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사는 이야기/우리시대 문화 +40

언제 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법정 스님의 책은 늘 곁에 있었다.
때로는 산문집이 있었고, 때로는 법문집이 있었다. 스님이 입적 하실때쯤 나온 '법정 스님의 내가사랑한 책들'을 보면서 또 한번 스님이 떠난 구도의 길을 생각해 본다.

얼마전 아는 지인에게 법정스님무소유를 선물했다가 단번에 거절당했다. 어렵게 구한 문고판을 선물했던 것인데 중이 쓴 책은 보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며 고개를 저었다. 종교적인 책이 아니니 시간 날때 보시라고 재차 권했지만 오히려 꾸지람만 들었다. 서운하다는게 이런 감정인가 싶었다.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에는 스님이 평소에 즐겨 보았던 책에 관한 내용이다. 스님이 직접 쓰진 않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구절들은 스님이 쓰신 책 여기저기에 인용이 되어 있다. 스님이 구도의 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사색했던 책들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책도 있었다. 많은 책들이 소개되고 있었지만 책들의 공통점은 바로 사람과 자연 이다. 인간이 사는 삶에 있어 결코 빠질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지만,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님은 이러한 책들을 읽으며 구도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인간은 정신적 경험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한다. 정신적 경험은 독서를 통해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적 경험으로 만들어진 여러 생각들이 현재의 나를 만든다고 한다.

어릴적 부터 읽어온 여러 책들이 씨를 뿌리게 되고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사색이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열매를 만든다고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구도의 길을 걷는 우리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찾아 행복하라고 말씀하시던 스님의 말씀이 이해가 된다.

무소유의 삶도, 인간을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스님의 말씀도, 자연에 오만한 인간에 대한 질타도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 만들어진것 같다.

인간의 오만함은 책을 통해서 만든 알량한 지식으로 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점점 더 좋은 기억력을 가지게 되고 더 좋은 분석력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인간이 만든 논리가 자연의 법칙 보다 위에 서게 되고, 과학이 만든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은 인간의 오만함에 불과하다. 인간은 결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수 없으며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도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수 없다.

스님이 말하는 구도의 길은 지식이 아닌 지혜의 길이었다.
지혜로움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법칙속에서 순응하며 인간이 느낄수 있는 최대한의 행복이다. 인간의 우열과 서열을 가리는 인간의 법칙이 아니라 모두가 자연속에서 살아 숨쉬는 자연의 법칙이다. 어쩌면 지식의 늪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사색을 행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지도 모른다.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에는 이러한 인간의 도리에 대한 다양한 답변들이 존재한다. 소로우월든이 등장하고 장지글러의 책이 등장하며 달라이 라마녹색평론이 등장한다. 다양한 사색이 만들어 내는 삶의 지혜로움을 한 구도자의 삶에 놓여진 책을 통해서 느낄수 있다.

내가 사랑한 책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문학의숲 편집부 (문학의숲,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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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육체노동을 마치고 차가운 물에 몸을 식혀본다. 
땀흘린 노동이 행복이 될수 있다는 것도, 사색의 시간이 아름다워 지는 것도, 점차 줄어드는 은행잔고를 보면서도 고민하지 않는것도 바로 이러한 책을 통해서 얻은 여유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더운 여름이 온다. 한낮의 나른한 사색과 함께 어쩌면 이 책이 편안한 구도의 길을 안내해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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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스님이 추천이라면야...
    그런데 왜 잔고가 줄어드는 것입니까.
    잔고가 늘어나야죠. ㅎㅎ
    버는 족족 책 사 보시는 거에요? ㄷㄷ;

  • 어떤 구성의 책일지 짐작이 되는 한편
    어떤 내용의 책일지 감이 잡히네요.
    법정 스님의 말씀들이 아로새겨진 책일테니까요.

    육체노동과 은행잔고 이야기에서는
    상상력이 무한 추락하여 짐잠이 되지 않는다면 믿으시겠습니깟.
    혹시 빨래나 집안 청소(육체노동)하시고서
    (현금 찾아서) 책 사시거나 또는 맛난 음식 드신 거삼? 핫. ^^

    • 부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참 많은것 같네요. 구도의 길이 참 외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은 신용카드로 삽니다.ㅎㅎ 잔고가 줄어들 염려를 놓는순간..결제일에 뒤통수를 한방 떄리는것이지요.^^ 돈 쓸일도 별로 없고, 돈 벌일도 별로 없네요.^^

  • 스님께서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그 지혜는 자연을 뿌리에 둬야 하는 것이라는 말씀.

    개츠비님은 절간과 풍경소리를 좋아하시고
    파란 스머프와 쥐를 증오하시고
    설거지와 빨래가 밀리면 주말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독거인은 어쩔 수 없어, 이해해줘, 라며 육체노동 후 냉수욕도 하시구요.

    '돈 쓸일도 별로 없고, 돈 벌 일도 별로 없'는 개츠비님이야말로 무소유의 역리!

    • 구도의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합니다. 저야 대봉산의 정기를 받아 이쁘게 태어난 아이도 없으니 돈 쓸일도 없고 벌어야 할 이유도 없는것이지요. 판단과 선택에만 익숙한 우리 세상에서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스님의 삶을 통해서 새삼 느껴 봅니다.

  •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잘 지내시죠. 육체노동이라시니 근육질의 팔뚝이 연상되는군요..ㅎㅎ..
    근데 은행잔고가 준다는건...음...다양한 상상이 되는군요.

    • 은행의 잔고는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ㅎㅎ 줄어도 줄어도 바닥이 나지 않는 것일까요? ㅎㅎㅎ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설겆이를 아무리 해도 팔뚝 근육이 자라나지는 않더군요.;

  • 2010.06.10 12:51

    비밀댓글입니다

    • 저도 그것이 좀 충격이었습니다.^^ 뭐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들만의 약속과 신념인가 봅니다.^^ 은행잔고가 줄어든다고 해서 삶에 큰 영향을 받진 않을것 같습니다.^^ㅎㅎ

  • 개츠비님.
    책이 주는 영적인 공력으로, 줄어드는 통장잔고의 서글픔을 달랠 수 있다.란 표현에서 두 가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높은 정신력으로 물욕이 주는 번뇌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니 득도의 세계에 입문하신 듯하고.
    또 하나는 통장에 잔고가 있다는 사실이네요.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잔고가 남아있다는 건 행복한 거자나요. 마이너스 통장 가지고 살아야 하는 저보담 아주 마니 풍요로운 인생인 거자나요^^

    • 많은 분들이 제 통장의 잔고가 줄어듬을 걱정하시는군요. 감동받았습니다. 통장 잔고의 줄어듬으로 득도의 세계에 입문을 했다면, 통장의 잔고가 완전히 사라질때쯤 득도의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싶네요. 조만간 바다애미님의 마이너스 통장에 꿀과 젖이 흐르는 끝없는 돈의 물결이 찾아들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 아름다운 책 이겠네여, 꼭 읽어야 겠어여


지난 역사를 통해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몇 가지 사실들을 발견하곤 한다.
붓은 칼보다 강하고, 부드러움은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이다. 힘이 지배하던 세상도 존재했지만 적어도 문명의 역사에서는 이러한 칼의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간의 생각이 만들어낸 사상과 철학은 문명의 역사를 바꾸어 왔고 파멸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왔다.

수천년동안 우리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의 지대한 영향을 받아왔다.
지금은 서양의 문물과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국문화와 유교에 대한 사회적 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외국의 문물과 문화를 분별없이 받아 들이다 보니, 가끔은 우리가 5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민족인지 헷갈릴때도 있다.

자신들의 독특한 삶의 문화를 소중히 생각하고 그러한 문화적 유대의식속에서 사회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나라들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과 사상을 너무도 무시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전통과 문학은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진지한 삶의 모습이지 버리거나 배척해야 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천하를 얻은 글재주 - 굴원에서 이욱까지.

역사 연구자 이자 소설가인 류소천의 저서 “ 천하를 얻은 글재주”는 중국 고대 문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서 중국 역사와 문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중국 역시 빠르게 서구화 되면서 자신들의 문화적 뿌리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수천년을 이어온 문화와 철학은 그 민족의 정서와 삶의 습성을 가장 현명하고 반영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문화적 전통에 대한 습득 없는 무분별한 문화의 수용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수도 있다.




작가는 중국의 천재적인 문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되돌아 본다.
굴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태백을 거쳐 이욱으로 이어진다. 이 위대한 창작열을 가진 문인들의 삶을 만든 것은 지조와 원칙 이었다. 그들이 만든 위대한 작품은 원칙과 소신을 이어가는 자신들의 삶의 소산이었다.

중국 최초의 자유사상가 였던 굴원의 이루지 못한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은 그의 문학 작품을 통해서 잘 나타나 있다. 한번 섬긴 주군을 절대 배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음모와 핍박을 견뎌내면서도 자신의 원칙을 지켰다. 자신을 부풀리지 않고 남을 험담하지 않으며 바른 길을 간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인생공부의 길이다.

냉철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 사마천의 이야기, 그리고 글 하나로 세상을 흥정하던 사마상여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칼의 협박과 출세의 지름길에서도 원칙을 버리지 않았다.  풍류명사 혜강도연명, 그리고 유랑시인 이태백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속세의 고통을 온몸으로 안았던 두보의 고민도 볼수 있다.

이처럼 류소천의 저서 “천하를 얻은 글재주”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적인 문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시와 문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인용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그들의 입과 머리에서 나왔다. 시간은 세대를 거쳐 막힘없이 흘렀지만 그들은 아직도 우리들 곁에 머물러 있다.

개인적으로 두보굴원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흔히 교과서에서 이름과 작품명만 기억할 정도 였는데, 그들이 걸어온 삶의 흔적과 그 속에서 만들어진 주옥같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흔히 두보를 민중의 고난을 온몸으로 대변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그의 작품과 삶을 통해서 말의 의미를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책을 잘 소장하진 않지만, 이 책은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껏 단편적으로나마 들을수 있었던 고대 문인들의 삶과 작품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씌여있다. 고대 문인들에 대해서 특별히 많은 것을 알고 있지도 않았지만,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들의 글을 이렇게 쉽게 이해하고 사랑할수 있다는 것은 행운임에 분명하다.

저자는 고대 문인들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현재 물질문명이 만들고 있는 허상으로부터 탈출하기를 원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그것으로부터 행복을 얻어내야 한다. 현대 물질문명처럼 자연과 대립하는 것은 틀렸다는 것이다. 인간 역시 자연의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고대 문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것이었다.


천하를 얻은 글재주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류소천 (북스넛,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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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그것을 되돌릴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깨달음은 무척 중요한 것이다. 틀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자기 반성과 실천은 존재 하지 않는다. 고대 문인들의 삶과 철학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가를 느낄수 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아마 이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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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글을 보니 '굴원'의 내용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가 솟구치는데요. '자신을 부풀리지 않고, 남을 험담하지 않으며...'에서 갑자기 무언가 찡 해집니다...

    • 굴원과 두보의 내용이 특히 좋더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쓴 저자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졌습니다. 우리것이라고 하면 으례 머리가 아프고 관심이 없는 경향이 많은데요, 비록 중국 고대 문인들의 이야기지만 오랜시간 우리의 문화와 사상을 만든 사람들이기도 하지요. 참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 전 두보가 가장 궁금하네요.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던 삶이라 그런가 봅니다.
    고전이 주는 가르침이 많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 안그래도 얼마전에 이웃블로거 몇분께서 두보를 언급하신적이 있지요.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온몸으로 느낀 두보의 글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고전은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영양소가 아닌가생각이 드네요

  • 여러 문인들의 소개와 얼마나 글재주가 뛰어나길래 천하를 얻은 것일까...란 궁금증과 기대가 있습니다.
    과연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 아.. 이거 전에 들었던 건데.. 라는 상황이 나올지도요. ㅎㅎ

    • 이 책은 참 쉽게 설명이 잘되어 있습니다. 그저 위에 언급된 분들의 이름만 들어도 복잡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한시라는 것이 그리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책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책을 보신다면 그러한 상황이 절로 나오실듯 합니다.ㅎㅎ

  • 제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거 같습니다. ^^

  • 2009.12.15 00:03

    비밀댓글입니다

    • 적절하지 못한 수면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우리 모두 언릉 빠져나오기로 해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이 책이 그 책이군요.
    <천하를 '얻은' '글재주'>라는 제목이 눈에 거슬렸는데요. 까닭은 '얻다'와 '글재주'가 주는 가벼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굴원 <이소>의 유장함이라든가 두보 <춘망>의 자연계와 인간계를 잇는 무상의 통찰을 '글재주'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의문입니다. 얻음의 대상이 '세상사'로서의 '천하'인지, '강호'라는 순수물을 함유하고 있는 '천하'인지 불분명하구요. 후자라면 과연 '얻다'의 표현이 적확한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굴원, 이태백, 사마천, 도연명, 두보의 무게를 생각건대 이 제목에 물음표가 그려지는 것은... 제 얕음만의 문제일까요.
    흑흑.. 책도 읽어 보지 못하고, 주저리 주저리... 홍홍홍...

    • 이 책이 그책입니다.^^ 제목에 대한 유감이 저도 살짝 있긴 합니다만, 저같은 무지한 사람이 입문하기에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천재의 삶은 불우한 운명속에서 만들어 지는것인지, 천재이기 때문에 불운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천재가 아님에도 불우한 것은 왜인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이 가림토님에게는 레벨이 좀 낮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 익흐. 왜 그러십니까.
      제게 레벨이 낮을 만한 책이 있겠습니까. 주제를 압축하는 여정의 표지로서의 제목이 아닌, 감각 기관을 자극하는 상술로서의 제목이 아닐까, 제목 유감이었습죠. 번역 상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

    • 가림토님에게는 알수 없는 포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한시도 많이 아실것 같고요.^^ 아마도 글재주라고 표현한 것은 여기 나오는 고대 문인들이 이루지 못하고 좌절된 꿈이 많아서 재주로 격하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림토님 말씀처럼 좀 더 아름다운 책 제목이 었으면 좋겠네요.^^

  • 천재적인 문인들의 글들이 세상을 얻었던 것.
    후세의 사람들에게 길이 전해질 글을 쓴다는 것.
    아마도 그 이면에는 그들의 삶이 뒷받침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쵸?)
    간혹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천하를 얻은 글재주를 가진 문인들의 삶을 들여다 봤군요?
    개츠비님이 소장 욕심이 동하신다면 뽐뿌질이 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찹니다. 연일 사그라들 줄 모르고요.
    건강 잘 챙기세요. 감기는 멀리하시고요. ^^

    • 첨에는 호기심으로 봤는데, 책 내용이 참 좋습니다. 그리 지루하지도 않구요. 다음 서평단에서 받은 책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양장본이 나온다면 재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지금 눈이 오네요. 첫눈이 싸리눈이라서 좀 실망했는데 오늘은 눈이 조금 펑펑 오는 편입니다. 다음주에는 날씨가 풀린다고 하네요. 다행이죠.^^

  • 잘 지내시죠? ^ ^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한지,,,하하

    저는 요즘 좀 바빠서 이제야 리뷰 했습니다,,, ^ ^;;;
    랙백 놓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한때는 고난을 이겨내고 시대의 영웅이 된 사람들의 전기나 일기를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강한 의지를 가진 시대의 영웅들은 배고픈 가난의 고통도, 주변의 차가운 시선도, 불평등의 서글픈 무게도 이겨내고 으뜸이 되었다. 영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그 강렬함 속에 인생은 스스로 쟁취해 나가는 것이라며  알수 없는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시대의 영웅을 이야기한 책을 잘 읽지 않게 되었다.
아마도 그들이 말하는 강렬한 인생은 선택 받은 자의 특권이거나, 너무도 멀어서 도저히 다가갈수 없는 거대한 절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는 패배주의에 젖은 인생이 아니냐고 묻기도 하고, 혹자는 인생을 너무 비관적이고 비판적으로 사는게 아니냐고 묻기도 하지만, 적절히 현실과 타협 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아는 나이가 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실패한 혁명가의 사라져버린 열정에 관한 책이나, 시대를 앞서 살다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월리엄 캄쾀바의 에세이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도 그러한 류의 책이 아닐까 싶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윌리엄 캄쾀바 (서해문집,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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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옥수수 소년의 현실

소년이 태어난 곳은 물과 나무가 부족한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삶처럼, 소년도 어릴 때부터 굶주림과 질병에 익숙해져 가난한 삶을 살아간다.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면 옥수수를 키워 배불리 먹을수 있고, 비가 오지 않는 해가 되면 흉년이 들어 기근과 질병에 굶어 죽어 간다.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의 삶처럼 옥수수에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하는 운명이었다.

독재자가 정권을 잡은 이후 그들의 운명은 더욱더 가혹한 것이 되었는데, 그 독재자가 선거를 치루면서 했던 거짓말을 비웃는 소년의 어투는 꽤 진지하다. 오해의 정부 출범이후 우리의 느끼는 심정이나 별반 다를게 없는 것 같다. 아무튼 10대 소년의 눈을 통해서 대기근을 겪는 아프리카 주민의 참혹한 현실도 그려진다.

흉년이 들면 옥수수 가격은 올라간다. 그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부터 죽음이 시작되고 친구와 이웃들이 목숨을 잃는다. 소년이 기르던 강아지도 굶어 죽어간다. 파리가 몸을 뒤덮은채 숨만 허덕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은 고통 스러워 보인다. 소년은 죽음을 보면서 어른이 되었고, 소년은 강아지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에는 주인공 자신이 겪었던 참혹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죽음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결코 빠져나갈 구멍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어디에도 희망을 말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죽음의 그림자가 비켜가길, 그리고 다음번 죽음이 자신이 아니길 신에게 비는 방법 밖에는 없다.

바람을 길들인 소년 - 희망을 품고 운명을 바꾸다.

절망적이던 현실에서도 소년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실을 개선하려고 하는 의지였다. 배움에 대한 열정, 현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선해 나가게 되는 강한 동기가 되었다.

돈이 없어서 학교를 중퇴한 소년은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옥수수를 많이 수확하기 위해서는 우기에만 내리는 물을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했고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은 그에게 풍차를 만들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했고, 주변의 폐자재를 이용하여 마침내 전기를 생산 할수 있었다. 비록 작은양이었지만 그의 이야기는 주변에 퍼져나갔고 마침내 국제구호단체에게 까지 알려졌다. 그 이후, 소년의 인생은 해피엔딩이 되었다.

이 책을 쓴 소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아프리카 리더십 아카데미의 1기 학생이 되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아프리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희망만이 검은 대륙의 미래를 바꿀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스스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국제 구호단체나 아프리카주민들을 돕기 위한 여러 자선단체들이 많이 있다. 그러한 단체들이 소개하는 절망적인 삶의 모습들은 익히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 구호단체나 종교단체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소년의 이야기는 그러한 단체들의 도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은 소년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개선된 삶을 위하여 노력한다는 이야기다. 소설이 아니기에 감동을 안겨준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찌보면 운이 좋은 소년일지도 모르지만, 소년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것도 소년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소년의 이야기는 남의 도움만 받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삶의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이면에 묻어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지만, 여기쯤에서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 희망을 말하는 소년의 이야기에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조금 더 인내심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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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불공평한 출발선에서 시작해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다면...
    제 자식은 좀 더 공평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저의 의무가 되겠죠.
    좌절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도 그런 의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생적인 불평등 때문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문명의 비극이겠죠.^^

  • 이 책 소설이 아니고 수필이군요.
    사진 속 저 소년이 주인공인가봐요. ㅎㅎ
    표정에서 희망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자나요.
    저도 항상 능동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네. 사진이 주인공이라네요.
      실화입니다. 긍정적인 신호를 갖자는 이야기지요. 사실은 옥수수에 대해서 지껄이고 싶은게 많았지만..책의 취지와 맞지 않는것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아무튼 긍정의 힘은 사막에 비도 내리게 할수 있다죠.

  •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참 좋은 메시지를 시사해주는 말 같습니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변주가 가능한 참 좋은 말입니다. 변주는,

    시련을 길들인 희망품기.
    절망을 길들인 낙관주의.

    ....

    뭐니뭐니 해도 결국은

    쥐를 길들인 고양이

    가 가장 좋겠습니다. 그쵸?

    좀 4차원 답글이 된 건가요? ^^;

    •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다 보니, 쥐잡는 법을 잃어버린게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네요. 이 책도 식상할정도로 긍정의 힘을 바라는 교훈적인 내용입니다. 주변에서 익히 보고 듣고 왔던..뭐 그런거죠. 제가 단차원적인 사람인데다 지능지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답글은 제 맘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ㅎㅎ

  • 정말 좋은 책인 거 같군요.
    리뷰만 읽어도 느낌이 팍팍 오는 그런 책입니다. ^^

    • 네 하늘엔별님. 요즘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우물을 파주는 행사를 한다 하더군요. 이책의 주인공이 사는 환경이 그 프로그램에서 보는 환경과 똑같습니다. 늘 우리는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가 참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전 이면에 있다는 이야기들이 사뭇 듣고 싶긴합니다만...ㅎㅎ.
    소년이 올라가있는 풍차는 참 인상적이네요.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또 막 뿜어져 나옵니다.ㅋㅋ

    • 네. 사진속 풍차는 주인공이 직업 만든것이지요. 만드는 장면을 묘사한 글이 있는데, 읽으면서도 감탄했습니다. 이면에 대한 이야기는 옥수수에 관련된 내용인데요, 아프리카 주민들의 삶이 원유를 비롯한 자원전쟁과 커다란 관련이 있다는 것이죠. 약자들의 피를 빨아먹는 자본 제국주의의 숨겨진 이빨에 대한 내용입니다. 뭐 이 책하고 너무도 맞지 않는 이야기라서요.^^ 그저 소년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에 감동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 이책을 사서 한번 읽어봣는데 이책의 주인공 윌리엄 캄쾀바 님은 대단한것네요.. 저같으면 풍차를 만드는 도중 많은 땀과힘이 필요햇고 재료도 필요햇는데 돈이 없어 재료를 못사서 쓰레기통에서 구햇을떄 얼마나 힘들엇을까 그 노력이 새삼 다시한번 느껴지네요....

    • 네. 저도 책을 읽으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던 소년의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네요^^ 소박한 꿈은 언제나 이렇게 위대한 것을 만들어내나 봅니다.^^


쥐스킨트의 소설 ‘콘트라베이스’를 보면 소설의 주인공이 독자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마치 한 사람의 심각한 고민을 옆에서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독백 형식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감정을 확실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라우라 레스트레포의 소설 ‘광기’도 나에게는 그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쉴새 없이 지껄이는 듯한 자유로운 인칭의 활용은 그들의 이야기속에 빠져들어가기 충분했다. 다만 현실과 생각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순간순간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때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정말로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듣는 듯 한 느낌도 함께 받는다. 그럼에도 소설 ‘광기’의 몰입도는 대단하며, 분산되어 있던 이야기들이 나중에는 하나로 모여진다.

소설 ‘광기’는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콜롬비아의 천재적인 작가의 작품이고,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에 미친 듯이 날뛰는 의식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에 대한 찬사는 전혀 아깝지 않다.


콜롬비아의 아픈 현실에 바탕을 둔 소설이지만, 남미대륙의 아픈 역사를 자세히 알길이 없기에 작가가 말하는 사회적 광기의 정확한 의미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세대를 이어오며 사회적 광기 속에 벌어지는 미쳐가는 인간이 느끼는 의식의 고통은 희미하게 나마 이해할수 있었다.

광기 - 비극의 시작.

소설에는 미쳐버린 세명의 사람이 나온다.
하지만, 읽어 갈수록 비정상적인 사람은 그 세명만이 아니라 그 주위를 머무는 사람들도 그에 못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작가는 개인적 광기의 모습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연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식에도 있다고 본 것이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어릴 때 받은 충격으로 비정상적인 의식구조를 갖게 된다.
어릴적 받았던 누나에 대한 기억은 그의 의식 속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고통으로 남는다. 그래서 그는 현실의 세상을 살면서도, 어린시절에 느꼈던 그 기억의 공간에서 빠져나오질 못한다. 즉, 그의 세계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이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묘한 경계선에 머물러 있다.

그의 광기는 친누나의 고통속에서 보았던 性에 대한 불편한 생각과 동성애에 대한 꿈, 그리고 선택받지 못한 자를 도와야 한다는 끝없는 죄책감을 만들어 나간다. 그는 결국 자신의 의식이 만들어낸 경계선에서 자살을 하고 만다. 육체적인 죽음으로 그는 사라졌지만, 그의 광기는 사라지지 않고, 그를 지켜봤던  딸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그러한 광기를 물려받는다.
성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들과 자신의 가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식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남편과 언니의 불륜을 모른척 지나가야 했다. 그녀에게는 사실과 진실보다는 자신의 의식 속에서 잘 정돈된 화목한 가정과 계급의식이 더 중요하다. 그녀의 가족 모두는 구성원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짓된 현실을 인정하며 그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들의 가족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그들의 세계에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은, 진실된 세상에 살면서 거짓된 세상을 만들어가는 집단적 광기로 만들어 진다.

그러한 가정속에서 아버지의 구타, 어머니의 절제되고 거짓된 세상속에서 살아온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어머니보다 훨씬 더 나아가게 된다. 대를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광기는, 그녀를 결국 완전히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가족들의 광기는 그들의 약속된 거짓속에서 표출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광기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게 된다. 그녀는 확실히 과거의 기억과 현실속에서 오고감을 되풀이 한다.


광기 - 미치지 않은 자가 누구인가.

라우라 레스트레포는 그녀의 소설을 통해서 끊임없이 의식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다. 마치 옆사람에게 이야기 하듯이 말하는 그녀의 문체를 읽다 보면 누가 정상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다. 소설 ‘광기’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주인공들이 내뱉는 말을 통해서 광기가 만들어진 이유가 하나둘씩 밝혀진다. 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사회주의 운동이 확산되던 당시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아픔을 안고 살아가던 상류사회의 고립된 의식도 표출된다. 폭력과 광기에 의해서 손상된 인간의 의식은 언제나 공허하고 슬프다. 그리고 그러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주변의 사람들 역시 슬프다.

광기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유전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경험한 적이 있는 사회적 광기는 개인의 의식을 파괴할 정도의 큰 위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파괴된 의식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고통의 절규가 소설에는 담겨 있다.

소설의 문체와 인칭이 상당히 독특하다. 특별한 줄거리가 없는것 같지만 3대를 이어오면서 만들어 지는 그들의 광기의 역사가 담겨 있다. 또한 분산되었던 시선이 하나로 묶여 진다.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설임에 틀림없다.

소설을 읽다 보면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모두가 정신병자 같기도 하고, 모두가 지극히 정상인인 것 같기도 하다. 우리도 어쩌면 이러한 광기에 전염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소설 ‘광기’에는 소름끼치는 섬뜩함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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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면의 광기를 어떤 식으로 책에 담아냈는지 참 궁금합니다.
    광기도 유전이 되나 봐요. 아무래도 주위 환경탓이 크겠지요.
    소설 속 섬뜸함이 궁금하고 한번 느껴보고도 싶네요.

    • 처음에는 누가 미쳤는지 명확하지만, 읽을수록 누가 미쳤는지 알기 힘들더군요.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의 의식을 언어로 표현한다는게 놀랍습니다. 사회적 광기와 유대감을 가진 공동체에서 개인의 광기는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 저도 읽고싶던 책인데 기회를 못 잡았네요...
    서평 보니 더 읽고 싶어지는 걸요??
    잘 읽고 갑니다 ^^

    • 기대했던 만큼 좋았던 책입니다. 책 표지부터 좀 그랬는데, 읽고 나니까 꽤 섬찟하더군요. 표현하긴 힘들지만, 다 읽고 난뒤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참 오래남는것 같습니다.^^

  • 미치고 미치지 않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것 같습니다.
    광기 하니까, 광주학살의 희생자 가운데 한 소녀를 그린
    꽃잎처럼이란 소설이 떠오르는군요.
    장선우 감독의 꽃잎이란 영화로 각색된 바 있죠.
    그 소설에서 나오는 소위 '미친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생각과 행동을 좇고 있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그 '미친년'이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로 비쳐지더군요.
    소설을 잘 쓴 것이겠지만, '광기'가 사회적 정의, 관계적 정의, 경험적 정의 속에 존재함을 봅니다.

    현실로 와서^^
    아마도 미치지 않은 자는, 조중동한테 욕먹는 사람들일 거 같습니다.
    딴나라당 국개의원들한테 좌파로 몰린다면 지극히 정상인이라고 보면 되구요.
    G가 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냐고 태클을 걸어온다면 제 정신 가지고 살고 있는 겁니다.

    • 꽃잎이라는 영화 알죠. 사실 우리도 소설속 주인공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광기를 충분히 겪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신과 주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가 만들어 내는 특별한 생각들을 정답인듯 쫓고 있는건 아닌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중동 쓰레기들의 밥그릇 투쟁은 이제 한심할 정도 입니다. 예전처럼 알듯 말듯 유도하는 스킬도 사라지고, 이제는 대놓고 말도 안되는 말을 하더군요. 이런걸 보면 이제 그들의 운명도 마지막 발악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고 했죠. 누군가 조중동의 목을 베어버리는 불세출의 영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 소설 엄청 난해해서 저도 읽기 무척 어려웠죠.
    책장을 수시로 앞으로 넘기고 하면서, 반쯤 읽다가 던져놓았는데.....
    고생하셨네요. ^^

    • 사람의 머리에 떠도는 생각을 글로 써 내려간다는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읽어 내려가는 사람도 쉽지 않겠죠.^^ 저는 취향이 맞는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난해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소설이 있는것 같아요. 하늘엔별님 말씀처럼 사실 읽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그 흔한 대화체의 따옴표도 찾을수가 없더군요.^^

  • 최근의 포스팅을 보면 개츠비님 블로그가 점점 더 재미나집니다.
    저만 몰랐던 것일까요? 저의 무지에 자비를 자비를... :)
    주말과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 갈수록 넋이 나가고 있어서 그런게지요. 세상이 절 이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요즘 두서없이 정신이 산만하네요. 건망증도 심해진것 같고.. 그래서 시간 가는줄 잘 몰랐습니다. 첫눈이 얼마전에 왔죠. 첫눈같은 기쁨이 충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주 궁금하게 만드는 책 리뷰네요..^^.
    광기, 뭔가에 집중하는 뭔가에 미쳐있는 모습이 상상되는 말이지만..
    솔직히 조금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적 광기가 만들어내는 현상들이 가장 먼저 떠 오르네요...
    어쩌면..지금도 그런 광기속에 이 나라가 흘러가나 싶기도 하구요.
    힘있는 자의 앞뒤 안가리는 광기와 속는 줄 알면서 손을 들어주는..사회적 분위기....모두 광기 같습니다.

    • 광기가 부정의 의미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사회적 광기가 개인의 광기를 만들어 가는것도 있는것 같구요. 아마도 속고 속여야 하는 당시 시대적 상황들이 잘 맞아 떨어진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도 지금 헛된 욕심을 꿈꾸는 것이 진리인듯 여기는 사회적 광기 속에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사회속에서 여러부류의 광인들이 나오겠죠.

  • 표지 그림이 뭐였더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에드바르트 뭉크의 <마돈나>네요.
    성모의 고통스러움과 비극의 환희.
    순결한 창녀가 케롤을 노래합니다.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첫눈이 부유하는 축복받은 소공동 사거리 모퉁이에서 예수가 걸어옵니다.
    누더기 옷을 입은 예수를 아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
    내게 입맞춰줘. 칼을 보면 찌르거나 찔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혈이 흐르기 시작하는 가로등.
    마돈나의 노래가 한가합니다. 오늘 밤에 다녀 가신대.
    오늘 밤에 다녀 간 마돈나의 손님들은 소공동 뒷골목에서 노상 방뇨를 합니다.
    울면 안돼, 울면 안돼.

    '광기'의 세대적 전이와 공시적 감염.
    저는 쥐스킨트도 라우라 레스트레포도 모르지만 어쩐지 알 것도 같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에드바르트 뭉크의 마돈나 인것 같습니다. 광기라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도 지배하고 있겠죠. 불신지옥의 시대, 자신을 믿지 않으면 좌빠 빨갱이가 되는 세상입죠. 쥐스킨트의 우울한 작가관도 떄론 맘에 들더군요.^^


흔들리는 청춘

유감스럽게도 나는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지 못했다.
뒤 돌아보면 대학시절의 모습에 특별한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화의 열풍을 주도했던 젊은 지성인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신념과 행복의 잣대는 먹고 살기위한 투쟁의 시작점에 서있었다.

생업전선에 뛰어든 선배들의 조언은 변화했다.
현실과의 적절한 타협이 필요했고, 시대의 요구대로 직장생활의 성공에 대한 모범답안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거기에 적응 할때쯤 IMF가 터졌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려야 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우리 세대가 참으로 저주받은 세대 가 아닌가 하는 착각 속에 살기도 했다.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인생을 먼저 살고 있는 선배들의 조언은 갈수록 줄어들고, 마치 거대한 도시와 홀로 싸워야 하는 돈키호테 같은 오기와 망상에 시달려야 했다.

사회적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인생 답안지에는 최고의 스펙과 최고의 인맥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것을 추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성공에서 몇 발자국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소외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은 잘못된 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성찰로 이어졌다. 행복은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결정 되었고, 거짓과 타협은 먹고 살기 위한 핑계가 되어갔다.

인생기출문제집 -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



북하우스
에서 출판한 <인생기출문제집>은 우리 시대를 이끌어갈 20대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이다. 88개의 질문을 통해서 앞으로 그려 나가게될 인생의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책 문제를 풀기 위한 질문만을 제시한다. 거기에 맞는 정답은 없다. 책이 의도한 것처럼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데 명확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는 22명의 인생 선배들이, 젊은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자신의 조언을 덧붙인다. 20대를 거쳐온 자신들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그들의 말들은 대부분 솔직하다.

우리나라 최고 요리사인 에드워드 권, 변호사 송호창, 배우 최정원, 정치인 심상정,여행가 김남희, CEO 안철수씨등, 자신만의 삶을 알뜰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선배들이 조언에 나섰다. 그들이 말하는 조언의 공통점은 삶에 대한 주인의식이다. 삶의 주체는 타인의 잣대와 사회적 시선으로 만들어낸 공허한 성공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생각하고 움직이는 신념과 용기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 육 년간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보하지 않는 삶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는 일, 스스로 선택하고 가치를 부여한 일에 열정을 쏟으며 살아간다면 그 안에서 미래는 자연스럽게 준비된다는 것을 배웠다”                          
- 여행자 김남희씨의 글中 -

김남희 씨의 말처럼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미래를 위하여 현재를 혹사 시킨다. 그렇다고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것도 아니다. 타인들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성공이라는 막연한 실체를 오늘도 찾아 고민하고 있다. 암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지식의 확장에만 관심이 있고, 깊이에는 관심이 없다.

“ 그렇다. 우리는 모른다. 자기 자신도 모르고, 살고 있는 공간도 시간도 모른다. 모르면서 그냥 아는 척 살고 있는 것이다. 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하루 빨리 이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 이 지식으로부터 비롯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안다고 하는 착각, 허위의 약속에 의한 앎을 버리면 버릴수록 진실에 다가갈 수 있고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명진 스님의 글中 -


명진 스님의 말처럼, 젊은이들은 지식에 대한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사회가 원하는 획일화된 틀만을 맹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의 자신감은, 이러한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날 때 만들어진다.

<인생기출문제집>에는 이렇게 사회의 선배로써, 인생의 선배로써 따뜻한 조언을 하고 있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시대에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선배들의 따뜻한 경험담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기출문제집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안철수 (북하우스, 2009년)
상세보기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이제 마흔을 바로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선배들의 조언은 언제나 간절하다.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은,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해서 세상에 이리저리 흔들릴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럴때마다 순수한 마음으로 삶을 이해해 주던 선배들의 충고가 그립다.

그릇된 언론과 획일화된 사회가 떠들어대는 인생의 모범답안지는 오늘날에도 마치 최고의 정답인 것처럼 우리를 강요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 청춘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신이 아닌 그릇된 사회가 만들어낸 기계적인 사회적 성공을 맹목적으로 쫓아가고 있다.
 

행복의 기준은 이러한 사회적 척도가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알게 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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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침 2009.11.20 14:31 신고

    인생에 기출문제가 있을까 싶내요.

    유경험자에게는 항상 기출이지만 무경험자에게는 항상 신출이지 않나 싶내요.

    기출이라는 것도 명진 스님 표현을 빌자면 안다는 착각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어찌보면 모두에게 다 다른 문제를 선사하는 아름다운 신출문제집이라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 이미 겪어온 선배들의 삶이기에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이라고 봐야하겠지요. 인생은 이미 겪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작 인생은, 신출문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선배들의 입장에서 쓴글이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 저도 선배들의 진심어린 충고가 그립습니다.
    위에 댓글 다신 분도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것 같네요.
    하지만 획일화된 사회에서 선배들의 기출문제는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판단하에 삼킬 건 삼키고 뱉을 건 뱉어 버리면 되니까요.

    • 저도 어느새 나이를 먹었지만, 순수하게 조언해주던 선배들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완벽을 꿈꾸지만 완벽할순 없기에 우리는 늘 이런 따뜻한 조언이 그리운지도 모르죠.^^

  • Kate 2009.11.20 22:45 신고

    인생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얻게 되는 지혜는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선배들이 이미 겪은 경험들, 기출 문제집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해 보고 싶어지는군요.ㅎㅎ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 독서의 묘미죠.^^*

    • 그렇죠. 인생에 있어서 새롭게 만들어진 문제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회속에서 자라나는 우리 환경을 보면 더욱더 그렇겠죠. ^^

  • 심상정 송호창 안철수 ... 호기심과 관심이 동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이런 책의 경우 절반 정도만 건져도 본전치기는 하는 거라고 봅니다.
    개츠비님이 본전 이상은 하신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

    맞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사회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어야 하겠지요.
    그게 참 힘들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와 대세가 참 더럽습니다. -.-a

    •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늘 가슴에 와 닿지요. 저는 이 책에서 세상을 돌며 길을 걷고 있는 어느 여행가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겁고도 깊은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 한때 정말 존경하고 따르던 선배들이 삶에 파묻혀 있는 모습을 만날때면..
    웬지 씁쓸하면서도 허전함을 지울수 없더군요.
    실망이라기보다 삶에서도 멘토, 그들의 열정적인 시절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었던거 같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기댈 구석이 별로 없어진거 같에서말이죠.

    • 삶의 그림자가 던져주는 진지한 고민들을 생각해야 겠죠. 하지만 늘 정답이 없는 것이어서 우리는 늘 방황하고 조언자가 필요한가 봅니다.
      지구벌레님은 키가 크신 분이라 어깨를 기대기 조금 어렵긴 합니다만..

  • 후배로써 꼭 준비해야 할 책 같네요! 한국으로 가서 꼭 읽도록 해야겠습니다.


영화 젤리피쉬를 본 사람이라면, 에드가 케렛이 그려내는 특이하고도 따뜻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굳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사실만으로 그의 단편집에 호기심을 가질 것이다.

이제 40대 초반에 불과한 작가의 기묘한 상상력에 대한 찬사는 그치질 않는다.
아무것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그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감성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어느 비평가의 말처럼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며, 글과 영상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는 천재적인 예술가임은 분명하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면서 큰 기대를 했었다.
꽤 오래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을 보면서 느꼈던 신선한 상상력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분명 나의 취향에는 맞질 않는다. 그래서 참 많이 아쉽다.



신이 되고 싶었던 버스 운전사.

그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출판한 <신이 되고 싶었던 버스 운전사>는 2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기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짐작할수 조차 없는 기묘한 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서 흘러 나온다.



신이 되고 싶었던 버스 운전사는, 자신만의 신념으로 버스 운전사의 소임을 완수하는 꽤나 고지식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정시 출발과 정시 도착이라는 원칙적 사회적 소신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 원칙을 깨뜨리는 법이 없다. 굳이 융통성을 발휘해도 될법한 상황에서도 그는 절대로 신념을 어기지 않는다.

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어느 청년의 첫 데이트를 위해서 그는 소신을 꺽어 버렸다. 첫 데이트에서 약속을 어기면 청년은 슬퍼할 것이고, 그것이 그 착한 청년 앞에 펼쳐질 사랑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소신과 신념보다도, 한 젊은이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우선시 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신념을 어겼다.

하지만, 청년의 첫 데이트는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녀에게 바람을 맞고 슬픔에 잠겨 터벅터벅 버스로 걸어갈 때도, 버스 운전사는 자신의 소신을 어기면서 까지 그를 기다려 주었다. 마치 자신이 신의 거룩한 은혜를 베풀 듯이 말이다. 그로 인해 청년은 자신의 암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모두에게 들켜 버렸다. 자신의 소신을 어긴 버스운전사는 청년에게 위로의 윙크를 건넨다. 하지만 청년에게는 어떠한 것도 위로가 될수 없었다. 신이 되고 싶었던 운전사는 이러한 이유로 결코 신이 될수 없었다.




아쉬움..

그의 단편집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기묘한 이야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은 전혀 와닿지 않는다. 문자를 해독하는 나의 읽기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소설을 번역한 분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본다.

책의 흐름을 전혀 이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몇 번씩 읽어야 하는 고생이 있었다. 그리고 단순한 단어의 나열과 조사의 결합이 집중하기 힘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부분에서 한글로 해석을 해놓아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철저한 단어의 조합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인지 도무지 그의 작품들이 전해주는 미묘한 감정을 느낄수 없었다. 이 점은 개정판을 통해서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석과 이해가 가능했던 그의 몇몇 단편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의 공간과 누구도 쉽게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만의 독특한 감성과 의식들은 특별한 느낌이다.

<돼지 부수기><엄마의 자궁> 같은 이야기는 참 독특한 느낌을 안겨다 준다. 모두가 어느 한곳에 집중 하더라도 각자의 시선마다 다양한 느낌이 존재하고, 또 어떤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선이 되기도 한다.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특별함은 여기에 있다.

젤리피쉬가 보여준 영화속 풍경만을 기대하고 있던 나에게, 그의 단편집은 아쉬웠다.
번역의 문제만 보완이 된다면 다시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도 젊은 그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입과 눈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꽤 긴 여운을 안겨줄 것이다. 그의 단편집 <신이 되고 싶었던 버스 운전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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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트가 케렛은 첨 듣습니다.
    전작에 비해 좀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게 취향이 안 맞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a
    그리고 간혹 번역자가 그걸 부채질(?)하는 경우도 있지요.
    분명히 한국말로 쓰여 있는데, 계속 되읽게 만드는, 하지만 읽어도 뜻은 안 오는, ...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분명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문자해독능력이 있는 사람이건만!

    제가 읽진 않았지만 제 독서에 간접 가이드가 되어주네요. 감사합니다. ^^
    저는 최근 외국인이 쓴 한국사회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쓰레기 중의 쓰레기라 할만한 책이었습니다.
    읽는 시간도 아까왔는데 서평 쓰려니 또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냥 똥.덩.어.리. 정도면 서평의 내용으로 딱이건만, 그렇게 쓸 수도 없고, ...

    • 전,제가 난독증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꼼꼼히 봐도 번역의 문제가 큰것 같습니다. 역시 번역은 번역실력과 문학적인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최근에 읽었던 책중에 최하점을 주고 싶습니다. 번역만 좋으면 참 기발한 이야기들인데 말이죠. 서평에 좋은 내용만 담는다면 그것도 좋아보이진 않네요. 이 책은 다음에 꼭 개정판이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양장본에 이쁜책인데... 좀 많이 아쉽더라구요.^^

  • 영화감독 겸 작가인가봐요.
    젤리피쉬란 영화는 아쉽게도 보질 못했습니다.
    럼블피쉬란 영화는 봤지만 말이죠. ㅎㅎ
    암튼 저처럼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더욱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최고의 번역은 '슬램덩크'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 주옥같은 명대사들! ^^;

    • 타고난 이야기꾼이죠. 아무나 생각하지 못하는 현실을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냅니다. 저도 피쉬 시리즈는 좋아라 합니다만.^^ 기술서적도 아닌 문학서적을 이렇게 번역했다는게 아쉽네요. 곧 개정판이 나오겠죠. 그때가 되면 다시 이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은 있네요.^^

  • 2009.11.19 22:12

    비밀댓글입니다

    • 그게 바로 인생살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희망과 좌절이 공존하는거 말이죠. 그래서 살아볼만한 세상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언제나 카르페디엠 입니다.

  • Daisy 2009.11.19 22:31 신고

    작년 여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이스라엘 영화가 있었죠.
    누들과 젤리피쉬
    누들만 보고 젤리피쉬는 못봐서 아쉬웠는데, 이 리뷰를 보니 더 아쉽네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얼마나 난해한지...

    • 젤리피쉬는 참 독특한 영화죠. 이해가 될듯 말듯 하면서도 오랜시간 마음에 담아둘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이 책은..제가 난독증인지 모르겠지만, 읽기가 참 힘들었네요. 그래도 읽기가 가능한 몇편의 작품을 보면 이 작가의 이야기가 얼마나 풍부한지를 알것 같습니다.

    • 이해가 되는 이야기는 굉장히 재미있었지만, 다른 이야기들은 도통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책인것 같아요.

  • 저도 읽어봤는데 뭐랄까..이야기를 다 읽었는데 읽은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전하려는 내용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번역도 이상하더라구요. 22개의 단편 중에서 몇 개 빼고는 무엇을 말하는건지 이해불가. 에트가 케렛 작품은 처음 읽는건데 여러모로 실망이 크네요. 번역이 문제인건지, 아니면 에트가 케렛의 정신세계를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건지. 개정판이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살텐데 말이에요.

    • 저하고 똑같이 느끼셨군요. 워낙 호평을 하던 작품들이라 참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제가 난독증인지 몰라도 이해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적잖게 실망했습니다만, 그중에 이해가 가능한 몇편은 여운이 오래가는것 같았습니다.^^

  • 책이 어렵기도 했지만.. 매끄럽지 못한 번역 또한 더욱 난해하게 만들었던 책 같아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

    • 트랙백 감사합니다.^^ 필넷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난독증이 있긴 하지만 번역은 좀 아니었나 싶네요.


인간이 가진 사고의 능력은 다양한 사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인간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특별한 논리는 다시 우리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분열과 혼란의 시기마다 새로운 사상과 이론이 만들어져 왔고, 우리 인간사회는 이러한 사상의 영향속에 살아 갑니다.

인간 사회가 만들어내는 각종 규범과 법률은, 모두 그 시대를 지배하는 사상의 논리에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사상의 바탕위에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 냅니다.

한국사회에 깊은 조예를 갖고 있던 어느 예술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상의 획일화가 창조적인 사회를 만들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사회를 얻기 위해서 사상과 이념이 만들어 내는 강한 충격과 슬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승리를 위하여 많은 것을 희생하였으며, 권력과 결합하여 특정 사상과 생각은 모두 검열이 되어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릴적 우리 사회를 지배하던 사상은 반공주의였습니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입밖에 꺼내기조차 힘든 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은 특정한 사상과 이론에 대한 적대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어릴적 우리 사회를 지배하던 이론들과 현실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에 반대해 사회와 권력에 투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피눈물을 희생해 가며 지금 우리사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다양한 사상과 이론에 대한 포용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생각들


황광우의 저서 "위대한 생각들"은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사상의 흐름을 찾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상을 한권의 책에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양한 사상과 이론들을 요약하여 설명하였습니다. 한권의 책이지만 소설처럼 쉽게 읽을수 있으며 현재 우리를 만들게 된 주요 사상들에 대해서 손쉽게 접할수 있습니다.



서양의 사상

'신은 죽었다'고 니체가 말한 이후, 신의 영역에서 벗어난 인간 사회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사회를 유지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이론과 논리로 인간을 지배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절대왕정과 귀족에 대한 상공인들의 반란으로 부터 시작된 자유주의 물결과 모든 인간이 평등한 세상에서 살고자 했던 사회주의 운동. 그리고 공산주의 사상과 민족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별한 욕망에 의해서 탄생한 민족주의 파시즘 까지 서술합니다.

신의 영역에서 벗어나 종교와 정치가 구별되기 시작한 시대를 시작으로, 자본가의 절대적 요구로 등장한 자유주의 까지, 변화된 사상과 이론은 시대적 요구와 불만을 통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특정한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자 그것을 타파하고자 다양한 사상들이 발전하게 됩니다. 자본가의 착취가 심해지자 발생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태동으로 세계대전을 거치며 자유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사상은 인간의 탐욕과 상대적인 불만을 통해서 변화하고 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동양의 사상


서양의 철학이론과 함께 동양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공자의 유가사상에서 부터 도가법가 사상을 설명하게 수천년 중국을 지배했던 위대한 생각들에 대해서 말합니다. 시간의 큰 흐름에서 본다면 결코 서양과 동양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별하고도 위대한 사상과 생각은 또 다른 인간에 의해서 다른 사상과 이론으로 발전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주요사상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조선시대를 지배했던 성리학의 모습과, 부패된 사회상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태동한 실학사상동학사상을 이야기 합니다. 결코 서양의 철학과 사상에 비해서 우리의 사상이 보잘것 없거나 뒤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는 탐욕과 불만의 끝없는 회전입니다.
탐욕이 심해지면 사회는 부패하게 되고, 사회를 지배하던 계급에 대한 반감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할수 있는 또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상과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동감을 하게 되면 그것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쟁과 혁명이 발생합니다.

이렇듯 역사를 보더라도 우리를 지배하던 사상과 생각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사회가 불합리 하다고 생각할때 또 다른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또다른 법률과 규범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는 책의 말미에 이런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아는 만큼 세계를 이해한다.

정치사상을 통해서만 세계를 온전히 이해할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위해서는 사상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은 이러한 사상의 전투장에 대해 기초 소양을 쌓아야 한다. 싫건 좋건 남과 북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좋건 싫건 두 나라의 청년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줄 아는 교양을 갖추고 통일 한국이 어떠한 정치체제와 경제체제로 갈지 대안을 찾는 과정에도 이데올로기에 대한 기초 지식은 필수적이다.

-  황광우 -



우리는 대단히 획일적인 사상의 강요를 받아왔습니다.
지배자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또는 사회를 지배하기 위한 지배논리로써 특정한 사상만이 최고라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비해서 자유민주주의가 현재의 세상에 더 적합한 사상이라는 것에는 부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가 절대적으로 옳은 사상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다양한 사상과 이론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창의적인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단지 인물과 사상에 대한 요약을 암기하는 것에 불과했던 것이 우리의 윤리교육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더 알차게 누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상과 이론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저 머릿속에만 있던 사상과 정치역사에 대한 이해를 이책을 통해서 확실히 업그레이드 할수 있습니다. 사상과 철학은 머리가 아플만큼 읽기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사회에 가장 밀접한 고민과 해결책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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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지표가될 새로운 사회를 향한 사상적 방향타가 절실한 시대입니다.
    시대정신이란 말이 다시금 많은이들의 화두가 되었으면 하는데요.
    작은 생황조차 강요와 억압에서 사는 우리에게 과연 이런 희망이 있을런지..
    서글픈 생각이 먼저드네요.

    • 가볍게 볼수 있는 책이지만, 무언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랍니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조금더 멀리 볼수 있는 생각과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 희망을 가져봐야겠죠.

  • 좋은 서평 잘 봤습니다. ^^
    솔직히 저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 글을 읽고 교육에 관한 생각이 드네요.
    학창시절 토론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날 암기만 했지 자신의 생각을 발설할 기회는 없었던거 같아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저의 학창시절과 같은 교육이 지속되고 있다면.
    말씀하신 끊임 없는 토론과 대화가 절실하는 생각입니다.
    즐거운 금요일밤이 지나고 토요일 새벽이 되었네요.
    행복하고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

    • 우리 교육의 아픈 현실이죠. 저도 학교 다닐때 토론은 고사하고 암기만 했으니까요. 아무쪼록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는듯 하다가 겨울이 오는 느낌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좋은글 읽고 갑니다. 무엇이든 옳은 사상은 인류사상 존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그때마다 인류가 위대한 선택을 해서 발전시켜나가길 바랄수 밖에요..

    • 가을과소년님 말씀처럼 우리의 선택이 절실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너무도 경직되어있고 획일적인것 같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 조금더 멀리 보는 우리가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2009.10.17 23:26

    비밀댓글입니다

    • 고맙습니다.ㅎㅎ 오타는 제 친구라서요. 수정했습니다. 가볍게 보실수 있는 책입니다. 어렵지 않은 책이라서 더 좋은것 같네요.^^

  • 인류의 역사를 장식하는 온갖 사상들, 그것은 다양성의 철학, 공존의 철학을 요구하는데요.
    어찌 된 것이 우리 사회에는 군바리들이 판을 치고 친일파가 득세를 하면서 획일을 요구하네요.
    게다가 무슨 사상에 반대하는 것이 사회의 지배적인 사상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예컨대, 반○주의!
    그건, 우리 사회의 정체, 지체, ... 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황광우의 폭 넓어 보이는 섭렵이 멋지더군요.
    다소 겉핥기에 머문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만. ^^

    우리는 같은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로군요. 이 책으로. ^^

    • 가끔 빨갱이 물러가라는 할아버지들의 구호가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가질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사상의 심화가 이제껏 남아 있는것이겠지요. 하지만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발전도 없는것이겠죠. 그래서 스스로 보수주의자임을 내세우는 군복입은 아저씨들이나 아르바이트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참 슬프게도 느껴집니다.^^ 이 책 쉽게 읽히고 좋은 의미로 만든 책인것 같습니다.^^ 비프리박님도 아마 다 보셨겠지요ㅎㅎ

  • 2009.10.18 22:26

    비밀댓글입니다


보편적인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을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재테크의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한이 되기도 합니다.

IMF 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부동산 투기의 열풍과 대박의 꿈을 꾸는 사람들의 욕망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난 이후 중산층의 붕괴와 함께 부동산 재테크의 열풍은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열풍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사면 무작정 오르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일단 사고 보는 용감한 투기꾼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기득권 언론, 거품을 거품으로 막으려는 무지한 MB정부의 등장으로 거품이 더 큰 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케네디언으로 활동하고 있고,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선대인씨가 쓴 위험한 경제학 - 부동산의 비밀 편은 우리 앞에 놓인 부동산 거품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정부의 올바르지 못한 정책을 꼬집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말해줍니다.



저 또한 10여년간 자산시장과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보고 겪고 있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이미 거품을 가득 안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지난 참여 정부에서 부터 매끄럽진 않았지만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MB정부의 등장이후 다시 그릇된 정보가 확산되고 거품에 다시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자의 비판과 저의 생각은 정확히 일치합니다.


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

저자는,기득권 언론과 경제적 수치에 집착하는 MB정부가 그릇된 정보를 양상하며 사람들을 투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올바른 정보를 얻지 못하고 경제상식이 부족한 일반 서민들은 거품의 막차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제1장 부동산 편을 통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현실에 대해서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시장논리에 맞추어 부동산 시장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있는가를 설명합니다. 또한 일본과 미국의 사례를 들며 결코 부동산의 가치가 더 오를것이라는 일부 투기세력의 말을 반박 합니다. 그리고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도 함께 합니다.

제 2장 부채와 유동성 편을 통해서 한국경제의 커다란 짐이 되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말합니다. 부동산 거품이 만들어낸 경제적 수치의 허구와 정부의 근시안적인 부동산 대책을 질타 합니다. 또한 부동산 거품이 걷히면서 부터 우리가 감내해야할 사회,경제적 비용의 아픔을 이야기 합니다.

제3장 정보와 매트릭스 편을 통해서 그릇된 정보에 쉽게 속는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 언론의 가치를 망각하고 권력을 이용한 거대자본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언론의 찌라시 근성을 이야기 합니다. 정부의 어이없는 부동산 실책에 대해서도 비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MB정부에 속지 않는 몇가지 비법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논거의 근거자료를 통해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진단합니다. 그동안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주장한 대부분의 경제적 분석이 놀라울정도로 맞아 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저자의 주장을 결코 쉽게 지나칠수 없습니다. 부동산 투기 세력과 부동산으로 배를 불려온 기득권, 그리고 그 기득권만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실랄하게 비판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이제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불과 십수년 사이에 부동산의 거품은 수십배까지 치솟았습니다. 기본적 경제논리를 무시한 투기적 욕심에 의해서 만들어진 커다란 거품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경제는 현재 심각한 위기 상태에 있습니다.
부동산의 거품이 빠지면서 발생할 심각한 자산의 고갈은 우리나라 경제에 커다란 먹구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구매하는 현실을 볼때, 금리인상과 함께 발생하는 자산가치의 폭락은 서민경제에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것입니다.  일본이 이미 20년전에 겪은 일이고,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문제 입니다.

거품을 또다른 거품으로 메꾸려 하는 MB정부의 정책 방향은 앞으로 다가올 다음정권과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게 분명합니다. 경제적 수치에 집착한 나머지 이 무시무시한 폭탄을 어떻게든 살려보거나 미루려고 하는 얄팍한 술책입니다. 거품은 절대 거품으로 끌수 없다는 것을 일본을 통해서 이미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초경제는 정권의 교체에 상관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정치논리를 가볍게 무시하는 현정권을 보면서 아쉬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위험한 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선대인 (더난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경제에 관련된 책이지만,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저자가 제공하는 알짜같은 정보는 불순한 정보와 그릇된 정보가 가득한 세상에서 바로볼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것입니다. 자산재테크에 대한 허황된 꿈을 쫓는 책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책들은 자산증식에 대한 헛된 욕망만 안겨줍니다.

부동산 구매나 투기를 생각하고 계신분이나, 어렵게 번 자산으로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분에게는 알토란 같은 책이 될것임을 확신합니다. MB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자산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분이라면 꼭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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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isy 2009.10.13 22:11 신고

    요즘, 그 동안 전혀 관심없었던 재테크, 부동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분의 조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죠.ㅎㅎ

    아직 관심만 있고 실천은 못하고 있지만,
    이 책이 넘쳐나는 정보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자산관리가 참 중요하죠. 앞으로도 중요할테구요. 어찌되었건 간에 부동산의 거품에 속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올바른 정보가 정말 중요하죠.

  • 2009.10.13 22:15

    비밀댓글입니다

  • 서평을 보니 정말 괜찮은 책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려운 분야이긴 하지만 이쪽에도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정작 실천하는게 없으니 좀 부끄럽네요. ^^:;

    • 그저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심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부분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해놓은 책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거짓정보속에서 살아가는지 뼈저리게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 MB정부에 속지 않으려면 봐야겠군요..^^.
    경제, 경제 외치며 흥한 저들에게 그냥 당할 순 없으니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 요즘 시대에 경제를 외치지 않는 국가의 지도자는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헛된 정보와 근시안적 정책으로 속이려 한다는것에 있지요. 너무 많이 속여서 이제는 힘으로 누르려 하나봅니다.

  • 책 선정시에 저에게 선택의 고민을 안겨주었던 책입니다. ^^
    그때 개츠비님이 선택하신 거 눈여겨봤더랬습니다.
    다른 곳에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어 이 책을 신청해둔 상태입니다.
    선정은 아니고요. ^^

    가볍게 말하자면 2mb의 경제정책(이 있다면!)을 눈 크게 뜨고 봐야 할 거 같구요.
    그 정책의 얄팍함이란 것은 숫자놀음에만 연연한다는 것일테죠.
    숫자만 만들어놓으면 되는 식...!
    이건 사실 전쟁을 화면으로만 보니 게임이 되어버린 세태와도 비슷합니다.
    씁쓸한 거죠. 젝일. (죄송.)

    • 그러셨군요.^^ 제가 밥벌이 하는 분야와 밀접해서 신청했었습니다. 숫자에 집착하는 정부에게 뭘 바라겠습니다. 이제 수치도 모자라면 조금 수정해서 말하더군요.크..아무튼. 저도 젝일입니다.^^

  • 일단은 MB가 투자하라는 곳에 절대 투자하면 안됩니다.
    두번째는 MB가 집권하는 중에는 절대 쉽게 투자하면 안되죠.. 이 두가지 모두 말아먹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앞으로 3년쯤 지났을 때 빚덩이 시민들만 덩그러니 남을까 걱정이네요..

    • 이책을 보신다면 확신하실수 있으실겁니다. 김광구경제연구소에서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거죠. 통계의 오류, 수치의 과장과 조작이 가져다준 허황된 세상에 살고 있는것인지도 몰라요. 아무튼 씁쓸합니다.


10번째 책나눔 선정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평소보다 시간이 좀 걸렸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향료전쟁 헌책방IC님이 선정되었습니다.
헌책방IC님은 '헌책방InterChange'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고 주변의 사랑과 지혜를 전하고 계신분입니다.

마크수쿠젠의 주식투자레슨 정해양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정해양님은 한겨레신문 창간모금운동에도 참여하신분입니다.

공부,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는 선정자가 없습니다.

선정되신 두분은 비밀댓글로 이름,주소,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내일부터 확인되는데로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일주일안에 연락처를 남기시지 않으시면 선정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

선정되지 않으신분께는 죄송한 말씀 드리며, 다음번 책나눔에 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열번째 책나눔]

지난 5월초에 책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10번째가 되었네요. 이번에는 '패자 부활'의 형식이 되겠습니다.
지난번 나눔때 주인을 찾지 못한 책을 포함해서 총 3권의 나눔이 있겠습니다.
보시고 싶은 책이 있으면 비밀댓글로 원하시는 책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패자부활'
이기 때문에 중복신청도 가능합니다. 즉, 모두 읽고 싶으시면 3권 모두 신청하셔도 됩니다.

 ☞ 배송료는 제가 부담합니다.
 ☞ 선정은 9월 2일(수) 늦은저녁에 하겠습니다.
 ☞ 발송은 연락처를 받은후 9월 3일(목)부터 우체국택배를 통해서 발송하겠습니다.
 ☞ 선정되신분은 책을 수령하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마크 수쿠젠의 주식투자 레슨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거나, 주식투자의 용의가 있으신분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그저 알량한 주식투자비법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앞으로 수년내에 주식투자의 용의가 있으신분은 꼭 읽어보도록 하세요.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서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관련글 - [리뷰]마크스쿠젠의 주식투자 레슨

2. 향료전쟁


지난번 나눔때 선정이 되었지만, 연락처를 주시지 않아서 취소되었던 책입니다. 가끔 선정되신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계신데, 소박한 이벤트인만큼 선정은 스스로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탐욕에 대해서 생각해 볼수 있는 책입니다. 양장본이고 두껍습니다. 오래 두고 보실분이나, 주무실때 베개높이의 책이 필요하신분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3.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이책도 지난번 나눔때 주인을 찾지 못한 책입니다. 신청자중에서 부합되는 분이 없어서 선정을 하지 않은 책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보면 좋을것 같지만, 직장인이 보셔도 좋은 책입니다. 에세이 형태의 책이라 쉽게 읽힐뿐 아니라 치열한 조직사회를 경험하고 있으신분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것 같습니다.
관련글 -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신청방법

- 비밀 댓글로 그냥 "저요저요~" 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 선정되신분만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적으시면 됩니다.
- 발송 도서와 함께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작은 사은품이 동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선정되신 분은 책을 읽으시고 10년 이내에 포스팅을 하시거나, 트랙백을 걸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안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삐치시면 곤란하겠습니다.


선정기준
- 해당 글의 책을 보고 싶으신분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이나 트랙백을 한번이라도 다신분 우대합니다.
- 한국어에 대한 독해 능력이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분이어야 합니다.
- 조선일보,동아일보, 중앙일보를 구독하지 않는분 우대합니다.(아주중요합니다)
-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분이셔야 합니다.
- 제 블로그에 링크가 걸린분은 우대합니다.
- 예전에 받으셨더라도 중복 선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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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0

  • 2009.08.27 20:32

    비밀댓글입니다

  • 2009.08.27 20:33

    비밀댓글입니다

  • rss에 너무도 반가운 글이 올라왔기에.. 염치 불구하고 댓글을 남깁니다.
    비밀댓글이 아니니 "저요저요~"하는 건 아니고요, 사실 그럴만한 자격도 없지요 ㅠ..ㅠ
    그래도 선정기준 항목 중에 꽤 여러 기준에 부합이 되는데...
    1. 향료전쟁이 보고 싶고요,
    2. 댓글... 달긴 달았었는데, 아마도 딱 한번...
    3. 한국어 독해능력은 다소 떨어지나ㅠ..ㅠ 한국 토박이고요,
    4. 조중동은 회사에서 짜장면 빈그릇 치울 때 봤었나...?
    5. 블로그는 아시다시피 운영 중인데...
    6번째 항목에 해당되지 않네요. 물론 우대조건이니 한번 신청을 해볼까 싶기도 한데...
    그럼 좀 뻔뻔한 것 같습니다. ㅠ..ㅠ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 아.별말씀을요.ㅎㅎ 우대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니랍니다.^^ 마지막 6번째도 해당사항이 되는것 같네요. 신청 접수하겠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신청하시면 됩니다. ^^

    • 2009.08.28 07:56

      비밀댓글입니다

    • ^^ 부담없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좋은분이 책을 읽으면 더 좋겠죠.^^

    • ㅎㅎ 재밌는 댓글에 웃고 갑니다.
      특히 짜장면 빈그릇에서 웃음 게이지가 상승하네요.

    • Reignman님께...
      하하~ 때로는 사실 그 자체가 웃음을 주기도 하나 봅니다. 근데 이런 웃음코드를 가진 분이라면, 제 블로그에 방문해 보시길. 이런저런 말장난이 더 있습니다.(이론... 이건 명백한 호객행위...개츠비님 화내시겠네요.^^)

    • 저도 보고 참 재밌는 분이다 싶네요.
      제가 웃긴거엔 사죽을 못씁니다..ㅎㅎ..

    • 별말씀을요.ㅎㅎ 저도 짜장면 대목에서 통쾌했습니다.^^

  • 2009.08.27 21:14

    비밀댓글입니다

    • 블로깅을 하면서 느끼는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야 언제나 환영입니다. 더군다나 좋은 블로그에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영광입니다.^^ 결론은 YES 입니다.^^

      매미도 이제 울지를 않네요. 가을은 추남의 계절이죠. 저도 가을엔 어깨를 활짝 펴고 다닐듯 합니다.

    • 내심 걱정이었습니다. 선 듯 응해주시니 더욱 고마움입니다.
      한시름 덜고 갑니다. 편히 쉬세요. :)

    • 별말씀을요>^^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009.08.27 21:58

    비밀댓글입니다

  • 우와... 향료전쟁 보고싶었는데 먼저 신청하신 분이 있으시군요 ^^

    좋은 책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 저도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 저도 향료전쟁 탐났었는데..다시 올라왔네요.
    경쟁이 치열한것 같아 이번엔 또 포기...ㅎㅎ..
    벌써 책나눔이 10번째군요...항상 많이 배웁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저번에 선정되신분이 연락두절이 되어서 다시 하게되었네요.^^ 시간될때마도 조금씩 계속 나눔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2009.09.02 21:24

    비밀댓글입니다

    • 축하드립니다.^^ 언젠가 장소를 마련하시면 꼭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택배 발송했습니다. 내일 오전중으로 받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 와~ 근데 한발 늦은거 같네요.ㅋ 베푸러박님 블로그에서 종종 뵈었었는데 먼저 방문도 해 주시고.ㅎㅎ
    저도 좀 놀러오겠습니다.ㅎㅎ

  • 책나눔 선정되신 분 축하합니다. 고통과 공부는 아무래도 피하고 싶음인가요? ^^

    보내주신 책은 짬짬이 읽고 있습니다. 긴 호흡의 책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어젠 이곳에서 영화이야기를 좀 읽었네요. 책 이야기도 좋지만 영화 이야기가 솔직히 더 재미납니다. :) 가끔 올려주시길요.
    ‘주제 던져 문답질’ 릴레이 바톤을 드리러 넘어왔습니다.
    ‘주제’는 ‘무제’입니다. 별다른 꾸밈이나 미사여구의 문체가 아님에도 늘 마음에 닿는 글을 써주셔서 어떤 주제를 드릴까 했습니다만
    의도와는 다른 뜻의 해석도 괜찮을 듯하여... 편히 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남은 오후도 알찬 시간 보내세요.

    • 이리저리 바쁘신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문학상 전집이라서 짬짬이 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주신 릴레이바톤은 감사히 잘받겠습니다. 수일내에 포스팅올릴께요.^^

    • 아, 그리고 영화이야기는 저도 자주 올리고 싶습니다. 워낙 스포일러성 글들이라서 쓰기에도 민망한 글들이 많아서요. 3년에 한번씩 영화를 찾지 않는시기가 있는데,아마도 지금이 그때가 아닌가 싶네요.

  • 2009.09.04 06:02

    비밀댓글입니다

  • 베리베리 나이스 책나눔입니당~!! ^ ^


고미숙씨의 글은 늘 유쾌하다.
고전문학을 전공했지만, 그녀의 글은 언제나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임꺽정, 길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은 작가가 임꺽정에 푹빠져 지내면서 새로운 각도로 임꺽정 이라는 인물을 담아냈다.  그래서 임꺽정에 대한 새로운 인물평이 될수도 있고, 지금 시대에 맞게끔 새롭게 조명하는 또다른 인물이 될수도 있다.

마이너리거.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 은 용감무쌍한 조선시대의 한 도적에 관한 이야기다.
정치사회적 모순에 몸을 숙이고 살아가던 미천한 신분의 사내들이 시대적 흐름을 거역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탐관오리의 목을 베어 버리는 용감무쌍한 구월산 도적패들에 대한 이야기다. 때로는 의적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라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도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들만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는 시원하고 원초적 삶의 애환이 그려져 있다. 

작가는 임꺽정이라는 인물을 요즘 시대에 맞추어 재해석 했다. 신분제도가 확실히 구분되는 시절, 임꺽정은 사회적 주류와는 거리가 먼 천민출신이었고, 그들의 활약상은 인정받지 못하는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이었당. 물론 성공하진 못했지만 그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통쾌하고 유쾌한 기분도 가졌을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임꺽정의 모습을 88만원 세대의 청년 백수에 빗대어 말한다.




세상의 주류에서 소외된 마이너리거의 삶은 과거나 현재나 외롭고 힘들기 짝이 없다. 사회적 멸시와 제도속에 그들이 메이저리거가 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정한 메이저리거를 꿈꾸었던 임꺽정의 모습에는 남다른 어떠한 것이 있었는지를 찾아 본다.

청석골 네트워크와 백수의 자세.

작가는 소설속에 나오는 임꺽정의 이야기를 원문과 함께 여러분야로 나누어 분석한다.
경제,공부,우정,사랑과 성,여성,사상,조직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분석하여 해석한다. 진정한 마이너리거인 그들이 가졌던 사상과 생각들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청석골 네트워크는 임꺽정을 비롯하여 그의 스승인 갓파치,곽오주,봉학이,배돌석이등의 칠두령들이 제각각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진정한 마이너리거가 되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어떠한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의적질을 하게 되었으며, 그들이 만들어낸 이상적 사회가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작가가 내린 결론은 그들은 의적도 아니고 특별한 이상적 사회를 꿈꾸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하여 피터지게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해석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 대한 소심한 충고로 이어진다.

임꺽정을 비롯한 청석골 조직은 생존을 위하여 힘들게 투쟁했다. 마이너리거로 대우받지 못했던 사회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비록 대우받지 못할지언정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존심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한 네트워크에 소홀하지 않았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것은 작가가 은연중에 우리사회의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자세이기도 하다.


" 좋은 책은 사유의 지도를 다시 그려준다.
그리고 그 지도는 나의 일상을 이전과는 아주 다른 길로 이끌어 준다. 책과 사유의 걸음. 이 셋 사이에 어떤 리듬이 만들어 질까? 아디지오, 혹은 스타카토, 혹은 강렬한 비트.... 수없이 다양한 변주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궁극적으로 사유와 걸음 사이에 한치의 간격도 없어야 한다는 것. 사유가 곧 길이어야 한다는 것. 궁극적으로 책과 삶은 나란히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 청년 백수를 위한 케포이필리아 中-


우리 시대의 마이너리거들은 우울하다. 입시전쟁을 마치고 나면 취업전쟁이 일어나고 주류와 비주류가 서로 다른 대접을 받고 사는 세상이다. 이렇게 후천적 신분에 집착하게 되면 삶의 희망도, 비전도 가지지 못한채 나이가 든 마이너리거가 된다. 하지만 삶에는 메이저리그도 마이너리그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그것을 지나치게 인식하며 극복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초라한 시선만이 존재할 뿐이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시대의 마이너리거들은 자존심을 가지고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결코 기죽지 말고 꼬장꼬장한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늘 준비하고 공부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미숙씨의 유쾌한 임꺽정 읽기는 소심한 가슴에 두둑한 배짱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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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정말 우리시대의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 중하나가 배짱이 아닐까 싶네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현실이 힘들어도 말이죠..

    • 그런것 같아요. 시대가 워낙 1등만을 강요하다보니 배짱과 용기가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비단 젊은이뿐만 아니라 저 같은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현실은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지구벌레님도 즐거운 한주 만드시고 계시겠죠?

  • 멋지고 유쾌한 도발이 담긴 책이었습니다.
    간혹 고개를 갸웃 거리게 만든 걸 제외하면 괜찮은 책입니다. ^^

    아침부터 살포시 트랙백 놓고 갑니다.

    • 고미숙씨 어체가 매우 자유로워서 저도 잠시 당황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읽고 나면 참 유쾌해지는 책이죠. 아마도 작가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배짱과 용기. 제가 봤을땐 책에서 말하는 자존심과 의리(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네.새벽별님. 사나이의 의리가 참 중요하긴 하죠.^^ 새벽별님이 쓰신글처럼 유쾌하고 즐거운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산악인 고미영씨 사후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참 씁쓸했어요. 보고 싶은 영화를 이렇게 또 하나 챙겨주시네요.


[아홉번째 책나눔] -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항료전쟁.

아홉번째 책나눔의 주인공이 선정되었습니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공정한 방법은 주사위 돌리기를 했습니다. 향료전쟁도 역시 주사위 돌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백마탄 초인님이 선정되셨습니다. 백마탄 초인님은 Art of soft space 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계십니다.

'향료전쟁'심.장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심.장님은 '심장이 말하다' 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계십니다.

두분은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이름을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향료전쟁은 비밀댓글 확인후 바로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를 받으실 백마탄 초인님은 여러가지 문제로 다음주 월요일 발송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이 책은 새책을 주문했는데, 책확보가 여의치 않아서 이번주 금요일쯤 책을 받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금요일부터 남쪽지방으로 여행을 잠시 다녀오는 관계로 금요일에 발송을 못하고 월요일 발송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책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서 본의 아니게 늦게 되었습니다. 백마탄 초인님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덧붙임:방금 해당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잘하면 이번주내로 받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 G_Gatsby와 기쁨을 함께나누신분들 -
1번째 책나눔 (세잔의차) - 비프리박님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2번째 책나눔 (멘토와멘티) - Anne 님 (블로그 폐쇄 )
3번째 책나눔 (자본주의 역사바로알기) - 날자여치님 (소박한 삶)
4번째 책나눔 (나쁜사마리아인들) - 슈레기7님 (블로그없음)
5섯번재 책나눔 (귀곡자) - 지구벌레님 (지구벌레의 꿈꾸는 마을)
6번째 책나눔 (후불제 민주주의) - 미싱엠님 (내마음대로 해)
7번째 책나눔 (공부,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 선정자 없음
8번째 책나눔 (아버지의 오토바이,이상문학상집) - Reignman님(세상을 지배하다), 깊은숲님 (쟂빛 바람의 유영)


이번에 나눌책도 두권입니다.
두권중 마음에 드시는 책을 한권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두분이 선정 되는 겁니다.

첫번째 나눌책은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 이웃인 빈상자님이 쓰신 책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면서 영화를 공부하시는 분입니다. 최근에는 사진집도 출간하셨습니다. 사진과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활동하시고 있구요,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가끔 글을 올리시기도 합니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라는 책은 제가 오랜시간 소장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보시면 그런 생각이 아마 드실겁니다. 그만큼 이쁜 책입니다. 영화와 함께 살아온 작가의 소박한 철학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풍부한 감성과 영화의 깊이가 보여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작가는 길에서 영화를 만나고 있겠죠.

이 책은 제가 보던 책이 아니라 새 책 입니다. 제가 보던 책은 소장을 해야 할것 같아서요. 새 책으로 보내드립니다.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영화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분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철승 (쿠오레, 2007년)
상세보기


두번째 책은 가일스 밀턴향료전쟁 이라는 책입니다.

불과 몇백년전에,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향료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웃나라들의 다툼과 탐욕에 관한 책입니다. 한때는 향료가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던 때가 있었죠. 그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탐욕과 욕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수 있는 책입니다.

양장본이며, 아주 두꺼운 책입니다.
그러니까 책장에 오래 두고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책이 어렵진 않지만 조금 지겨울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분, 향료에 심취해 있으신 분, 책장이 널찍하신 분, 양장본을 보면서 흐믓해 하시는 분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책나눔의 의미

블로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합니다.
블로그 이웃들과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무언가 깨닫고 느끼는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이 정말 소중한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자주 보지만, 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허울좋게 책장속에 있는것 보다는 필요한 분들이 읽을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인들이나 단체에 기부를 해왔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얻는 것이 많기에, 작지만 조그마한 것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나눔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간 동안에는 꾸준히 책나눔을 할것 같습니다. 나누고 싶은 책이 있을때마다 선정해서 해당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책은 아니지만 함께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부담없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청방법

- 비밀 댓글로 그냥 "저요저요~" 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 선정되신분만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적으시면 됩니다.
- 발송 도서와 함께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작은 사은품이 동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선정되신 분은 책을 읽으시고 10년 이내에 포스팅을 하시거나, 트랙백을 걸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안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삐치시면 곤란하겠습니다.


선정기준
- 해당 글의 책을 보고 싶으신분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이나 트랙백을 한번이라도 다신분 우대합니다.
- 한국어에 대한 독해 능력이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분이어야 합니다.
- 조선일보,동아일보, 중앙일보를 구독하지 않는분 우대합니다.(아주중요합니다)
-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분이셔야 합니다.
- 제 블로그에 링크가 걸린분은 우대합니다.
- 예전에 받으셨더라도 중복 선정이 가능합니다.

- 배송료는 제가 부담합니다.
- 선정은 8월 18일(화) 늦은저녁에 하겠습니다.
- 발송은 8월 19일(수)~20일(목) 우체국택배를 통해서 발송하겠습니다.
- 선정되신분은 책을 받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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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5 22:22

    비밀댓글입니다

  • 저요저요.

  • 2009.08.15 23:49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
    진작에 인사 드려야 하는데 이제서야 인사를 하게 되는군요,,,하하

    베리 나이스 책나눔을 하고 계신것은 익히 알고 있었슈미다만,,,!

    현재"제3차 블로그 나눔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제3차 블로그 나눔 행사"에 포함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괜챦겠지요??^ ^

    자세한 나눔에 대한 설명은 살포~~시 놓고가는 트랙백을 참고 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말 베리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


    한가지 부탁드리자면, 마감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해 주시면 응모 하시는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만,,,^ ^;;
    18일 오후까지인가요??

    • 아하, 그 유명하신 초인님이시군요.이웃끼리 작은것들을 나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죠.^^

      트랙백감사합니다. 마감날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좀 어렵네요. 제 일정이 딱 떨어지는것은 아니어서요. 다만 보통 밤 10시쯤에 접속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8일 밤 8시에 마감이 되겠네요.^^ 선정은 10시구요. 감사합니다.

    • 잌후, 유명하다니요,,,^ ^;;;
      당치도 않으신 말씀~!!

      시간표시 해 놓았습니다!
      개츠비님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나눔현장에 다니시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땡기시는게 있으시면 응모도 해 보시지요!! ^ ^

      휴일저녁 편안하게 잘 보내시고 , 새로운 한주도 보람된 시간들 보내시길,,!!

  • 2009.08.16 00:10

    비밀댓글입니다

  • 2009.08.16 00:45

    비밀댓글입니다

  • 처세가 어려워 행하지 못하나 취하고 나누는 마음만 베껴 갑니다.
    좋은 분과 좋은 나눔이 되었으면 하고요. 한결 같으시네요. :)

    • 오늘도 무더운 날이 계속되네요. 전 며칠후엔 남쪽 지방으로 잠시 여행을 갈까 합니다. 진정한 나눔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겠지요. 깊은숲님 글에서 다양한 감정의 나눔을 즐겁게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개츠비님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
    초인님 블로그에서 나눔 응원왔습니다 :)
    따뜻한 마음도 배우고 가요~~^^ 화이팅!

  • 2009.08.16 13:23

    비밀댓글입니다

  • 2009.08.17 12:09

    비밀댓글입니다

    • 네.신청되셨습니다.^^
      3차나눔 행사의 규칙하고 제블로그의 나눔은 조금 다릅니다. 아무런 규칙이 없습니다.^^

  • 오홋..또 책나눔하시는군요.
    저번에 주신책 리뷰를 곧 쓸 계획이었는데요..(이제야..ㅡㅡ;..)
    두권모두 탐나네요...ㅎㅎ...그래도 이번엔 다른분들이 신청많이 하시니..양보..^^..
    빨리 저도 초인님한테 나눔 이벤트 등록해야하는데 주말동안 영 정신이 없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고, 늘 고맙습니다..^^

    • 아~ 그책을 드디어 다 읽으셨나 보네요.
      쉽지 않은책인데요.^^ 그냥 꼭꼭 두고 오래오래 읽으시는게 더 나으실거에요.ㅎㅎ

      지구벌레님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2009.08.17 22:26

    비밀댓글입니다

  • 2009.08.18 21:59

    비밀댓글입니다

  • 향료전쟁은 제가 넓은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양보한 것 아시죠? ^^
    마치 신청만 하면 당첨이 될 거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카핫.
    자제와 절제의 미덕을 갈고 닦는 중이랍니다. ^^

  • 뜻밖의 당첨이로군요!! ^ ^
    베리베리 감사 드립니다!!
    심.장님도 축하 합니당~!!

    아, 책은 여유를 두시고 천천히 보내 주셔도 됩니다! ^ ^

    성황리에 이벤트 진행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 2009.08.19 08:07

    비밀댓글입니다

  • 어머나, 어머나~~ 전 이 글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아깝습니다.
    다행히 겹친 분이 하나도 없네요... 대단하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아~ 이제 시작인것 같습니다. 그저 아무런 형식없이 하고 있어요. 나눔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기뻐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오..초인님 당첨되셨군요.
    심.장님도 더불어...두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개츠비님의 책나눔을 보면 늘 슬며시 따뜻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마음을 나누는 이런 모습이 블로그하는 맛을 주는 거 같에요.. ^^..
    모두들 행복한 시간 되시겠네요.

  • ------향료전쟁은 선정되신분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으셔서 불가피하게 선정을 취소합니다. -----------

  • 트랙백 놓고 갑니당~!!
    8월 나눔에서 받은 정을 모두 모아서 소개하느라 좀 늦었슈미당!! ^ ^;;

    리뷰는 조만간,,,!!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고,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자본투자의 시대가 열렸다.
10여년 전부터 불어닥친 재테크 열풍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에서 거품과 과열의 논란을 일으키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앞으로 재테크와 자산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커질것이다.

 흔히 주식시장을 합법적인 도박의 장소라고 말하기도 하고, 투기와 투자의 오묘한 경계선에서 사람들의 탐욕과 좌절이 가득한 공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다른 이들은 주식시장을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하고, 수평적인 구조에서 자신만의 판단에 집중해서 성공할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장소라고도 한다.

 주식투자에 대해서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이론과 기법들이 연구되며 성공과 좌절의 공간을 쉼없이 오고가는 것을 보면, 해법과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일년에 수백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리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자산을 모두 탕진한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 주식투자에는 원칙이 필요하다"

 "마크 수쿠젠의 주식투자레슨"은 이러한 주식시장에 대하여 초보자들이 가져야할 시각과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다. 주식투자의 정답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일반적인 규칙들이 존재하고 주식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마크 수쿠젠은 경제학자이자 금융전문가이다. 스스로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서 큰 부를 이루기도 했고, 거시 경제에 대한 집요한 연구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교수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거대한 주식시장에서 성공을 이루게 된 비법과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말하고 있다.

 주식투자 입문서 답게 기술적인 분석이나 이론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아 성공을 거둔 사람의 입장에서 새롭게 입문하는 초보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거시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본 자본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았거나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소 용어가 어려울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용어와 단어의 설명이 아닌 포괄적인 마인드와 투자원칙이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갈수 있다.

 
그가 말하는 투자의 원칙은, 포괄적인 경제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주식시장을 가격의 등락과 이슈에 의해서만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성장과 업종의 흥망성쇠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서 자산에 대한 올바른 포트폴리오 구성과과 투자에 대한 마인드의 기본을 알려준다.

  그는 투자자가 필수적으로 가져야할 투자전략을 제시해 준다.
직접투자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보를 걸러내는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자산특성에 따라서 달라져야할 투자전략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식시장속에 숨겨진 여러가지 투자 관점을 알려준다.

 그는 또 주식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에 내재되어 있는 합리적 결정과 감정적 욕심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산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가질것을 권한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신의 판단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성공한 투자자들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마크 스쿠젠은 다우존스에 속한 기업을 통해서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준다. 다만, 미국의 주식시장이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가 설명한 다양한 예시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투자자로서 그가 말하는 다양한 전략과 마인드는 앞으로 주식시장에 진출할 입문자에게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것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금도 주식투자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매매기법을 배우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간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매매의 팁과 기법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쉴새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정형화된 기법만으로 성공할수 있을만큼 손쉬운 시장도 아니다.

 본인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을 주식시장에서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운이 좋은지는 몰라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언제나 수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그리고 늘 원칙과 욕심 사이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원칙없는 투자가 실패를 가져온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마크 수쿠젠의 주식투자 레슨은, 이러한 주식시장을 폭넓게 바라볼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준다. 또한 새롭게 진입하는 입문자에게 자신이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무수히 많은 주식투자에 관한 비법서를 접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거시경제의 시각을 이해하고 자신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은 주식 투자 입문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며, 수익에 대한 욕심을 갖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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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되지만 않는다면 한번쯤 챙겨들어도 나쁠 것이 없는 책인 거 같군요.
    그리고 구체적인 노하우나 테크닉보다는 크게 보는 눈이 더욱 필요할 거 같기도 하구요.

    이 책 위드블로그에서 받으신 책이군요.
    저는 요즘 왜 위드블로그에 읽을 책도 안 올라오고
    올라왔다 하면 신청해도 선정이 안 되는지... 나원참! ^^
    (개츠비님보고 뭐라하는 것 아니고요. 설마요. 푸념입니다. 큭.)
    참고로 이 책은 신청을 하지 않은 책입니다.

    • 몇가지 팁과 운으로만 승부하기엔 주식시장이 너무도 위험하죠. 이런류의 마인드에 관한책을 꾸준히 읽는것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위드블로그에 가끔 차여를 하는데, 선정이 잘되긴 하네요.아마도 경쟁률이 낮은것만 신청해서 그렇진않을까요? ㅎㅎ
      아무튼 책을 읽는것은 너무 좋습니다.

  • 이런책이 올라왔었군요...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해본적은 없지만 언젠가 한번은 해보고 싶긴 합니다.
    뭐랄가요. 시대에 대해 무식한 영역으로 남아있는데 대한 갑갑함 이랄까요..^^..

    • 자본시장의 변화가 얼마전부터 눈에 보이게 바뀌고 있죠.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2009.08.07 21:17

    비밀댓글입니다

    • ㅎㅎ 아직도 가끔 연기속에 갇혀서 출구를 못찾고 헤매이는 제 모습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부딪쳐서 고생을 했던 기억도 나구요. 이젠 그런일이 있어도 된장은 바르지 않습니다.^^

  • OYSTER 2009.08.07 21:36 신고

    우연히 접한 주식이라는 것이 이제는 중요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끔은 본업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을 정도니까요.ㅎㅎ

    이 책이 주식에 관한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나 포괄적인 이해에 관한 책이라서 좋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닉네임이 심오(?)하군요.^^

      욕심을 버리고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는것이 가장 현명한게 아닐까 싶네요. 이러한 류의 책이 당장 매매에 도움은 안되겠지만, 원칙을 가지는데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이듭니다.

  • 책인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님이 떠오르네요. 하하하.

    리뷰 잘 보았습니다. 트랙백한줌 놓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wearcom님 트랙백 감사합니다. 멋진 소설이죠. 위대한 개츠비.wearcom님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여덟번째 책나눔] 아버지의 오토바이외 1권

이번 책나눔은 두권이었지만, 각기 다른 책을 신청하셔서 두분이 선정되셨습니다. 두분 모두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아버지의 오토바이' Reignman 님이 선정되셨습니다. Reignman님은 '세상을 지배하다'의 블로그를 통해서 이웃들과 따뜻한 만남을 하고 계십니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깊은숲 님이 선정되셨습니다. 깊은숲님은 '잿빛 바람의 유영' 의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글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이번에는 아차상을 한분 더 드리겠습니다. 꾸준히 책나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신청을 하시지만 선정이 되지 않은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책을 임의로 선택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만화책이나 빨간책은 절대 아닙니다.

아차상에는 '비프리박' 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프리박님은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을 운영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중의 하나입니다.

선정되신분은 비밀댓글로 받으실 주소,연락처,이름을 적으시면 되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댓글을 다시면 내일보내드리고, 늦게 다시면 댓글을 다는 대로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가제품은 아니지만, 선정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소정의 사은품도 함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정되지 않으신분께는 다음번 책나눔때 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나눌 책은 두권입니다.

조두진의 소설 "아버지의 오토바이" 와 2009년 이상문학상 수상집 "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입니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로 한권씩 드리는것이 아니라, 두권을 함께 드리는 겁니다.

"아버지의 오토바이"는 급속한 경제성장속에서 소외된 우리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볼수 있는 소설입니다. 간결하면서도 냉정한 작가의 필체를 느낄수 있으며, 그리운 아버지의 삶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관련글] 아버지의 오토바이 - 아버지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




아버지의 오토바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두진 (예담, 2009년)
상세보기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은 더 말할필요도 없는 수작인것 같습니다. 올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한번쯤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상념과 생각들을 펼쳐볼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책 내용이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원하시는 분이 신청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제33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연수 (문학사상, 2009년)
상세보기


책나눔의 의미
블로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합니다.
블로그 이웃들과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무언가 깨닫고 느끼는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이 정말 소중한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자주 보지만, 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허울좋게 책장속에 있는것 보다는 필요한 분들이 읽을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인들이나 단체에 기부를 해왔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얻는 것이 많기에, 작지만 조그마한 것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나눔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간 동안에는 꾸준히 책나눔을 할것 같습니다. 나누고 싶은 책이 있을때마다 선정해서 해당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책은 아니지만 함께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부담없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청방법
- 비밀 댓글로 그냥 "저요저요~" 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 선정되신분만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적으시면 됩니다.
- 발송 도서와 함께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작은 사은품이 동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선정되신 분은 책을 읽으시고 10년 이내에 포스팅을 하시거나, 트랙백을 걸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안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삐치시면 곤란하겠습니다.


선정기준
- 해당 글의 책을 보고 싶으신분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이나 트랙백을 한번이라도 다신분 우대합니다.
- 한국어에 대한 독해 능력이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분이어야 합니다.
- 조선일보,동아일보, 중앙일보를 구독하지 않는분 우대합니다.(아주중요합니다)
-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분이셔야 합니다.
- 제 블로그에 링크가 걸린분은 우대합니다.
- 예전에 받으셨더라도 중복 선정이 가능합니다.

- 배송료는 제가 부담합니다.
- 선정은 8월 2일(일) 늦은저녁에 하겠습니다.
- 발송은 8월 3일(월) 우체국택배를 통해서 발송하겠습니다.
- 선정되신분은 책을 받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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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7

  • 2009.07.31 10:31

    비밀댓글입니다

  • 저두요~ㅎ 조중동을 죽어라 싫어하는 1人입니다... 트랙백도 남겨 봅니다..

  • 2009.07.31 14:09

    비밀댓글입니다

  • 점심 식사 맛나게 드셨는지요?
    늘 바쁘셔서 휴가 일정이나 계획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분의 얼굴과 이름이 보여 살짝 손들어 봅니다.
    대상 김연수의 ‘굳빠이, 이상’과 ‘나는 유령작가 입니다.’를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Egloos 블로그에 가끔 글도 올리시던데요. 해마다 구입하였는데 올해는 놓쳤습니다. ^^

    • 깊은숲님하고 김연수 하고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은숲님 글에도 무언가 묵직함이 느껴지거든요.^^ 신청되셨습니다.

  • 2009.07.31 15:49

    비밀댓글입니다

  • 책나눔 또 하시네요..^^..
    이번엔 두권이군요. 예전에 이상문학상 모음집을 읽은 적 있는데..요즘에도 계속 나오나 보네요.
    벌써 8월입니다.
    근데 올해 8월은 웬지 서늘 할 것 같은....
    뭔가 빠진 것 같은 8월 일거 같습니다.

    • 오랜만입니다. 지구벌레님.^^ 이상문학상 모음집은 해마다 거르지 않고 봅니다.

      벌써 8월이군요. 이제 여름도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네요. 따님이 더워서 고생을 좀 하겠어요.^^ 멀리서 개츠비 삼촌(?)이 이뻐하고 있다고 좀 전해주세요.ㅎㅎ

    • 더워서 하는 고생은 고사하고...
      아홉날째 열이나서 어제부터 병원에 입원 신세입니다.
      지금도 아내와 애만 병원에 남기고 늦게 집에 와서.답글 다는 중이죠..쩝..
      나아가는 중이니...개츠비 삼촌의 이뻐하심은 꼭 전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

  • 2009.08.01 00:39

    비밀댓글입니다

    • 저 역시 혼란스럽더군요. 하지만 살면서 그러한 고민들을 빼놓고 가기에도 쉽지 않은것 같아요. 글 잘 봤습니다.^^

  • 2009.08.01 13:24

    비밀댓글입니다

  • 이거. 아차상까지 제작(!)하셔서 저에게 상품을 날리시다뇨옵...!
    안 그러셔도 됩니다요. 정식 신청도 아니었는데요. -.-a
    그럴 일이야 없지만 혹시 해당 당첨자가 없으면 이라는 조건을 달았던 것인뎀요. -.-a

    당첨자가 떡 하니 있는 상황이니,
    이거, 이거, 저는 고사하면 안 될까요.
    마음으론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아,아차상을 일부러 만든건 아니구요. 신청하시고 선정안되신분들이 몇분 있으셔서 만든겁니다.^^ 비프리박님에게 어울릴만한 책이 있기도 하구요.^^ 제가 일부러 이런걸 만들 사람이 아니라는건 더 잘아실테구요.^^ 바둑에도 물리기가 없고, 고스톱에도 낙장은 불가하다죠.^^

  • 2009.08.03 16:56

    비밀댓글입니다

    • 고민과 번뇌는 뿌리가 깊고 속이 깊은 자아를 만든다고 하지요. 늘상 이어지는 시간들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과 대면하면서 살아가는가 봅니다.^^

      내일 발송하겠습니다. 스팸은 신고를 해놨는데 소용이 없네요.^^ 이래저래 고민중에 있습니다.

  • 2009.08.03 21:55

    비밀댓글입니다

    • 잘 다녀왔습니다.^^ 여름엔 체력이 약해져서요, 자주 졸립기도 하고 한낮이 피곤하기도 하죠. 힘내세요!

  • 게츠비님 고맙습니다.
    오늘 책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현재 프롤로그만 읽어봤는데도 흥미진진해지는데요? ㅎㅎ
    같이 보내주신 손청결제 잘 쓸게요. 전투식량도 잘 먹겠습니다. ^^
    그리고 쪽지에 감동했습니다. 글씨를 예쁘게 잘 쓰시네요.. ㅎㅎ
    그럼 책 잘 읽고 나중에 후기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

    • 잘받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더 드리고 싶은것이 있었는데 포장을 하면서 잊어 버렸네요. 다음에 선정이 되면 꼭 넣어드리겠습니다. ^^

  • 개츠비님, 보내주신 책과 선물과 마음을 잘 받았습니다.
    조목조목 나열하지 못하는 고마움을 남깁니다.

    • 받으셨군요.^^ 이번주초에 다른것에 집중하느라고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 놓고 담질 못했습니다. 소소한 시간속에서도 집중과 피로감은 항상 찾아오더군요. 다음번에는 더 정성껏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책나눔 선물 수령 인증^^ 포스트 올려봤어요.
    아차상 수상자^^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트랙백 발송 완료했구요.
    책 읽은 후에 리뷰 트랙백도 발송 예정입니다. ^^

    • 엇..트랙백 감사합니다.^^
      그 책은 읽으시려면 좀 길게 잡고 읽으셔야할것 같습니다. 중간에 가벼운책도 곁들이면서 읽는게 훨씬 오래 남더군요. 아마도 읽으시면 비프리박님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이 나오지 싶습니다.^^


이번 일곱번째 책나눔은 대상자가 없습니다.
올바르게 신청하신 분이 없어서 아쉽게도 이번 책은 제가 오래 가지고 있다가, 다른곳에 기증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음번 책나눔을 기대하세요.^^



[일곱번째 책나눔]-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카테고리 중/고등학습
지은이 김태완 (맛있는공부, 2009년)
상세보기

이번에 나눌 책은 공부,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입니다.

이 책은 공부하는 학생이 읽어도 좋겠지만,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직장인이 읽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를 지식사회라고 말하고, 평생 공부가 강조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경쟁은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다가오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찾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세상속에 살면서, 자신의 삶속에 목적과 목표를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이 책은 공부에 대한 기법과 방법만을 기술한 책은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명성을 쌓고 살아가는 명사들이 느끼는 공부의 의미와 방법들이 에세이처럼 나와 있습니다.

한번쯤 이러한 책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자신의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술술 읽히는 책이기 때문에 금방 읽을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리뷰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관련글 - 공부,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책나눔의 의미
블로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합니다.
블로그 이웃들과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무언가 깨닫고 느끼는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이 정말 소중한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자주 보지만, 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허울좋게 책장속에 있는것 보다는 필요한 분들이 읽을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인들이나 단체에 기부를 해왔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얻는 것이 많기에, 작지만 조그마한 것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나눔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간 동안에는 꾸준히 책나눔을 할것 같습니다. 나누고 싶은 책이 있을때마다 선정해서 해당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책은 아니지만 함께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부담없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청방법
- 비밀 댓글로 그냥 "저요저요~" 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 선정되신분만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적으시면 됩니다.
- 발송 도서와 함께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작은 사은품이 동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선정되신 분은 책을 읽으시고 10년 이내에 포스팅을 하시거나, 트랙백을 걸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안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삐치시면 곤란하겠습니다.


선정기준
- 해당 글의 책을 보고 싶으신분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이나 트랙백을 한번이라도 다신분 우대합니다.
- 한국어에 대한 독해 능력이 있으며 한국에 거주하고 계신분이어야 합니다.
- 책 발송을 위하여 주소,이름, 전화번호를 알려주실 용의가 있으신분 이어야 합니다.
- 조선일보,동아일보, 중앙일보를 구독하지 않는분 우대합니다.(아주중요합니다)
-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분이셔야 합니다.
- 제 블로그에 링크가 걸린분은 우대합니다.
- 예전에 받으셨더라도 중복 선정이 가능합니다.

- 배송료는 제가 부담합니다.
- 선정은 7월 22일(수) 늦은저녁에 하겠습니다.
- 발송은 7월 23일(목) 우체국택배를 통해서 발송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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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20 23:11

    비밀댓글입니다

  • 일단 저는 이번에는 늘 해오던대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합니다. ^^a
    당첨 되지 않았다고 삐진 것은 아니고요. 크흣.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쪽이지만, 그리고 피할 수 없으면 잘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지만,
    공부를 피하고 말고의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저자랑은 사뭇 다른 생각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
    접때 말씀하신 저자 소개가 살짝... 떠오릅니다. -.-a

    이번 책 나눔도 성황리에 마치시길요. ^^

    • 네.ㅎㅎ
      제목과는 좀 맞지 않는것 같기도 합니다. 공부라는 것에 주목하기 보다는 명사들의 삶의 모습들이 에세이처럼 느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음번 책나눔에는 꼭 신청하세요.

  • 학생들 공부 안될때 머리도 식힐겸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듯한 책이로군요..
    물론 학생들만을 위한 책은 아닐거 같습니다.
    좋은 나눔 하세요 ^^:

    • 네.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학생들도 좋겠지만 일반 직장인도 읽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정말 좋은 일이네요.
    책을 선물로 받으신 분이 올리신 글을 보고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경쟁률이 높지 않은 것 같은데, 다음에 경쟁 심할 때 도전해볼게요~

  • 2009.07.21 10:12

    비밀댓글입니다

  • 오홋...또 책나눔 하시는군요. 저번에 리뷰봤던 책이네요. 저도 지난번 주신 책 읽는 중이라..
    담번에 언젠가 기회를 노리도록 해야겠네요..^^..

    공부...참...나이먹어서도 피하지 않고 즐기며 해야하는데...
    학창시절에도 어렵지만..요즘도 그리 쉽지가 않네요...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위드블로그 리뷰로 받았던 책입니다. 그냥 편하게 반나절이면 읽을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평생 공부라는 것이 꼭 지식만을 의미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을수록 지혜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떠한 것이든, 절대적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신의 절대적인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또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우리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란 쉽게 다가서기 힘든 존재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멀어져 가는게 바로 아버지라는 이름이다. 그러다가 아버지라는 이름을 듣게 될 나이게 되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있을때는 모르지만 정작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되면 한없이 슬퍼지고 그리워지는 이름이 되기도 한다.

조두진의 소설 '아버지의 오토바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인생.

소박한 삶속에 처자식의 웃음을 보는것이 소원이었던 아버지가 있다. 풍족하진 않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려는 그런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에겐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은 모두 사주고 싶은 소망이 있고, 그것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의 웃음을 사랑하는 뿌듯함이 있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의 모습일 것이다. 소설속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다.

병든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그에게 치명적인 슬픔이 된다. 온전치 못한 첫아들,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지능도 낮아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는 결심한다. 아이의 마지막 모습까지 지켜주겠노라고. 그것은 아버지의 사명이 되었고, 죽어가던 아내에게 했던 마지막 약속이 되었다.

치열한 삶을 살아야 했다.
수전노 소리를 들어야 했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지 못하면서 막노동을 해야 했다. 아버지에게 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은 돈을 벌어서 아이를 먹여 살리는 것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가졌다. 의술이 좋아진다면 행여 아들이 온전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다. 아버지가 사는 삶 속에는 정작 자신은 존재하지 않았다.
공부 잘하는 둘째 아이가 보내오는 편지는 그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었다. 아이가 보내온 사진은 노동의 피곤함을 쉽게 가시게 해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진 못하지만 커가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행복을 느꼈다. 그것은 피곤한 자신의 삶에 대한 댓가였고, 삶의 행복이 되었다.

아들의 인생.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도 아들은 무덤덤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전해들으면서 눈물조차 나질 않았다. 그에게 아버지라는 이름은 자신의 삶속에 이름만 남아 있는 껍데기였다.

자라면서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아버지의 모습은 사진속에서 조차 남아 있질 않았다. 성장해서 가정을 꾸려가면서도 아버지의 이름은 기억에 없었다. 그저 형식적인 인사만 있을뿐, 자신에겐 자신만의 인생이 있을뿐이었다. 아들은 이제 아버지로 불릴 나이가 되었다. 그에겐 아이가 생겼고, 아이를 남 부럽지 않게 키울 자신이 있었다.

세상은 냉혹했지만, 아직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것이 그의 삶의 모든것을 지배했다. 병약한 형의 모습을 못본지는 오래되었다. 병약한 형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아들은 자신이 무심하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에게 아버지란 바쁘게 살아가면서 자식들에게 얼굴조차 보여주지 못한 못난 아버지일뿐이다. 운동회에서 오지 않던 아버지를 기다리며 울먹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우리의 인생.

소설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여 둘째 아들이 장례식을 치르며 자신이 알지 못한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찾게 되는 내용이다. 아무런 감정도 가지지 못한 아버지의 죽음속에,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또다른 삶의 모습을 알게 되고, 아버지의 절대적인 사랑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평생 수전노 같이 살면서도, 처자식을 먹여살리는 것이 삶의 목표였던 아버지의 삶을 통해서 절대적인 사랑의 가치를 생각하게끔 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삶 보다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희생해야 했던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들의 시선을 통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하는내용이다.

일흔을 넘긴 아버지가 병들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들이 좋아하던 컵라면을 사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로 죽게 되는 장면. 그리고 온몸에 피를 쏟으면서도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살려고 몸부림치던 장면들은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만든다. 그리고 수년간 잊고 지내던 형을 만나는 동생의 모습을 통해서 절대적인 사랑과 세속적인 고민들을 함께 느끼게 만든다.

조두진의 소설 '아버지의 오토바이'는 가족적 사랑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리지는 않았다. 소설속 문체는 너무도 간결하고 명료해서 몰입도가 좋다. 때론 너무도 냉정할만큼 간결한 문장을 통해서 우리시대의 비정한 삶의 모습도 볼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결코 아버지의 절대적인 사랑을 이해하는것은 쉽지 않았다. 책의 마지막에 아들이 느꼈음직한 복잡한 감정을 함께 느낄수 있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삶의 모습과 가족의 모습도 바뀌어 간다. 아버지의 시대와 아들의 시대는 모든것이 다 같을순 없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것은 사랑에 대한 본질과 가장으로써의 책임감 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변해도 절대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시대의 아버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 소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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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리플 후감상할랍니다. ^^
    마침 제가 읽고 있는 책이 이 책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스포일러는 싫어하기에, 본문은 제가 책을 다 읽은 후에 감상하겠습니다.
    조만간 트랙bag 받을 준비 하시고요. ^^

  • 수영장을 가는 아이 준비물 빠진 것 없나 챙겨놓고
    사발면에 멸치 몇 마리, 먹다 남긴 소주 반 병 놓고 개츠비님네 놀러 가야지하고 들어왔다가
    은임누이, 광석이성님 목소리 듣고 울컥하고... 지금 Eva cassidy 노래는 흐르고...
    아버지란 이름에 다시 울컥하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담배 하나 피워 물고...
    첨부터 안 딴 것 마실걸 하면서 참이슬 꺼내러 갑니다.

    • 사발면에 멸치 몇마리..정말 즐겨먹던 메뉴였습니다.^^ 요즘은 거의 술을 먹지 않습니다.
      시대가 우울하다보니, 제블로그도 많이 우울해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해야 하는것이겠지요.^^
      저도 멍하니 담배 하나 피워물어 봅니다.

  • 어린 시절 아버지를 많이 미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머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나이를 먹는 걸까요..
    그 시절엔 알지 못하던 당신의 아픔과 힘겨움이 느껴지네요.
    읽어보고 싶은 책에..추가..^^..

    •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피가 끓던 시절에는 갈수록 초라해지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같고 있는것 같네요. 우리시대의 냉정과 아픔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 G_Gatsby 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지은이 조두진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나 무엇을 통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말하고자 함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알 듯, 모를 듯, 든든한 산과 같았던 아버지 생존의 모습을 되새기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는 또다른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던 지은이의 구성이 돋보입니다.
    저도 잔잔한 감동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네 초하님. 저도 잔잔하게 잘 읽었던것 같습니다. 아버지 라는 이름에 대해서 좀 더 다른시선으로 볼수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책속의 아들 엄종세 역시 아버지이죠.
    아들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지요.

    저는 갑자가 엄종세가 회사에서 떨려나는 그 과정에서 그리고 그 후에
    엄종세가 느낀 분노(?)와 회한이 기억나는군요.
    돌아가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a

    약속드린(?) 후감상 그리고 트랙백 놓고 갑니다. ^^

    • 네. 쉽게 넘겨지는 책이죠.^^ 저도 아직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지나친 책임감 인것 같기도 하구요>^^

  •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던 책이었는데 제가 좀 늦었네요. ^^;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아버지의 맹목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아버지가 되서도 아버지를 이해하기 쉽지 않을텐데, 결혼도 안한 저는 아직 먼 것 같아요. ㅎㅎ

    허접한 서평이지만 열심히, 그리고 즐거운 기분으로 썼습니다. ㅎㅎ
    덕분에 좋은 책 읽고 아버지에 관한 생각과 아버지와의 대화가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다 읽으셨군요. 나름대로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가가 글을 참 잘 쓰더군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 정말 좋은, 언제나 당신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