위엣분...웃다가 울면 똥구멍에 털 난데요...ㅋㅋㅋ...근데 똥구멍에 털 안난 인간도 있었던가? 하기사, 요즘은 포르노를 봐도 다들 싹다 면도로 밀어 버리더구먼...아...씨팔...근데 요즘 대한민국이 왜 이모양 이 꼴 이냐고...일이 손에 잡히질 않잖어~쥐새끼 하나 때문에 아주...에이...

    • 아~ 단군님.사실 그 이야기를 별로 쓰고 싶지 않았는데 살색무비 까지 언급하면서 직설적으로 하셨군요. 목욕탕에서도 남의 은밀한 뒷태는 잘 보지 않아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해충박멸 운동을 해도 미흡한가봐요..그러고 보니 몇해전부터는 머리에 이가 생기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던데, 전국적인 운동을 한번 해야 할듯요.

  • 진중권 평론가 아저씨, 나날이 급호감입니다.

    • 네 TrueKang님.진중권 교수가 대중을 바라보는 넓은 스펙트럼은 정말 대단한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비규환 속에서 음악적 멜로디를 찾아 내는 국민들의 센스도 대단한것 같죠.방문 감사합니다.

  • Bighouse 2008.06.03 18:19 신고

    엠씨스나이퍼도 울고가겠습니다. ^^;

    • Bighouse님 그렇죠. 래퍼 진중권의 데뷔작 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어떤 곡이 또 나올지 궁금하네요.

  • 담아갑니다~ 제 네이버 블로그에..

    • 네 ssuny10님. 써니텐 광고 모델 참 이뻤죠? 어릴때 모델만 보고 음료수를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진중권 교수님 완전 요즘 완전 호감입니다

    예전에 진중권 교수님은 말만 잘한다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이번에 생중계하는 영상을 보고 그리고 잠도 안자고 달리시는 모습보면서

    참 대단한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도 잘하시고 그말을 행동으로 직접 옮겨주시는 모습이 참 좋더라구요

    • 하늘에님 말씀데로 참 대단하죠. 체력도 대단하고 인터뷰 할때 보면 찬 논리적인 분 같아요. 답답한 마음을 몇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는데, 그걸 보고 참 시원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진중권은 촌철살인, 이명박은 유구무언, 국민은 해충박멸 이죠.

  • EJ 2008.06.04 14:03 신고

    전용준의 뒤를 잇는 떠오르는 래퍼시네용~!!

    • 하하. 시대의 혼란에 떠밀려 래퍼로 데뷔하신 분이죠. 앞으로 어떤 신곡이 발표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 첫 데뷔를 세종문화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10만관중을 상대로 하셨으니, 앨범도 대박나실겁니다. 다만 인정사정없는 스케줄에 혹사하시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하하.그렇네요. 데뷔작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그런데 오래오래 기억될것 같습니다. 불멸의 사학도님 방문 감사합니다.

  • 개츠비님하고 인연을 트기 시작하는 무렵의 글이네요. ^^
    위의 답글 올리신 분들 가운데 아는 분들도 계시구요.
    근데 제 닉네임은 안 보이는군요. 어쩐 일? 하핫.

    진중권의 신곡(?) '왜 때려요"는 최근의 인기가요 "외톨이야"를 연상시키네요.
    리듬과 멜로디 보다는 제목이요. ^^

    여전히 대한민국은 왜 때려요를 노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략 2년 전 상황에서 단 한 치도 나아진 것이 없죠.
    그런 의미에서 진중권의 노래는 아직 불후의 명곡입니다. -.-;

    p.s.
    설날 연휴가 대략 2시간여 남았네요.
    연휴 잘 보내시고 새로운 스타트를 멋지게! ^^

    제가 이 예전 글로 찾아든 연결고리는 무엇이었을까요? ^^

    • 이거 사실 대박이었는데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조중동과 쥐의 웬만한 행동에 놀라지도 않게 되네요. 2년전에 쓴 시사글이 지금도 변함없음을 느낄때 저도 가끔 놀랍니다. 이렇게 뻔히 속보이는 권력이 아직도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는게 말이죠. 퍼즐과 퀴즈에 약한지라 그 연결고리를 잘 모르겠네요.^^ 숫자를 막 찍어서 하신건 아니시겠죠? ㅎㅎ


2008년 대한민국에서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단 말입니까..?
연행되던 사람을 끄집어 내어서 발로 군화발로
짓밟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22초 쯤 동영상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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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새 2008.06.01 16:04 신고

    개새들 저게 경찰이냐 깡패냐 지 애미애비도 저렇게 짓밟을놈이군 ....

  • Favicon of http://blueclover.tistory.com BlogIcon 2008.06.01 23:57 신고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분 무사하실까요.
    외상은 없어도 내상이 있을텐데...
    저 상황에서 생긴 정신적 상처는 또...

    • 네...저도 아주 예전에,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맞아 본적이 있어요. 근데 정신적인 충격은 꽤 오래 가더군요. 여성분이신데 평생 저렇게 맞을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시위진압을 저렇게 한다면 가만 있지 않을텐데요.

  • 하.. 정말 이 장면 볼때마가 가슴이 찢어집니다.. ㅠㅠ...

    • 네. 세이지님 저도 참 가슴이 아픕니다..오늘도 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죠. 아침에 출근하기가 쉽지 않네요.

  • Favicon of http://tsuyu55.tistory.com BlogIcon 2008.06.02 01:42 신고

    저 동영상볼때마다 정말 무섭습니다. 어떻게 여자를 무자비하게 밟을 수 있는걸까요. 여자가 아니더래도 타인을 저렇게 발로 차고 밟을 수 있는건지... 정말 이 나라가 미쳤단말밖에 안나오는군요.

    • 저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죠. 용서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저들이 짓밟는 군화가 우리들을 향해서도 올테니까요.

  • 저 여성분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 이나래씨입니다. (21세)
    저게 끝이 아니라, 버스가 시동을 걸어서 도망쳐 나온다음에 또다시 맞았다고 하네요.

    사람에 밀려 쓰러진게 아니라
    전경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던졌다고 합니다.
    아나래씨는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CT촬영을 받고 있으며
    법적 대응은 부모님과 논의하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조금의 유언비어도 섞이지 않은 증언입니다;;;
    경향신문에도 기사가 나오긴 했는데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 함께참가한 인문대 학생회장의 증언입니다.

    • 네 그렇군요. 경찰은 사실 무근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맞은 사람이 있고 본 사람이 있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하는 말 보면 참 우습죠.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진실이 묻힌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자기 부모형제를 저렇게 할수 있을까요?


자업자득(自業自得)

뿌린 만큼 거두어 들인다는 뜻이다. 스스로 저지른 결과를 돌려 받는다 라는 의미로, 자신이 던진 것은 자신에게 돌아 온다는 의미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촛불집회 비하발언 논란을 일으킨 한 연예인의 이야기다. 그녀가 출연한 광고CF 방송이 보류가 되고, 라디오 프로그램의 협찬이 중단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심이 어떠하던 간에 민감한 시점에서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산다. 대중의 강한 지지와 사랑은, 연예인의 가치를 높여 준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대중에 노출 함으로써 돌아오는 대중의 반응이 인기스타가 되느냐를 결정 한다. 이처럼 연예인의 가장 큰 재산은 대중의 지지와 사랑 이다.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면 스스로 가치가 올라 가게 되고, 이것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대중에게 인기 스타가 된다는 것은 곧 막대한 재산과 명예를 가진 다는 것을 의미 한다. 이것은 연예인으로서 살아가는 중요한 생존 원칙이자, 대중이 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 대중적 인기는 연예인의 재산 "

그래서 연예인은 대중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면 연예인으로서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래서 대중에게 높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연예인과 그렇지 않은 연예인의 몸값은 ,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어떤 업종 보다 부의 편차가 매우 크다. 기초 생활비도 안되는 돈을 받는 연예인이 있는 반면, 일년에 수백억을 버는 연예인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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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중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연예인의 정치적인 발언이나, 사회적인 발언은 큰 이슈를 만든다. 사회문제에 대한 한 연예인의 발언은, 정부 고위 관료들이 발표하는 공식 입장보다 더 큰 여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래서 대중속에 존재하는 연예인은 대중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선희씨가 라디오에서 한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 더군다나 촛불집회에 대한 부정적 발언은 진의를 떠나서 충분한 논란 거리가 된다.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은 시기의 발언 이라서 더욱 그렇다. 아이러니 한 것은 만약 정반대 의미의 발언을 했다면 거꾸로 정선희씨는 더 큰 지지를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대중은 민감한 시점 이라는 것이다.

대중에 기반을 둔 연예인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자신의 생각을 대중에게 이야기 하는 것도 문제가 될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소신을 개인홈피도 아닌 방송을 통해서 논란을 유발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정선희씨의 촛불집회 비하 발언 논란을 통해서, 우리가 한 연예인을 무조건적인 반감으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대중의 감정이 거리시위를 할만큼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안다면, 좀 더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 했다.

그동안 캐리어우먼, 성공한 연예인, 똑똑한 연예인 이라는 평을 들어 왔던 그녀 이기에 더욱더 아쉽다.  힘들겠지만 대중적 인기로 그 자리에 올라간 연예인으로서 그녀를 만들어 줬던 대중에게 비난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것이 자업자득(自業自得)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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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국 2008.05.29 11:43 신고

    50년을 넘게 살면서(자랑할게못되지만..)격세지감을 느낍니다.처음 댓글 이란걸 달아 보는데,이런 불쾌한심정을 올리게되서 안타깝 습니다,정선희씨 분명,확실히 잘못했습니다.공인은 자기의 주관 보다는 자기를 좋아하는 팬들의 의견을 더 존중 해줘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물론 정선희씨 뜻과 같은 팬도있죠)허지만 지금 국민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쇠고기 수입문제에 공인으로써의 그것도 공중파의 멘트로,,, 하~너무 어처구니 없네요.결론은 너무 오만 방자 하다고 밖에 할수없 네요

    • 네. 김성국님. 50대의 입장에서 보시면 요즘 참 갑갑하시죠? 아버지 세대로서 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니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그래서 특별히 선택된 사람들 만이 공인의 위치에 오르는 것이겠죠. 비교 기준도 엄격해 질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댓글 주신것 너무 감사 합니다.

  • 광우병은 아마 촛불집회하는 넘들한테나 걸릴거야 ㅋ 2008.05.29 11:44 신고

    정선희씨 발언록을 보니 제대로 표현했던데, 왜들 미친 반응들이 나올까? 미친 광우병 걸린넘들 아닐까?
    요즘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도심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촛불집회하는 넘들, 수입 쇠고기에 광우병인자
    찾을수 없는데, 아닌걸 가지고 나라를 흔드는 악질들이 아닐런지 정말 궁금해요, 정선희씨 발언은 아주
    건강한 제대로된 발언이요, 신성한 촛불집회를 더러운 촛불집회로 변질시키는 요즘 촛불집회하는 넘들
    환경을 더럽히지 말고 교통체증 일으키지 말라 이 쓰레기 집단들아. 누구의 사주를 받고 하는지 분명히
    밝히고 하라.

    • 사실, 웬만한 악플도 답글을 답니다. 논리적 개연성이 부족한 배설용 댓글에도 답글을 달죠.. 분노한 것을 푸는 재미라도 있어야 댓글의 의미도 있겠죠.. 답글을 달면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과연 같은 배설용 글이라도, 설사하는 듯한 글에 까지 답글을 달아야 하느냐의 문제죠. 이것은 정화조와 분뇨차 사이에 발생하는 어느 선까지 내가 맡아야 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 ㅎㅎ 배설용댓글이라. 2008.05.29 18:10 신고

      가스비님이 제대로 해석해주시네요.
      누구의 사주를 받고 있는지 밝히라.ㅎㅎ 어청수씨리즈인가요.
      자기 수준이 글에 배여나오네요.

  • ㅁㅇㄷ 2008.05.29 11:44 신고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게 연예인이고 대중의 의견을 대변해줘도 모자를 판에
    대중의 행동을 호도하는 발언을 하였기에 몰매를 맞는건 당연하다.
    같은 개독교인이라 2mb를 옹호하는듯하여 더 욕을 먹는건지도 모르겠다.

    • 네. 뭐 논란의 소지가 충분히 있는것 같습니다. 옹호 하시는 분도 있고 비판 하시는 분도 많으시네요. 분명 논란의 파장이 의외로 큰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민 정서가 불편하다는 것이겠죠.. 스스로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정선희 최고 2008.05.29 11:54 신고

    정말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인터넷의 글들이나 넷티즌이 원하는건
    파퓨리즘 아닐까?
    뭐든지 집회하고 소리지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후진적인 우리나라는 언제나 변할런지,,,ㅉㅉㅉ

    • 정선희 최고와 댓글 사이에는 조금의 괴리감이 있어 보입니다. 파퓰리즘하고는 좀 거리가 있지 않을까요?? 선동이라고 한다면 명확한 목적을 가진 주체들이 있어야 합니다. 후진적인 우리나라는 언제 변할지 걱정 스럽습니다.뭐든지 윽박지르고 협박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80년대에 일어나는 일들이 2008년에 일어날지 누가 알았겠어요...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저도 같습니다만..대상이 조금 다르군요.

    • 파퓰리즘이 2008.05.29 12:27 신고

      무엇인지 바로 위에서 대충 설명해 주셨네요..
      이 사건의 경우..
      대중에게 민감한 사항..그것도 전 국가적으로 긴장감이 노은 사안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함으로써 관심의 극대로화를 일으킨 정선희야 말로 대표적인 파퓰리즘의 사례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이 의하할 뿐.. 혹은 우리가 모르는 득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죠..
      그도 성인이고..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일진데.. 무작정 자신에게 손해나는 짓을 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 기업이 2008.05.29 12:24 신고

    광고모델을 사용하는 이유는..
    모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기업이 차용하고
    동시에 모델에게는 적정한(?) 보수와 또 광고를 통한 노출과 이미지 향상을 부여할 수 있다는..
    호혜적인 관계에 있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모델을 활용하여 그 사랑을 모델과 함께 키워가는 것이다..
    이는 정반대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부정적인 모델은 광고주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물론 잘못된 일이라고 백만번도 더 말할 수 있다.)
    기업논리.. 상업논리.. 연예인들의 생존 논리만 따져도..
    광고와 프로그램 관련된 내용들은.. 말 그대로 자업자득이다..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들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게
    광고모델과 광고주이다..
    그리고 광모모델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고 대중에 비난 받을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계약 조항에도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다..
    이는 지극히 상업적인 광고주와 광고 모델 사이의 관계이다..
    대중의 고개를 돌린 이유를 만든 것 만으로도..
    그것이 진실이건 오해이건..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 만으로도..
    광고주의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중이 용서를 하고 말고와는 전혀 무관한.. 스스로의 책임이 다하지 못한 당영한 결과일 뿐이다..

    • 네. 철저한 시장논리죠..광고와 연예인의 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된다고 봐요. 그래서 대중에 대한 연예인의 자세와 이미지가 아주 중요하겠죠..대중적 용서 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는 말에 동의 합니다. 그리고 사실...정선희씨가 광고를 하던 말던 저와는 상관 없는 일이기에 거기까지는 관심이 없습니다만, 대중이 찾지 않는 연예인을 광고사가 굳이 쓸필요도 없겠죠..

  • 모르는 사람은 입을 다물자 2008.05.29 12:39 신고

    그간의 경위를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마녀사냥이란 말씀 마시고...
    또 마녀사냥이란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희생양한 거구요.

    정선희가 촛불집회하는 사람들을 좀도둑으로 몰았던 사건이 난지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사과다운 사과도 하지않고 오히려
    더욱 네티즌들을 자극하는 그런 발언을 수시로 했습니다.
    그런 오만한 방송인을 라디오 TV에서 수시로 보고 광고에서 그 질긴 목소리를 듣고싶지않다는 거죠

    • 네에. 그렇군요. 얼핏 보니까..예전에도 그런 뉘앙스가 있는 발언이 있었다..라는댓글도 있네요. 진위여부를 떠나서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알아서 책임을 지겠죠. 방문 감사합니다.

  • 어린쥐 2008.05.29 13:15 신고

    국민감정이 있으니 조심했어야 한다니...
    자기 할 말도 국민 감정 봐가면서 해야 합니까...
    적어도 자업 자득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라고 생각했다면 발언의 전문정도는 같이 올려 놓고 판단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발언에 대해서 소고기 관련 시위를 비하 한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게 할 수도 있는건데
    블로그 주인께서는 자신의 판단을 그대로 믿으라고 강요하는것 밖에는 안되지 않습니까?

    저도 소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 분노하고 시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하지만 시위가 절대 선이고 천상의 행위를 하는것 처럼 묘사해야 정당한겁니까?
    큰 문제에 관심을 쓰는 만큼 작은문제에도 관심을 쓰자...정도로 해석하는 한사람으로써 점점 이분법적인 사고로 행해지는 공격들이 무서워 집니다.

    시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다면 논리적으로 생각들을 교환하고 시위가 더 안정적으로 큰 힘을 내도록 하는게 맞지...절대 찬양 정도의 의사 표현이 아니면 무조건 죽일 연놈들을 만드는 행위들은 시위 자체의 정당성도 훼손시킬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시위자들에 대한 비하인지 아닌지는 전체 발언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지 누가 비하라더라..하니 비하했다더라고 생각하는건 안될일이라는거..그러니 전체 발언 내용을 써놓고 자업 자득이니 뭐니 해야 한다는거..
    또 누구도 의심하지 못하게 '시위하는 사람들 나쁜 사람들'정도의 표현이 아니라면 약간의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시선까지도 대범하게 받아들이고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야지 농담인지 뭔지 다 끌어내서 조금만 부정적이면 매국노 무개념으로 몰아내는건 결코 건전하게 시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거.

    • 방문감사합니다. 어린쥐님. 사실 대화명을 보고 섬찟했습니다.나이가 어린 쥐를 말하는지, 오렌지의 발음을 말하는지 아주 궁금합니다.^^ 쓰신 내용을 보니까, 제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비판을 하건, 옹호를 하건간에 논란이 있었고,광고회사나 협찬사에서 문제 제기를 했다는 명확한 팩트가 본문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선희씨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되겠죠. 그게 비판을 해야할지 그게 아닐지는 대중이 스스로 판단해야할지도 모르죠. 그래서 정선희씨를 무조건 비난만 해서도 안되겠지만, 공인으로서 논란을 일으킨것은 좋지 못하다라는 것이고, 이것이 자업자득 이라는 거죠... 그리고 요즘 부쩍 느끼는데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라는 걸 정확히 이해하시고 쓰는지 참 의심스럽군요. 사회 현상에 대해서 비판과 옹호가 있다고 이분법적 사고라고 하지 않습니다. 방문과 의견 감사합니다.

    • 네 어린쥐님. 제가 이글을 쓰면서 사실에 관련된 내용을 일일이 인용해서 적어야 한다고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좋던 싫던간에 대중의 정서가 민감한 시기에, 대중의 지지위에서 활동하고 생활하는 연예인이 논란이 되었다는 것은 본의를 떠나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구요. 판단이야 대중이 해야할 일이겠죠. 스스로 논란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업자득 이라는 표현을 쓴겁니다. 제 표현이 좀 거북하셨나 봅니다.

    • 어린쥐 2008.05.29 13:32 신고

      광고 회사나 협찬사에서 문제제기를 했으니 내용은 볼것도 없이 잘못된 말을 했다??
      광고 회사나 협찬사는 말씀하신 '국민정서'에 목을메죠..
      그리고 그 국민정서가 항상 옳은것만은 아니라는건 다 알고 있는 얘기 아닌가요?
      그걸 판단에 절대적인 근거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보구요..
      그러니 그 '국민정서'를 형성하는데 티끌만큼의 기여라도 될법한 이런 글을 올릴때는 일단 발언의 내용을 다 밝혀놓고 비판을 하라 이말입니다.
      정선희의 발언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이글을 보고 정선희의 발언에 대한 판단을 해버린다면 문제라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 어린쥐 2008.05.29 13:42 신고

      글쎄 자꾸 말꼬리만 잡는거 같아서 좀 그렇지만
      본의를 떠나 논란을 일으켰으니 문제라고 하시면 사람들 덕에 먹고 사는 연예인이면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말만 하라는 의견이신지....제대로 된 논의를 하려면 그 본의를 아는게 우선 아닐까요?
      그런데 이 글처럼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서술이 없이 부정적인 의견만 있는 글들을 먼저 접해버리면 나중에 그 발언을 실제로 접하더라도 먼저 보았던 부정적인 견해가 남아있게 되니까 순수하게 자신의 주관으로 판단을 내리는데 악영향을 준다 이말이죠.
      그리고 내용보다는 감정 전달에 치우친 글들이 많으면 대중들이 판단하는데 방해가 되니 최소한의 자신의 감정에 대한 근거를 삼기 위해서도 논란의 핵심인 정선희의 발언 자체를 같이 놓고 비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 아~ 어린쥐님 댓글이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것 같네요. 주신 말에도 충분한 일리는 있습니다. 다만 이번 논란이 발생한지 시간이 지났고 논란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컸기 때문에 협찬사가 문제제기를 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윗글에도 언급했듯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정선희씨를 무조건적인 비판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시각에서 본다면 문제제기를 할수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하하 2008.05.29 13:17 신고

    다른 얘기지만.
    저런 광고 글에까지 진지한 답글 남겨주시는거보니까..
    열정도 보이고 위트도 있으신것 같고 재미있습니다.

    맨홀 뚜껑과 연관성이라..ㅎㅎ
    답글 보고 웃고 갑니다.
    글도 잘 보고 가구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네 하하님 댓글을 다는 성의가 있는데, 답글은 기본적으로 달아야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광고글도 성의가 있는데 달아 드려야죠...성인물만 아니라면요. 요즘 군복무 하시느라 힘드실텐데..무한도전 사람들은 자주 만나시나요?

  • 정병호 2008.05.29 15:59 신고

    웃기지 마시라!!...맞는듯 맞지않다는게 내생각이다..대중의 심리를 떠나서 당신생각이 뭐냐!??..정선희씨의 발언이 촛불문화재를 폄하 내지는 부정적(개인적으로 절대 그렇게 생각치 않은 내용이라고 본다)으로 표현했다고 보는가??...그것부터 당신생각을 밝히고 이따위글을 써야지 부정적표현으로 몰아가는건 정선희씨의 논란이 될만한 발언보다 더더 나쁘거덩요!!!!

    • 정병호님.웃기지 말라니. 2008.05.29 18:23 신고

      맞는듯 맞지않다는게 내생각이라뇨. 그게 당신 생각이면 정선희가 한 발언을 촛불폄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인정해야 하는거 아니오. 왜 정선희의 소신이 자기들하고 다른거 같고 비난하느냐고 말하시는 분들은 정작 이중잣대를 들이대네요. 그리고 부정적표현으로 몰아간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정선희발언을 제대로 살펴는 보고 하는 소리오. 모르면 당신도 댓글 함부로 달지마요.
      난 가스비님이랑 생각이 다른데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진행자가 자신의 정치적소신이나 의견을 내보이는게 조심스러운거는 사실입니다.
      지금 비난의 핵심은 첫번째, 소신을 말한것도 아니고 비겁하게 촛불집회참가자를 맨홀뚜겅이나 훔쳐가는 파렴치한 사람이랑 비교했다는 겁니다.
      두번째, 오해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무슨용서를 하나요. 그 이후에도 별것 아닌데 생트집을 잡는다는 듯한 발언과 조롱. 전솔직히 두번째가 더 화나거든요. 방송인의 자질을 떠나서 성격자체에 문제가 있는듯. 다시 말하지면 그간의 논란이나 발언한 내용을 알지도못하면댓글을 달지 마요.

    • 아~ 정병호님 방문 감사합니다. 퇴근하는 바람에 늦게 글을 봤네요. 당신 이라는 표현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극존칭의 의미와 싸울때 상대방을 얕잡아 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간혹 신당(神堂)에 모신 神을 의미하기도 하죠.세개의 의미중에 제가 들어야할 말은 없는것 같으니 실언 한것으로 보겠습니다. 그리고..제 글은 그렇게 논란을 일으킬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나쁘다 라는 것이라고 본문에 적어 놓았습니다. 왜 그렇냐는 충분히 윗글에서도 설명을 했구요..본문에 나온 굵은 글씨만 읽고 댓글 다시면 곤란합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알았습니다만 동의할순 없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zzz 2008.05.29 19:30 신고

    한번 말한건 실수겠지... 하고 덮어두려 햇습니다만,
    이후 사과 태도와 계속되는 말 '실수'를 보았을 때...
    그건 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생각이 그런 것 같더군요.

    글쎄요,
    반성의 기미가 있다면 모를까....(그게 사과는 아니었지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요.
    대중의 기호에 맞춰 굽신거리라는게 아니라,
    신중하고 개념있게 생각 좀 하고 살라는 의미입니다.

    • 네. zzz님 방문 감사합니다.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그래서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도 참 많네요.^^

  • ^^ 2008.05.29 19:44 신고

    정선희에게 무조건 XXX라고 욕하는건 분명 잘못되었지만 정선희를 옹호하는 몇몇 네티즌의 태도도 또 한번 정선희를 미워하게 하네요. 인정을 합시다. 정선희는 사과를 사과답게 하지 않고 일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을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촛불집회도 반대하는 분인거 같군요.

    • 네.^^님. 저도 댓글 보니까 그런 느낌이 조금 드네요..무작정 한 연예인을 매도 하는것은 분명히 나쁜 일이죠..그런데 무조건 옹호 하려는 분들도 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시간이 지나면 대중이 알아서 판단 하겠죠.방문 감사합니다.

  • 정선희 발언 2008.05.29 20:38 신고

    다분히 의도가 깔린 발언이였습니다.. 내용이 뭐 단순 심플하지만 그 저변에는 촛불집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깔려 있는거 누구든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기독교 신자인 무조건적인 옹호적 태도가 드러 난 것 뿐입니다.. 다수 골수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는 이유가 사태의 객관적인 판단 부족과 무조건적 옹호와 현시점에는 종교와 정치를 따로 생각하지 못하는 이성적이지 못한 태도 매우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대학도 나오고 배웠다는 사람들이 객관적인 판단 상실에 매우 안타 깝고 심히 우려 스럽습니다..한국 기독교,,나름 스마트하게 알려진 정선희의 촛불집회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전반적인 기독교의 비이성적인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는 예가 될겁니다. 그나저나 이명박이 기독교의 교리에 많이 위배 되는 위인 아닌가요..? 그냥 딱 봐도 크리스찬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에 기독교인들이 놀아 나는것 처럼 보이는군요,,

    • 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유독 기독교 분들이 욕을 많이 먹더군요. 제 생각에는 일부 성직자 분들이 정치적인 발언을 아주 심하게 하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편한게 사실이죠. 어찌되었건 정선희씨 스스로 이런 비난도 받아 들여야 겠죠.

  • Gatsby님 ㅎㅎ 댓글 읽다가 생각났는데. 단 방향 댓글도 리플 달아주시네요 ^^
    저도 그랬었는데 이제 안할려구요. 보지도 않을텐데.. 내 손만 아플듯~

    • 네. 크롬크롬님.^^ 어찌되었건 찾아와서 댓글을 다는데 블로거 입장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선희 짜져 2008.05.29 21:50 신고

    생긴대로 놀지 마라
    이명박하고 비슷하게 생겨가지구

  • 하르페 2008.05.29 23:17 신고

    ..이거 정선희의 발언은 둘째치더라도 상당히 많은 댓글이군요.
    일일이 답변해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G_Gatsby님.

    • 네.하르페님.^^ 댓글이 참 많네요.. 저는 연예 관련 포스팅은 한것은 아니라고 봤는데, 정선희씨가 연예인이다 보니까 반응이 뜨겁네요.. 앞으로는 연예 관련 포스팅은 안하려고 합니다.^^

  • 재환씨 좀 교육시켜 2008.05.29 23:58 신고

    재환씨 무식하고 돈만 아는 억척여자인 마누라 교육시켜주세요.
    도대체 당신 마누라 머리에는 뭐가 있을까요? 오직돈 아니면 권력?

    당장 퇴출시켜야 합니다. 80%이상 국민을 바보천치 취급하는 배짱좋고 미련한 여자는
    영원히 대한민국에서 추방되어야 합니다.

    • 뭐, 두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겠죠..사실 두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합니다..논란이 된것은 비난 하더라도, 두분의 사랑 오래오래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홍영 2008.05.30 00:08 신고

    코메디언년 주제에 마이크 잡으니 국민을 훈계하고 싶었나 봐요..

    구린내 나는 교회에서 목사가 시키는대로 길들여진 한마리 구린 양을 보는 듯 하더군요..

    정선희 저인간 평소에 얼마나 한나라당 팬이고 동시에 국민을 얼마나 깐보고 있었는지 빤히 알겠더군요..

    한마디로 말해,, 제 년도 이제 좀 산다 이겁니다.

    저년 말이 글쎄, 촛불집회 참가자중에 맨홀 뚜껑 훔쳐가는 사람이 없을리 없다고 하더군요..

    참 더러운 년도 절헤 더러운 년은 처음 봅니다..

    • 네..이홍영님. 서로 생각이 다른것은 나쁘지 않겠죠.^^ 우리 기분이 좀 나쁘더라도 너무 몰아 붙여서 사람을 평가하진 말아야 하겠습니다....근데 맨홀뚜껑 이야기는 넌센스 였어요.^^

  • ㅎㅎ 2008.05.30 01:08 신고

    지금 미친놈 이라고 하고 이기주의라고 하고 자기주장을 의견한건데 너무 심하게 하지 않냐 하는 사람들

    너희들 ㅋㅋ 기독교지 특히 순대뽁음 교회 똘라이 목사있는곳~ 한기총도 있구나.

  • Favicon of http://blog.naver.com/zzni BlogIcon NJ 2008.05.30 01:54 신고

    말씀 중에 "연예인은 대중을 두려워 해야 한다."란 말이 참 와 닿네요.

    흥분했거나 경황이 없는 와중에 툭 던진 말이 아니니...
    정선희의 발언은 실수, 실언이라기 보다는..
    경솔함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뭐.. (정선희가) 그렇게 생각할 수야 있죠. 개인의 생각인데.

    다만.. 오랫동안 방송 생활 하면서, 입지를 다지면서,
    대중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사과 부분에 대해서...
    "그게 무슨 사과냐"고 이야기 하는 댓글들을 봤는데,
    이게 더 큰 문제인 거 같네요.

    사실, 발언 얘기 들었을 때만 해도.. 경솔했네, 정도 생각하고 넘겼는데..
    '깐족대는 사과'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니.. "아주 많이" 잘못했구나 싶습니다.

    암튼, 글 잘 읽었어요. ^^;

    • 네. NJ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그거에요..저도 경솔했다고 생각 합니다.. 만약 진심된 사과가 있었다면 아무 문제없이 넘어 갈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도 한번 해보구요.^^ 방문 감사합니다.

  • 박혜연 2010.03.25 22:38 신고

    정선희씨의 촛불시위비하발언으로 안재환씨의 일생이 불행해지게 된것도 그렇네? 정선희씨 정신차려! 그리고 당신 시어머니 오늘돌아가셨는데도 한번도 빈소에 안찾는게 완전 생또라이네? 그 어머니 아들잃고 1년6개월여만에 세상을 떴는데 이게 무슨꼴이람?

    • 여러모로 정선희씨에게 좋지 않은 일만 생기는것 같네요. 어떤 일이든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명박정부는 언론장악에 성공할까?  

창비주간논평. 2008-05-27
김서중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명박정부의 언론통제가 가히 전방위적이다. 언론정책 기관장 장악,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 프로그램 및 기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등. 보수세력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지난 정권 시절 한두건 정도 발생했을 만한 사안이 집권 100일 남짓 사이에 몰아치듯 터지고 있는 것이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언론을 장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나 보다.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멘토요 대선시기 상임고문 역할을 한 형님 친구 최시중씨를 독립적이어야 할 방송통신의 최고정책결정기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최시중씨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라는 회의를 비공개로 하고 여야 합의사항이던 야당 몫 부위원장을 여당 추천인사로 결정하는 공작을 폈다.   

부활하는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

그리고 임기가 남은 공영방송 KBS의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친구 사이라는 김금수 KBS 이사장을 두번이나 만나고,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KBS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나더니 결국 김금수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리고 현직교수인 KBS의 또다른 이사는 교육과학부의 특별감사 압박을 받은 학교로부터 KBS 이사 사퇴 압력을 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학교는 다른 핑계를 들어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뉴라이트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로부터 감사 요청을 받은 감사원은 신속하게 KBS 특별감사를 결정했다. 이들 단체가 주요 근거로 제시하는 정연주 사장 재임중 '1500억 적자'는, 흑자결산년도는 합산에서 빼고 아직 결산도 하지 않은 올해 편성한 적자 예산안은 포함한 결과이다. 감사원은 우선 보수단체 계산방식부터 감사했어야 하지 않을까? 또한 KBS 이사회는 KBS 경영평가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평가 결과를 정사장에게 불리하도록 수정했다. 사퇴를 향한 총체적 압박이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 도움을 주었던 모 인사는 이미 차기 사장감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KBS만이 아니다. 사장이 압박을 받고 조기 사퇴한 한국방송광고공사, 그리고 YTN 등이 공개모집을 통해 사장 선임절차에 들어갔지만 그 절차와 무관하게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임기가 시작된 지 1년도 안됐지만 사퇴 압박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명박정부의 언론통제는 소위 물갈이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기사나 프로그램 등 언론 내용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비리를 지적하는 국민일보의 관련기사를 빼달라는 요청을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프레스 프렌들리(press-friendly)한 청와대는 걸핏하면 비보도와 보도유예를 요청하고 브리핑 횟수도 줄이고 있는데, 출입기자들은 국민알권리 대신 '우호적인' 청와대에 호응했다.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순방중에 보인 쇠고기 협상타결 환영행동에 관해 국민알권리 차원에서 질문했던 코리아타임스 김연세 기자는 기자단이 알아서 징계를 해주었다.

'프레스 프렌들리' 정책의 안과 밖

작년 언론계를 뒤흔들었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해 집권하면 반드시 대못을 뽑겠다고 공언하던 현정권은 일단 1, 2년 그냥 두고 보자고 한다. 그리고 정권퇴진운동을 벌이던 기자들은 침묵한다. 반면 광우병 관련 교육방송 프로그램은 방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고, MBC의 <PD수첩>은 정부로부터 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할 것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시청자 대다수가 공감한 프로그램을 괴담이라고 몰아세우는 과감함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누리꾼들에 의해 이명박 탄핵이 주장되고 있는 포털싸이트 '다음'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왜 안 받을까?

이명박정부의 언론통제는 그 사례를 언급하는 것만도 이리 벅차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은 이러한 사실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는 바가 없다. 언론으로 보면 실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국민은 모른다. 왜? 프레스 프렌들리한 청와대에 호응하는 언론들 탓이다. 특히 지난 10년 비판언론을 자임했던 조·중·동은 귀 막고 눈 막고 입 다물고 있다.

어찌 보면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언론통제 전략은 바로 이런 우호적인 언론을 확대하려는 시도의 시작에 불과한지 모르겠다. 조·중·동이 현정부에 우호적임은, 아니 현정부를 창출했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에게는 떡고물을 주어 계속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또 '공영방송의 보호막'에 숨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방송들은 어떻게든 해체해야 할 존재들인 것이다.

이런 이해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공영방송의 민영화와 신문방송 겸영 허용 전략이다. 민영화와 기업집중을 허용하는 정책은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현정부의 기본방향과 일치한다. KBS2와 MBC의 민영화는 공영방송의 축소라는 사회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하지만 호시탐탐 지상파 방송시장 진출을 노려온 조·중·동에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신뢰를 상실하여 신문산업 위기를 자초한 이들 신문으로서는 방송 진출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의 기반인 여론 다양성을 지켜야

그럼 이들이 얻는 만큼 국민이 잃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여론 다양성이다. 현정부는 이미 여론 다양성을 포기하고 있다.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신문들의 불공정거래, 즉 자전거 신문, 냉장고 신문을 막기 위해 도입한 신문고시를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자본력에 따라 신문시장이 독과점되는 것을 방치하겠다는 자세이다.

게다가 현정부는 지배적 신문사들의 지상파 진출을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민영화나 신문-방송 겸영 허용은 앞선 예와 같은 불법, 탈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법개정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여대야소를 형성한 18대 국회는 이를 실현할 좋은 기반이다. 그런데 걸림돌이 있다. 공영방송들과 공익성 측면에서 공영방송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SBS이다. 따라서 무난한 법개정을 위해 공영방송을 무장해제할 필요가 있다. 그 신호탄이 정연주 사장 퇴진과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의 임명일 것이다. 하지만 현정부는 모르고 있다. 현재 KBS나 MBC의 '공정방송'이 사장이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설사 사장을 바꾼다 할지라도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언론장악 음모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2008.05.28 ⓒ 김서중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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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이멍박 정부 출범 후 3개월 시점에 쓴 글이군요.
    이멍박 정부 출범 2년이 되는 현시점에서 봤을 때,
    언론장악은 나름 착실히-_-; 진행이 되어 온 것 같습니다.
    김서중 교수의 질문에 입각해서 보자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구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언론을 장악하는 정부가 과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부냐.
    언론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정부가 과연 민주주의 사회의 정부냐.
    방송사 사장을 마음대로 목을 날리는 개통령이 민주적인 대통령이냐.

    우리의 우려와 염려가 현실이 되어버렸군요.

    p.s.
    새글이 없는 관계로 예전 글 찾아들었습니다.
    2월 4일이라 204번 글을 찾아들어왔다는. ^^

    •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시사글을 좀 쓸때에 설마 설마 했던것이 현실이 되더군요. 역시 정치 세력의 본성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언른 파란피 흐르는 스머프들을 국회에서 몰아내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