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익숙한것과의 이별에서 오는 불편함 "

  10년 가까이 쓰던 네이버를 안쓴지 한달이 다 되었다. 시작 페이지도 네이버였고 하루시작을 네이버에서 신문 검색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했었다. 이메일도 거의 네이버메일로 고정시켰고, 커뮤니티 활동도 네이버에서 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컨텐츠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네이버를 떠났다.

  사실, 지난해 부터 네이버 뉴스를 검색하면서 뭔가에 편향된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 광우병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스 섹션에서는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 네이버에서 자랑하는 핫이슈 코너에서도 광우병, 쇠고기문제등은 다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이슈검색어 조작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포탈 사이트가 제공하는 뉴스의 가치는 대단하다. 뉴스 섹션란의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클릭수는 크게 차이를 보인다. 달리 말하면 포탈사이트의 관점에 따라서 편향된 보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눈으로 분명히 보았고 크게 실망했다. 그래서 10여년 가까이 유지되던 시작페이지를 다음으로 바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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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다음도 비슷한 비판을 받지만 네이버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공정하다. 여러 사람들이 제기 하는 다음의 조작 의혹에 동의하지만 네이버 만큼 심하진 않다 . 그것이 내가 다음을 선택한 이유다.

  바꾸고 나니 사실 익숙하지 못한 환경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포털 사이트의 서비스가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환경을 버리고 다시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뉴스 사이트 이외의 컨텐츠도 낯설었다. 그래서 익숙한것으로부터의 이별에서 오는 불편함을 꽤 느꼈다.

  시간은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준다. 이제 조금씩 다음에 익숙해 진다. 처음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 컨텐츠가 익숙해진다. 네이버지식인에서 검색하던 내용은 구글로 대체 했다. 좋은쪽으로만 생각하자면 네이버 지식IN의 다양한 답변에서 오는 그릇된 답변으로 부터 해방감 마저 느낀다. 결론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 편향적 시각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저항 "

  난 네이버에 대한 가장 소극적인 저항이자, 개인에게는 가장 적극적인 저항을 했다. 거대한 인터넷 환경은 포털 사이트 까지 언론으로써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공정성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네이버는 자신들을 먹여 살리는 네티즌들의 뜻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포털 사이트의 경우 사용자의 방문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 한다. 그래서 포털사이트는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생존 원칙 이다. 또한 방문자의 충성심과 참여도가 포털사이트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된다. 네이버가 자랑하는 지식IN 컨텐츠도 사용자의 높은 참여율을 덕분에 그들을 독점적인 위치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용자의 참여도는 기업의 높은 이윤으로 돌아 온다.

  사용자의 참여로 성장한 기업이 사용자의 소리와 권리에 인색하다면 결과는 뻔한 것이다. 이것은 자신을 배불려준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다. 포털 사이트가 언론사는 아니지만, 주요 언론의 출입구가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편향적 위치선정과 사용자의 관심을 억제하려는 정치 논리가 개입된다면  심각한 문제다. 사용자의 한사람으로써 이것은 결코 용납될수 없는 행위다.

결론은 이렇다. " 편향된 시각을 제공하는 네이버는 절대 용서할수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다. 자신의 판단에 옳지 못한 절이라면 중이 떠나야 한다. 다음에 왔지만 다음도 비슷하다면 또 떠나야 할것이다. 이것이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써 가장 적극적인 저항의 표시다.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이용자로 인해 트래픽이 조금씩 줄어 들어야 사태를 제대로 파악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극적인 저항이 계속 될때  사용자의 권리를 찾게 될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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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네이버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티스토리에 주 블로그가 있는데 네이버에 블로그 아직 못버리고 있어염. 노래같은것도 좀 투자했구...노래 말고도 아는 사람들도 좀 있구... 때문에...ㅠ.ㅠ
    빨리 사람들 많이 만나고 다녀야지원ㅋㅋ

    • 네. 초짱쭌님. 네이버가 좀 편향적이다 라는 말이 작년부터 있었죠. 뉴스를 즐겨 보는 저에겐 참을수 없는 선택이 되었답니다. ^^

  • 2008.05.13 02:15 신고

    정부는 포털을 좌익으로 보고 여기분들은 포털을 우익으로 보니 누가 맞는걸까요? 아니면 둘다 맞는걸까요?

    • 포털 중 네이버는 우익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삼성, 중앙일보와 연관되어 있는 네이버입니다.

    • 샤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쎼요..저는 이념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정치권에서 좌/우를 나눈다고 해서 휩쓸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제가 좌/우로 포털을 본게 아니라, 보도의 공정성에 의심이 갔던거죠..

  • cloud9 2008.05.13 07:52 신고

    알고보면 별로 불편한거 없음 ㅡ.ㅡ; 공짜 아이템에 길들여져 그게 피곤한거임

  • 라이브 2008.05.13 08:31 신고

    네이버 메일은 스팸 저장소로 씁니다.

    사실 다음도 마음에 안 듭니다.
    반(反)윈도우 비스타계열에 있고,
    연예 관련 기사 배치, 텔레비존(텔존) 글 메인 배치 등등

    • 아, 그렇군요. 다음도 100퍼센트 좋은 선택은 아니겠지요. 어짜피 사용자의 판단에 따라 쓰는거겠지만, 저는 뉴스섹션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구요. 역시 어딜가나 맘에 꼭 드는 서비스는 정말 찾기 힘들겠죠.^^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활동하고 해야 하는 일들과 관련된 일들이 네이버와 연관되어 있어서 다른 서비스들은 이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ㅎㅎ

    • 네 monopiece님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메일은 쓰고 있죠..대표 메일이라서 조금씩 바꾸고 있답니다. 사실 주로 쓰는 포털을 바꾸는게 여간 귀찮은 일은 아니죠.^^

  • 전 우선 이메일주소 하나 새로만들었어요..

    • 네 그렇군요. 이메일 주소 바꾸는게 단시간내에 되는것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오래 네이버 메일을 쓰니까 으뜸사용자가 되어서 아웃룩으로 포워딩 해서 씁니다.

  • 저도 네이버에 관해서 글썼는데...
    네이버에 연제되던 만화 작가님들의 작품을 내린걸 보고, 정말 황당하더군요
    모든 기사는 편파적이고, 국민을 우롱하고...
    저는 인터넷기본페이지 네이였다가 다음으로 바꾸고, 네이버에서 검색 안하려고 합니다.
    지식검색. 그거다 우리 국민이 이뤄준거 아니였나요...

    트랙백 걸어놓을께요.

  • 편안함과 익숙함을 버린다는건 참힘든거 갔아요 ^^

    저도 네이버 차즘 버리고 구글로 가고 있지만 .. 아직도 네이버 지식인이 땡기네요..

    저도 네이버가 시장독주하는것은 개인적으로 싫어함니다..

    공룡은 언잰가 자멸하기 마련이니.. 라이벌 없는 기업도 마찬가지만...

    • ScalDi님 반갑습니다.익숙함을 버린다는것은 쉽지 않죠. 그리고 네이버와 같은 독점적 위치의 포털이 뉴스섹션에 공정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저에겐 용납되기 힘들었거든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날수록 불편함은 사라지고 있녜요.^^

  • 전 그냥 about:blank

  • 네이버 금지 2008.05.13 19:09 신고

    업무때문에 네이버가 점유율 1위인지 알게 되었고 그래서 네이버를 가끔 갑니다.
    뉴스도 문제지만 검색결과도 심각하지요.

    구글툴바가 편리해서 구글에 자주 가네요.
    시작페이지 안 바꾸면 절대 못 고쳐요.

    • 네에 그러셨군요. 제가 보는 관점도 뉴스 문제는 좀 심각하더군요. 시작 페이지를 바꾸면 의외로 쉬운걸 알았네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꼼수써는 네이버 언젠간 망할줄알았지만... 그게 언제일까./? 오늘 아님 내일

    • 소처럼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망하기 보다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시정하는게 가장 좋겠지요. 요즘은 청문회 생중계도 하고 그런다더군요. 이용자수가 줄어 든다는걸 느낀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용자로써 당연한 권리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래부터 시작페이지는 blank창으로 쓰고,
    네이버에 있는 모든 광고가 뜨지 못하도록 해놓긴했었습니다만,
    이 글 읽고 곧장 익스플로러에 있는 검색창을 엠파스로 바꾸었습니다.
    (구글은 방대한 양이라 희귀자료 찾을 때 외에는, 전 좀 불편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네이버 검색창을 사용하면 네이버에 있는 뉴스들을 읽게 되더라고요.
    이젠 엠파스 뉴스를 읽어볼까합니다~

    편향된 시각은 좋지않죠! 저도 익숙함에서 좀 벗어나야겠습니다 ^^

    • 네 봄나님. 반갑습니다. 많은 분들이 뉴스의 편향성을 보고 계셨군요. 일부는 광우병 문제 때문에 감정적 대응이라고 말을 하지만, 전 개인적인 소신이기 때문에 감정적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게 더 무서운 세상이니까요.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야죠. 방문 감사합니다.

  • ㅋㅋ 방금 블로그에 네이버 욕하는 글 올려놓고 왔습니다

    네이버가 요즘 많이 짜증나고... 브라우져 호환성도 떨어지고...(파이어폭스에서도 잘 안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요즘 다음을 좋아하더라구요. 다음은 맥에서도 99% 의 서비스를 제데로 이용할 수 있는데

    네이버는 하나두 제데로 되는 것도 없습니다.

    며칠전에 골방환상곡과 트라우마가 네이버 만화에서 광우병 언급했다고 짤리더군요.

    마음의 소리도 209화를 마지막으로 끝난 다고 합니다.

    네이버 마음대로 작가들의 밥줄을 끊었다 붙였다 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_-

    • 아,그렇군요.네이버 카툰 작가들도 짤리는군요..저는 그것까지는 몰랐네요. 작년 한나라당 모 인사가 네이버는 접수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효과가 있나 보네요.이런.

  • 네이버를 버리기 힘들거나 가끔 네이버 사용이 필요하다면

    http://se.naver.com/ 을 사용하세요...

    쓸데없는 네이버 메인화면은 볼 필요가 없답니다.
    그렇다고 네이버를 추천하는건 아닙니다. ^^

    • GIGS님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간편하고 좋으네요. 단순 검색기능만 사용하기에는 좋은것 같습니다.

  • 저는 제가 만든 시작페이지를 씁니다
    포털 사이트도 골고루 사용하면 한쪽으로 치우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아 그것도 좋은 방법이군요. 제가 아무생각없이 네이버만 써와서 그런지 댓글을 보면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방안들이 있네요. 댓글 다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웁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겠지만..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뜨지않는데다가 익스플로러에서는
    무진장 버벅거리는게 네이버이기때문에.. 저도 빠이빠이 해버렸습니다.ㅋ
    거기다가.. 기사바꿔치기는 왜 그리심한지.. 하긴 거대포탈들은 다 비슷한추세입니다만..;;
    여튼 2월에 작성한 글 하나 트랙백으로 남겨두고 갑니다.

    • 아, 그렇군요. 전 익스플로러만 쓰는데 로딩속도가 느릴때는 가끔 느꼈습니다. 전 다른 이유보다 공정성 때문이에요. 몇몇분이 그러시는데 요 며칠사이에 많이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카르사마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 ^^ 2008.05.14 04:24 신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네이버 툴바를 깔아놓고 웹 생활의 99%를 네이버 안에서 해결했었지요. 그러다 모두 갈아 엎었습니다. 네이버는 지식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때 가끔 가고 있습니다. IE7을 사용하면서 네이버 툴바도 삭제했고 시작화면은 아무것도 없게 했습니다. 검색엔진 창에도 다음을 기본값으로 지정해뒀고 보조적으로 구글과 네이버를 등록해놓았습니다. 메일도 다음을 씁니다. .을 사용해서 이름 풀네임으로 아이디를 만들 수 있어 좋더군요. 처음엔 좀 불편했었는데 습관이 바뀌니 요새는 거의 90%를 다음에서 해결하네요. 뉴스 검색은 다음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검색 점유율이 네이버 독주 70%가 넘어가고 2위인 다음은 고작 15% 남짓 된다는 것을 알았을때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가 결국엔 독이 되고 있음을...

    • 네. 며칠 사이에 네이버가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포털을 이용하는것은 사용자의 자유겠죠. 제가 글에도 썼지만 저는 참 마음에 들지않았어요. 불편한것도 곧 익숙해 지더군요.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야후 -> 다음 -> 네이버 순으로 옮겨져 왔던거 같습니다.한창 모뎀을 쓸때만 하더라도 웹 페이지 검색하려면 야후로 들어가서 쓰던 시절이 있었죠.
    그뒤로는 한창 한메일의 인기로 인하여 다음을 좀 쓰다가 어느순간부터 네이버의 독점 비슷하게 밀고와서 저또한 네이버를 이용중에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도 사용중에 있는데 익숙함이 배어나보니 버릴수가 없네요.수많은 사진들과 글들이 네이버 블로그에 있기에 그냥 티스토리와 연동하기로 맘먹고 접었습니다.

    • 아, 초창기 부터 인터넷을 쓰셨군요. 아마 그때 쓰시던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경로를 거쳤던 것 같아요. 독점적 위치에 있으면 더 조심해야겠죠. 저는 네이버에 무척 실망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아예 포기를 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저는 요즘에 네이트를 시작페이지로 바꿔놨어요ㅎ
    다음도 그다지 심한편은 아니지만 간혹있는것같아서요
    네이트가 그나마 가장 조작없고 제일 좋은것같아요ㅋ

    • 아, 그렇군요. 네이트는 계정이 없어서 저는 확인을 안해봤습니다. 네이트도 한번 가봐야 겠녜요.방문 감사합니다.

  • 웹툰을 보느라...
    네이버를 못버리겠어요..

    • 네에.그렇군요.^^ 시작페이지만 바꿔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